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Ice Age
氷河期

1 지구과학에서의 빙하기

지구의 기온이 대폭 하락하여 다른 때는 온대기후이던 지역까지 빙하로 뒤덮히는 시기. 빙하시대라는 말은 20세기 초 자연사 과학자(보통 박물학이라고 함) 루이스 아가시즈가 처음 제창하였다.

빙하기란 남반구북반구에 빙상이 확장한 특정 시기를 가리킨다. 그리고 빙하기 중 온대 지역까지 빙하가 확장한 한랭기를 빙기(Glacial Period), 빙기와 빙기 사이의 온난기를 간빙기(Interglacial Period)라 부른다. 지금은 빙기와 빙기의 사이인 간빙기다.

시베리아나 북미는 북극이 부럽지 않게 바뀐다.그딴거 안부러워 다만 빙기에 알래스카 해안은 오히려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온이 되기도 하는 등 지역차가 있다.여러분,알레스카로 갑시다!> 해류의 움직임 등이 지금과는 전혀 달라지기 때문.

빙하기의 시초는 남극의 빙상이 생긴 4000만 년 전의 신생대 에오세 말기를 그 시초로 보며, 남극 대륙이 극지방에서 빠져나가는 수천만 년 이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북극이 바다로 되어 있어서 얼음의 저장량에 일정한 한계가 있는데 비해, 남극은 대륙이어서 그 딴거없다그 한계를 초월해버리기 때문. 지구를 식히는 데 큰 공헌을 하는 대륙이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 빙기(12,500년 전에 끝났다) 당시에는 수위가 낮았기 때문에 지금과는 지형이 달라서 베링 해협은 육지가 드러나서 베링 지협이 되어 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건너간 것이 바로 이 때(약 3만 년 전). 남극 대륙 또한 남아메리카 남단까지 빙하가 이어져 있었으므로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동북아는 타이완, 일본중국과 이어져 있었고, 한국의 서해(황해)는 없었으며 그 자리에는 한강, 압록강, 황하 등이 합쳐져 흐르고 있었다. 레알 큰 강 동남아시아 태국(타일랜드) 일대는 대평원이 되어 있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뉴기니와 연결이 되었고 영국북해는 육지였다.

빙하기는 초대형 화산이 폭발하거나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할 때 엄청난 먼지가 햇빛을 차단하여 기온이 내려가면서 생성될 수 있다. 신생대의 빙하기는 초대형 화산 폭발이 그 시초이다. 지난 10만년간 2번의 큰 빙하기가 있었는데 토바 화산(7만 5천년전), 옐로스톤 화산 타우포 화산(2만 5천년전, 마지막 빙기의 시초) 폭발로 빙하기가 형성되었다.

초대형 화산에서 VEI(Volcanic Explosivity Index, 화산 폭발 지수) 8 급의 화산이 폭발해야 큰 빙하기가 되고 VEI 7 급이라도 VEI 8 급의 20% 이상의 위력을 가진 화산이라면 소규모 빙하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는 아직 이 정도 크기의 화산이 폭발한 적은 없고 1815년에 VEI 7급으로 VEI 8급의 16%의 위력을 가진 화산이 폭발했었는데 빙하기는 오지 않았고 몇 년간 잠깐 기온이 살짝 내려간 후 다시 회복되었다.(물론 이것을 소규모 빙하기 현상이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빙하기가 오려면 VEI 8 급의 화산이 폭발해야 될 것이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화산은 VEI 8 급이다. 아주 먼 선캄브리아대의 명왕누대 시절에는 VEI 9급도 존재했을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매우 희귀했을 것이다. 하지만 신생대 6500만년이라는 그 긴 시간동안 어느 화산도 가장 강한 것이라도 VEI 9의 절반도 채 되지 못했다. 참고로 지구 지질학과 그 역사까지 연구해서 고대 지질까지 다 뒤져도 VEI 9 급 화산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이게 심할 경우 지구 전체가 얼어붙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것은 눈덩이 지구 참조. 이보다는 덜하지만 중생대 공룡이 멸종한 K-T 멸종운석충돌에 따른 한랭화에 의한 멸망이 정설이다. 엄청나게 넓은 면적을 나타내는 저위도 지방까지 얼려버릴려면 VEI 9 급으로도 부족할 것이고 VEI 10 급은 되야 하며, VEI 10 급은 VEI 8 급 화산이 100개가 동시에 터지는 위력이다.

하지만 VEI 8 급으로도 빙하기는 충분히 온다. 지구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 하강할 것이고 대한민국 서울을 기준으로 최한월 평균기온이 영하 35도까지 내려갈 것이다. 참고로 철원과 봉화가 최한월 평균기온이 영하 4~5도를 왔다갔다 하니 이보다 30도 이상 낮아질 것이다. 반대로 여름에도 최난월 평균기온이 영상 15도를 넘지 않을 것이다. 한여름에도 새벽엔 서리 현상이 나타나며 식생도 완전히 바뀌게 된다.
그리고 북위 45도 이북 지역에는 얼음만이 존재할 것이다.

약화판으로 소빙하기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있다. 1815년 VEI 7급 화산의 폭발로 이후 3년간 소빙하기가 왔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기온이 1~3도가량 내려갔다. 특히 1815년 당해 여름에 많은 지역에서 새벽에 서리가 내렸었고 여름이 없는 해로 분류한다. 17~19세기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인데,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기후사' 등의 용어가 활발히 사용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것은 맞다.

1.1 지구 장기 기온 변화 역사, 또는 빙하기가 다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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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지구의 장기적인 기온변화의 역사이다. 세로축은 섭씨온도로 현재의 평균기온 (1960-1990년 평균)과의 차이. 가로축 단위 숫자는 왼쪽 세 구간은 100만년 단위, 오른쪽 두 구간은 1000년 단위이다. 왼쪽부터 첫번째 구간의 시작은 5억 4000만년 전 많은 생명체가 출현한 캄브리아기의 시작부터 고생대중생대 시대. 두번째 구간은 6500만년전 공룡 대멸종 후의 신생대의 시작 제3기 팔레오세. 세번째는 5-6백만년전 플라이오세, 네번째는 1백만년전, 마지막 구간은 2만년전에 시작해 현재까지이다. 우리가 흔히 빙하기라고 부르는 시기는 네번째 구간의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서 현재기온선보다 아래인 추운 시대를 주로 말한다. 고생대 이전에도 지구 전체가 얼어붙은 시대가 있었다는 눈덩이 지구가설이 있기도하다.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한 천만년 단위로 보면 현재시대인 제4기는 고생대부터는 물론 신생대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추운 지질시대이다. 즉 현재도 지구 전체 역사로 보면 상당히 추운 편인 빙하시대이다. 그런데 이 빙하시대 중에도 한 10-20만년 주기로 가끔 기온이 치솟아 따뜻해지는 1-3 만년 정도의 짧은 기온피크 시기가 있는데 이걸 간빙기라고 부른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가장 최근의 간빙기가 시작된 것이 12,500년전이고 현생인류 호모사피엔스 인간의 출현은 대충 10만년 전이므로 인간의 역사의 대부분은 추운 빙하시대에 살았다. 그래서 인간은 비교적 따뜻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현했고 간빙기가 시작되어 유럽이나 아시아 대륙도 따뜻해져 살 만해지자 아프리카를 탈출해 농업을 시작하고 현대의 문명을 이룩한 것이다. 1만2천년 전 간빙기가 시작할 무렵 세계 인간의 수, 인구는 약 1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전세계의 인류는 유전적으로 거의 비슷하고 넓은 분포지역에 비해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이런 따뜻한 간빙기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간빙기의 평균적 지속기간은 길어도 불과 몇만년 정도이고 이미 1만년은 지났으니 앞으로 길어야 1-2만년이고 짧으면 몇천년 안에도 다음 빙하기가 시작되어 지구가 다시 추워질 수도 있다. 학자들은 현재보다 평균기온이 섭씨 2도 정도 낮은 기후가 계속되면 빙하시대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의외로 기온하강이 그리 크지 않다. 그렇게되면 농업과 거주지역이 적도 부근으로 축소되고 인구가 크게 줄고 문명에 큰 타격을 받기는 하겠지만 인간은 원래 추운 빙하시대에 잘 적응한 생물이므로 빙하기가 다시 온다고 멸종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구온난화로 지금보다 지구가 더워지는 시대가 온다면 높은 기온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미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가 시작되어 인류가 번성하는 한 빙하기가 다시오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과거 1970년대에는 지구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300 ppm 초반이라고 과학교과서에서 가르쳤지만 지금은 400 ppm을 넘고있다. 인간은 매우 짧은 시간안에 의도하지않은 일종의 전지구기후개조(Geo-engineering), 테라포밍을 한 것이다.

1.2 미디어에서의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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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단 시리즈 - 2편에서 태양의 활동이 정지한 결과 지구 전체가 얼어붙는 빙하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응원을 통해 태양의 활동을 재개시켜 지구멸망을 막아낸다. 노래는 Hyde의 COUNTDOWN → 삼보마스터의 세상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고. 실패하면 응원단들이 해탈한 미소를 지은 채 얼음이 된다.(...)
  • 투모로우 - 지구 온난화로 해수 순환이 바뀌어 영화 결말부에 북반구가 얼음으로 뒤덮여 빙하기가 찾아온다.
  • 설국열차 - CW-7을 살포해 온 빙하기로 인류가 설국열차 안에서만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
  • 아이스 에이지 - 제목부터가 빙하기. 빙하기 시대 동물들의 모험을 다룬 영화.
  • 파이어펀치 - '얼음의 마녀' 라는 최종 보스급 능력자에 의한 추위인 줄 알았으나, 빙하기였다.

2 인터넷 은어

스마트폰을 구매할때 보조금이 많이 지급되지 못해서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기간을 뜻하는 말. 아마도 가격이 얼어붙었다는 표현에서 유래한듯 하며, 빙하기가 끝나는 기간 역시 해빙기로 부르고 있다.

2012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지구 멸망할꺼니까 통신사들은 휴대전화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매우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했었다. 당시 기준으로 최신 스마트폰중 하나였던 갤럭시 S III LTE 모델이 10만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할 정도였다.[1]

그러나 본래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지급 제한선은 27만원이었고, 이러한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열화 됨에 따라 방통위는 결국 통신 3사 영업 중지라는 초강력 제재를 내리게 된다. 본격 빙하기의 시작.

그래도 3사가 각각 영업정지를 하던 기간에는 영업정지중인 통신사의 고객을 빼돌리기 위해, 또는 영업정지중 빼앗긴 고객수를 되찾기 위해서 통신 3사는 보조금 지급을 제재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후하게 줬지만, KT의 영업정지 기간에 KT쪽에서 타통신사들이 보조금 너무 푼다고 꼰지르는 바람에 청와대가 나섰다. 그 결과 통신 3사의 영업 정지가 모두 끝난 2013년 3월 중순 이후에는 전래없던 빙하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으로 인하여 한국은 영원한 빙하기에 접어들 예정이다.
  1. 이해를 위해 덧붙이자면 갤럭시 S III의 출고가는 99만원이고, 2013년 3월 기준으로 일반적인 거래가는 40만원대 중반, 좀 비싸다 싶으면 60만원대 중반까지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