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손 점프

1 개요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설정. 국내판인 기동전함 나데카에선 '소립자 이동'으로 바뀌어 방영되었다. 미묘하게 의미가 다르다.

튤립이나 튤립 크리스탈(CC)과 같은 매개체를 기반으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물질전송을 실행하는 시스템. 일반적으로 텔레포트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아무리 성공적으로 점프를 하더라도 이동전후에 미묘한 시간차가 생기기 때문에 시공간물질전송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2 상세

일반적으로 살아 있는 인간의 육체는 보손 점프를 견딜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경우 고출력의 디스토션 필드를 사용해 보손 점프시에 발생하는 충격을 상쇄해서 사용한다. 다만 화성의 나노머신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나 인공적으로 유전자 조작을 가한 사람은 생체 보손 점프를 견딜 수가 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후천적으로 보손 점프를 견딜 수 있게 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단거리의 점프만 가능하며, 화성 출신의 선천적인 점퍼 중에도 수준차이가 있어 단독 장거리 점프가 가능한 사람들을 특별히 A급 점퍼라고 부른다.

선천적으로 A급 점퍼인 사람은 텐카와 아키토, 미스마루 유리카, 이네스 프레상쥬 3명 뿐. 작중에서는 이 외에도 더 있었을 거라는 암시도 보여 주긴 하지만, 스토리 전개상 나머지 화성인들이 다 죽어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의 출현은 없었다.

이 보손 점프는 화성의 유적에 존재하는 연산 유닛에 의해 제어되고 있는데, 이 유닛 하나로 과거/현재/미래에 걸쳐서 모든 보손 점프를 제어하고 있다.[1] 그 때문에 이게 소멸하면 보손 점프로 인해 일어났던 일이 전부 없던 것이 된다고 한다. 말 그대로 타임 패러독스.

또한 A급 점퍼의 경우 다른 점퍼들이 목적지의 이미지를 유적에 쉽게 전달하게 해 주는 서포터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기동전함 나데시코 -The Prince of Darkness-의 메인 스토리라인이 되었고, 이 때의 사건 때문에 실질적으로 A급 점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3 그 외 트리비아

텔레포트라는 설정이나 폭주/우주미아의 위험성 등등 다른 매체에서 패러디할 요소들이 많아 이후 일본 서브컬처 계열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사용된 것은 아이돌 마스터미우라 아즈사로, 처음에는 2차 창작에서만 사용되었으나 이후 푸치마스가 공식 영상화되면서 미우라씨의 워프가 여기에 해당되게 되었다. 소리에 반응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강하게 머릿속으로 이미지한 장소로 (약간의 시간왜곡을 겸한) 점프를 하는 알고리즘이 완전히 동일.

국내 도시 철도에도 농담으로 써먹을 수 있다. 죽전역용산역이 주제일 때 한 사람이 서울 쪽만 이야기하는데 상대는 대구 지하철을 이야기한다면 말로나마나 보손 점프가 나올 수 있다. 서울에서 전철로 두 역간 이동하는 데는 85분이나 걸리지만 대구에서는 2분 걸린다.
  1. 즉 "과거에 한 보손 점프를 미래에 있는 이 장치가 제어한다."="미래에 한 보손 점프를 과거에 있는 이 장치가 제어한다"는 타임 패러독스를 성립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