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야키

照り焼き(てりやき)

생선, 조개, 고기 등을 간장·설탕·미림(味淋)으로 된 양념장을 발라 윤이 나게 숯불에 굽는 것을 말한다. 조합하지 않고 이미 완성된 소스를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성분표에 간장이 없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그런 소스일 경우 화학조미료를 다량 포함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롯데리아의 버거류 중, 이 소스가 들어간 데리버거가 있다. 한때 2000원대의 주력버거였지만, 현재는 1500원 저가메뉴로 전락.

소스나 조리기법의 태생은 일본인데도 미국에서 변종되어 더욱 알려진 특이한 케이스. 미국식 데리야키란 미국에 거주하던 일본인 이민자가 서양인 입맛 스타일에 맞게 변화시킨 음식으로 변종된 것이다. 구이나 반찬형식으로 나오는 일본의 데리야키와는 다르게 밥에 올려나오는 바베큐식으로 조리, 덮밥 형식으로 바뀌었다. 한때 일본계 이민자가 많았던 미국 워싱턴시애틀에서 알려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서부 및 동부로 상당히 보편화된 테이크-아웃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아시안 이민자가 증가하던 서부에선 자연스레 데리야끼 식당 창업이 손쉬웠기 때문에 현재도 한인 업주가 많다. 텍사스 도넛장사와 함께 어찌보면 한국 이민사회를 상징하는 비슷한 경우. 1980~1990년대 상당한 인기를 끌어 많은 한인들이 데리야키를 오픈하였으나 지금은 식당의 노후화, 이민자 오너의 미국시장 진출의 한계, 전문화된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등 많은 데리야키 식당들이 도태되고 문을 닫는 상태이다. 대부분의 소규모 데리야키 식당들이 생업으로 유지되다 보니 전문화를 포기. 현재는 전문점 이미지 보단 중국식 볶음밥, 켈리포니아 롤 등 질 낮은 아시안 음식을 판다는 인식이 강하다. 캘리포니아주에선 LA를 기반으로 좀더 그럴싸한 데리야끼 프랜차이즈들이 존재하며 켈리포니아 주 지역에서 성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