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족

Demon族

데빌맨에 등장하는 종족. 빙하기가 오기 이전, 오랜 세월동안 지구를 지배하던 종족이었다. 지성과 감성을 갖추고 있지만 인간과는 달리 과학 문명을 발전시키지는 않았으며 그 대신에 강력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초능력 가운데서도 데몬족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능력은 바로 합체 능력.

데몬끼리, 혹은 다른 생물과 합체하여 그 육체와 능력을 자신과 결합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의지가 부족하면 자아를 빼앗길 위험도 있지만, 여러 생물의 능력을 자신의 것, 또는 반드시 생물일 필요는 없고 의지 자체가 없는 기계나 물건, 장식같은 무생물과도 융합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강해질 수 있는 강력한 힘이다.

단, 인간 만은 다르다. 합체 결과 데몬의 의지가 이긴다면 인간을 흡수할 수 있지만, 인간의 의지가 이긴다면 오히려 데몬이 몸을 빼앗기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둘 다 합체 도중에 그냥 죽어버릴 수도 있다. 합체를 당한 인간이 오히려 강력한 의지력으로 데몬의 육체를 빼앗아서 태어나는 것이 바로 악마 인간 데빌맨이며, 데몬과의 전쟁에서 후도 아키라를 시작으로 많은 데빌맨이 태어나 데빌맨 군단을 결성한다.

지구를 지배하는 종족이었지만, 비정상적인 투쟁심을 지니고 추하며 괴이한 진화를 하는 데몬을 본 신(神)은 데몬을 두려워하고 또 혐오했다. 신은 자신(들)의 실패를 속죄하기 위해 데몬을 전멸시키고 소우주를 무(無)로 되돌리려고 하였다. 하지만 사탄은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생물들의 생명을 창조주라는 이유로 마음대로 다루려고 하는 짓에 분노하고 반항하여 데몬의 편에 서서 싸우고, 그리고 지구로 내려온 천사들과의 격전 끝에 승리했다. 이후 다시 찾아올 신의 공격에 대비해 데몬들은 지구에 일어난 빙하기를 이용해 200만년동안 잠들었고, 이때 잠들지 않고 살아남은 극소수의 데몬들이 한참 나중에 나타난 인간과 마주치면서 악마의 전설이 태어난 것이다.

대마신 사탄은 데몬족의 수장이지만 그 자신은 데몬족이 아니다.

아몬 역시 데몬이긴 하지만 너무나 강한 힘 때문에 신이 봉인해두었다는 프로토타입 격인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