1 개요
스위치는 스위치인데, 조작하던 사람이나 기계, 혹은 프로그램이 의식 상실 등등 각종 문제로 무력화되었을 때 그들이 통제하던 장비에게 통제사가 무력화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스위치이다.
이 스위치가 작동하면 해당 장비는 유사시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며, 만일 그런 매뉴얼이 없다면 비상정지등 작동을 중지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어느 쪽이건 장비가 비상상황에 즉시 돌입하므로 데드맨 스위치 자체는 확실하게 동작하면서도 오류가 없어야 한다[1].
이게 최악으로 연동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지구 최후의 날 기계와 연동된 핵기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항목과 상호확증파괴 항목 참조.
1.1 작동
- 사람용 : 발로 밟는 형태나 손으로 꽉 쥐는 형태, 손을 올려두는 형태나 기대는 형태, DHC의 안전장치로 사용되는 일정시간마다 눌러야 하는 스위치도 있고, 양손으로 잡고 있으면 미세전류가 흐르는 등 다양하다. 서울메트로의 열차 조종간이 이 형태를 쓰고 있다고 한다. KTX에도 달려있다. 운행자의 졸음 방지가 목적인데, 손으로 계속 두드리는 장치가 대표적이다. 지하철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장치의 경우 운행자의 입력이 일정시간 중단되었을 때 우선적으로 알람을 작동시킨다. 이후, 입력이 계속해서 없다면 열차의 속도를 서서히 줄여나간다.[2] 이 단계까지 와도 입력이 없다면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정지한다.[3] 발로 밟는 형태는 의외로 중량물에 의한 취약성(스위치에 무거운 것을 올려두거나 사람이 실신했을 때 앞으로 쏠리면 하중이 가해져 사람이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으로 인해 잘 안쓰인다.[4]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심박감지기가 일반에서 접할 수 있는 완벽한 예시다.
- 기계용 : 마스터 컴퓨터와 슬레이브 PLC 혹은 슬레이브 컴퓨터는 마스터 컴퓨터와 ping을 주고받는데, 마스터 컴퓨터가 죽어서 ICMP 핑이 돌아오질 않으면 비상정지를 거는 방식이 있고, 마스터 컴퓨터의 CPU 를 감시하는 칩이 있어서 일정 시간 이상 CPU 가 이상동작을 하면(멈춘다거나 데드락에 걸린다거나) 그 칩셋에서 Reset 시그널을 positive 로 하고, 이 칩의 출력을 슬래이브들의 데드멘 입력단에 물려두면 슬레이브들이 비상정지를 거는 방식도 있다.
둘 다 공통이긴 한데, 일정시간 이상 입력에 변화가 없는 경우를 감지하는 데드맨 스위치도 있다. 전투기에도 이 시스템이 있고, 여객기에는 기장 및 부기장은 승객이나 화물이 안전하게 탈출(...)하기 전까지 조종석을 비울 수 없다는 관련법에 의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5] 그 외에 여러 컴퓨터 공작기계의 수동모드 조작에도 이게 먹힌다.
1.2 발신 신호 종류
살아있다를 기준으로 하기에, 보통 살아있으면 활선으로 걸린다.
- 전자신호 -> 정상 : High / 사망 : ??? (개방회로라서)
- 전기신호 -> 정상 : Live / 사망 : 0
- 전파신호 -> 정상 : 케리어 수신 / 사망 : 케리어 탐색 불능
1.3 형태
- 손가락에 끼기
- 핸들이나 별도의 스위치에 손을 올려둠
- 레버를 계속 당긴다.
- 손으로 스위치를 계속 움켜쥔다. 상당한 불편이 따르나 사람은 기절 시 경직전까진 손이 풀리기에 검출이 잘됨.
- 최근에는 사고 직전 인간은 위험을 감지하면 손에 힘을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손에 힘이 풀리면 이미 늦은 상황이므로[6] 대처를 좀 더 빠르게 하고, 간혹 있는 사후 경직으로 인한 스위치 눌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데드맨 스위치를 3단계로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약 400g~600g의 하중을 유지시키고 그 이상이나 그 이하면 작동하는 방식.
이는 FANUC 사의 로봇 제품군 컨트롤러(iPendant)를 보면 무진장 쉽게 알 수 있는데, 뒷 부분에 있는 2개의 데드맨 스위치를 눌러보면 처음에 살짝 힘을 줬을 때 '딸깍' 소리가 나며 스위치가 눌리고 거기서 힘들 조금 더 주면 푹 들어가는 2단계의 동작을 가짐을 알 수 있다. 눌린 상태에서만 수동 조작이 가능하며, 힘을 세게 주거나, 아니면 힘을 안 줘서 2차스위치가 눌리던 아니면 1차스위치가 풀릴 경우 deadman switch alarm 이라고 뜨며 로봇이 "아무리 빨리 가동중이어도 매우 빠르게 즉시" 정지한다.
- 릴레이 연동형
- 신호 발신형.
4-8-15-16-23-42[7]
2 창작물에서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마일스 다이슨은 사이버다인 본사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는 자신은 곧 죽을 몸이니 뒤에 남아서 폭탄의 기폭장치를 터뜨리겠다고 자원한다. 기폭장치는 평범한 리모콘 형태라서 그냥 누르면 편히 죽을 수 있지만, 다이슨은 기폭장치를 바닥에 내려놓고 그 위에 무거운 물체[8]를 들고서 존 코너 일행과 자신을 쏜 경찰이 전부 탈출할 때까지 버틴다. 즉, 다이슨은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죽음에 이르게 한 모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데드맨 스위치로 만든 것이다. 다이슨의 숨이 끊어지자 그의 손에서 물체가 떨어지고 사이버다인 사는 폭파된다.
데스노트에서 L이 자신의 데드맨 스위치를 만들어 뒀다. 덕분에 그의 죽음이 세상에 공표되지 않았음에도 와미즈 하우스의 몇몇 인물들은 L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니아와 멜로가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다.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에서는 원작과 달리 외계인들이 이걸 무기에 적용해서 처음부터 온전한 무기를 얻을 수 없다. 그러나 외계인을 빈사 상태로 만든 후에 기절시켜 생포하면 온전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정신지배한 후 풀리기 전에 죽여버리면 아군사망자 취급받아서 무기가 회수되는 꼼수가 있긴하지만....
헌터x헌터에서 네테로 회장과 메르엠의 대결당시 네테로 본인의 심장에 미니어쳐 로즈(폭탄)을 만들어 뒀다. 발동 조건은 네테로의 심장이 멈추는 것.
전쟁물 등에서 심장박동을 감지하는 센서와 연동된 장치같은 것이 종종 등장한다. 말 그대로 장착자가 죽으면 발동하는 데드맨 스위치. 쏘우 3편의 삿건칼라 트랩도 이런 물건으로 볼 수 있다.- ↑ 지구 최후의 날 기계를 진짜 기계가 아니라 인간으로 굴렸던 미국의 경우, 핵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들은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과 절대적인 명령복종을 훈련받았다.
- ↑ 가속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마찰력에 의해 속도가 서서히 줄어드는 개념
- ↑ 실제로 맨 앞칸에 타게 될 경우 간혹 관찰 할 수 있다.
- ↑ 최근에는 개량형인 '일정주기로 밟기'나 '일정주기마다 발 떼기' 방식이 쓰인다. 유럽연합은 발로 밟는 형태가 표준이었다가, 호주에서 이것과 관련된 워터폴 탈선사고가 터져서 일정 주기마다 발을 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 대형 여객기의 경우 실속이나 그에 준하는 상태에서 파일럿의 조작이 끊긴다면 자동으로 오토파일럿 모드가 가동되어 스스로 상태를 회복한다.
- ↑ 가령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위험을 인지했을 때는 핸들을 있는 힘껏 움켜쥐고 사고가 난 후 핸들에서 손이 떨어지므로 사고를 빠르게 대처하려면 데드맨 스위치는 오히려 하중이 더 가해졌을 때 작동하는 것이 더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차량 핸들에 데드맨 스위치가 있다는 건 아니고.
- ↑ 한때 UVB-76이 이 형태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 단순한 군부대 통신이었다. 항목 참조.
- ↑ 초반 사이버다인에서 터미네이터1의 T-800의 부서진 CPU를 리버스 엔지니어링 하던 것의 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