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데크만

1 시간탐험대의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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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탐험대의 실질적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인물. 물론 정확히 따지자면, 주전자의 형상을 한 타임머신이다. 원판에서의 이름은 톤데케만(トンデケマン)이지만, 이 항목에서는 국내 방영판 이름인 돈데크만으로 서술한다. 성우는 치바 시게루, 국내판 성우는 김영훈. EBS판 성우는 최한. 그리고 골든퍼그판 더빙 비디오판에서는 성우가 여자였다(...).

보통의 타임머신과 달리, 돈데크만은 기계를 써서 이동하는게 아니라, 주둥이에서 발사하는 광선을 통해 차원을 관통하는 구멍을 뚫어버린다. 이걸 작품 내의 설명으로는 시간터널이라고 부른다. 시간대를 입력하거나, 말로 설명하면 돈데크만이 발갛게 달아오르면서 광선을 발사한다. 구멍은 일정시간동안 계속 열려있으며 작중 설명으로는 대략 10분 정도 유지된다. 그 동안에는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차원을 관통하는 구멍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대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터널을 만드는 것도 가능. 말하자면 보손 점프와 방식은 틀리지만 거의 같은 개념인 셈.

기본적으로 손잡이를 잡은 사람을 주인으로 따르게 되어있는지라 손잡이만 잡으면 누구든 주인님이라고 따르는 기회주의자. 이건 레오나르도 박사가 애초부터 그렇게 프로그래밍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개한테 손잡이를 물리면 개한테도 주인님이라고 아양떨기도 했으나(....)역시 개는 개인지라 반말로 "저기에 날 내버려둬!" 화내며 스스로 다른 시간 공간을 열기도 했다.

인류가 기록해둔 모든 역사가 저장되어 있어서 원하는 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한데, 장소까지 확실히 정해주는건 아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압둘라가 샬랄라 공주를 납치한 이후 뭔가 좀 두리뭉실하게 "아무 시대로" 가자라고 하는 경우, 가는 장소는 돈데크만이 알아서 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랜덤이다. 그래서 생뚱맞은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하늘에서 출구가 열린다거나.[1] 그리고 인류가 기록한 역사이긴 하나 뭔가 좀 애매한 부분도 있어서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로 가는 차원의 길을 뚫는다던가, 기록이 된 적도 없는 미래의 우주선으로 구멍을 뚫는다던가 하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한다.

20세기에 만들어진 물건이지만, 로스트 테크놀로지라든가 기타 알 수 없는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돈데크만의 재료는 스뎅이다(...). 거기에 도마뱀구이를 맛보는 장면도 있다. 기계지만 영혼(?)이 있어서 그런지, 압둘라의 마법에 혼이 날아가 샬랄라 공주와 인격이 뒤바뀌는 이벤트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는 단순한 건지, 15화에서는 토머스 에디슨이 분해조립을 완벽하게 해내기도 한다. 러시아제? 말도 하고 지식은 꽤 있다. 압둘라와 같이 프랑스로 와서 나폴레옹과 싸우던 적군에 와서 압둘라가 적군과 내통할 당시, 하필 나폴레옹을 적군으로 만들었냐면서 압둘라를 말렸었다. 그러다가, 샬랄라 공주의 실수로 우연히 프랑스군이 진격하는 통에 초전박살난 적군 틈에서 상처투성이가 된 압둘라에게 "그러게!? 내가 뭐랬어요. 나폴레옹은 전략의 천재라고 했잖아요!" 버럭거리기도 했다.

최후에는 기능이 한 번 완전히 정지했다가, 비슷하게 생긴 주전자 외계인 여자와 만나 부활. 기계장치인 타임머신이 아니라 '기계생명체'가 되서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게 되었지만, 마구잡이로 태어난 자식[2][3]들이 그야말로 전세계 각지에서 주인공들이 갈 시대를 정리해주는 과정에서 뒤죽박죽을 만들어버린다. 최후의 순간에만 그랬으면 모를까, 시대별로 통로를 다 뚫어주면서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2차대전을 종식시킨건 해저2만리의 네모선장이라든가, 특히나 레오나르도 박사의 정체를 최종화에서 보게되면 할 말이 없어진다.

아주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잘 됐다면서 자신은 주전자 형 거대 우주선을 타고 아내, 자식들과 함께 어디론가 멀리 떠나버린다.

강력한 자기장에 영향을 받은 직후 터널을 통과할 시 통과한 모든 객체의 크기가 작아진다는 패널티가 있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려면 게이트를 뚫었던 시점으로 돌아가는 방법 밖에 없었다. 때문에 시간탐험대 멤버들이 강력한 자석으로 돈데크만을 탈환한 뒤에 현실로 돌아가는 게이트를 뚫었을 때 작아진 상태로 돌아가 버려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버린 에피소드도 존재한다.[4]

주요 대사는 차원의 문을 열 때 쓰는 주문인 "돈데기리기리 돈데기리기리 돈데돈데돈데~ 돈데크마아아안!". 이 때, 주문을 외우면서 빨갛게 달아오르는 모습이 압권. EBS 판에서는 "돈데돈데돈데" 부분이 "간다! 간다!"로 바뀌었다. 여담으로 원판에서는 사투리(칸사이벤)를 사용하지만, 국내 더빙판에서는 그냥 표준말을 사용한다.

2 타르타로스 온라인 속 N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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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로스 온라인 속 NPC로, 시나리오에서만 볼 수 있는 NPC중 한 명, 아니 한 마리. 카버샤드의 사냥터 보스 중 하나로 등장하기도 한다.

살로만족으로 돈쥬앙과 형님이자 자칭 현자로 칭송하며 부족 무리를 이끌고 있다.
카버샤드편 시나리오를 시작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돈쥬앙과 마찬가지로 부족의 번식을 위해 인간 여자를 납치하려 한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스스로 현자라고 할만큼 머리가 좋은 편이나 이건 단지 살로만 족 기준.

카버샤드편이 끝나면 함께 나오지 않을 것 같더니 돈쥬앙처럼 잊을만 하면 나와주는 캐릭터이다.
  1. 1화에서부터 하늘에서 떨어지는 터널을 뚫었다.
  2. 그냥 둘이 키스만 해도 여자 외계인 몸체에서 작은 주전자 모습의 아기들이 태어나는 통에 자식들이 수천이 넘는다. 덕분에 전세계 여기저기서 시간터널을 만들어버렸던 것.
  3. 게다가 이 주전자 외계인 여자는 스스로가 타임머신이어서인지, 시간이 뒤틀리는 게 왜 잘못인지 아예 개념이 없다.
  4. 이 때 레오나르도 박사의 잉여스런 생활을 본 멤버들은 레오나르도 박사에게 기대를 접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