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서유기 스타징가의 등장인물. 성우는 토미타 코세이/故 이영달(비디오)/이성(MBC)/박상일(KBS). [1]
오로라 공주와 쿠고가 퀸 코스모스를 타고 우주로 나갔다가 처음 합류한 멤버. 오로라 공주에게 반해 합류했다. 처음에 퀸 코스모스 호에 탔을 때는 괴물이 있을 줄 알고 전투태세로 탔는데 오로라 공주를 보고는 몸까지 베베 꼬면서 얼굴을 붉히고 말도 제대로 못했다.
저팔계 캐릭터답게 힘은 세나, 민첩성과 머리가 부족한 개그 캐릭터(특히 몸개그는 전담). 오로라 공주를 좋아하기는 하나, 쿠고나 조고처럼 확고하지 않아서 재력과 미모를 갖춘 여자로 변신한 스페이스 몬스터의 유혹에 "얼굴은 이쪽(몬스터)도 미인인데, 이쪽은 보물도 많으니…"하면서 넘어가곤 만다. 된장남? 원작을 반영한 듯하다. 그러나 핫카도 결국 54화에 이르러서 마침내 "공주를 위해서라면 산산조각이 나도 좋다."는 말을 내뱉고 만다.(…)
SF서유기 스타징가의 주인공 삼인방 중에 가장 능력치가 떨어진다. 쿠고야 원본이 원본이니 만큼 전투력이 우주괴수이고 조고는 두뇌가 탁월한 반면 핫카는 이 두사람에 비해 어느것도 내세울 게 없다. 쿠고와는 툭하면 티격태격한다.(쿠고는 KBS판 한정으로 핫카를 진흙탕 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먹을 걸 밝히고 무덤덤하게 살아가는 듯 싶지만, 오로라 공주 관련 일이나 더불어 때론 꽤 감수성이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느 별에선 황무지같이 폐허가 된 별을 보고 자신이 살던 별이 생각나서 홀로 울다가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전갈괴수를 보고 "오, 저놈이 이 별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구나. 용서 못해!" 그냥 닥돌해버렸다. 그런데 정작 이 괴수는 나타나서 그 자리에서 펄쩍 날뛰긴 해도 일절 손오공 일행을 건드리지 않았기에 조고와 쿠고와 오로라 공주는 일단 두고 보자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와중에 나타난 큐마 군단의 공격으로 쿠고가 부상(이들이 광자공격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눈이 멀게 되었다.)를 입는 터라 돈 핫카는 전갈괴수를 공격하다가 돌아왔다. 그러더니 그 괴수가 되려 큐마군단의 전함을 박살내고 그냥 조용히 물러선 걸 보고 핫카 자신도 믿기지 않은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전갈괴수는 스페이스 몬스터이면서도 놀랍게도 예전 전갈 시절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갑자기 커져버린 것에 자신도 놀라 어쩔 줄 모르면서 당황해했고 다른 몬스터들이 아름답던 별을 박살내는 걸 바라보면서 서글퍼했던 것.다들 죽던지 별을 떠난 와중에 홀로 남아서 언젠가 이 별이 옛날처럼 아름답게 돌아오고 자신도 평범한 전갈로 돌아갈 날을 기다려왔던 것이었다. 때문에 자신을 원래대로 만들 수 있는 오로라 공주를 알아보고 도왔던 것.게다가 큐마 군단에게 잡혀서 세뇌당했음에도 알아서 세뇌를 풀고 명령을 무시하고 큐마 군단의 전함을 박살냈다. 큐마군단 장군이 "스콜피온! 무슨 짓이냐! 왜 명령도 하지 않은 짓을 하는 거냐? 왜!" 라고 절규할때 무시하고 공격했을 정도였다. 그걸 알고나서 핫카는 무작정 몬스터는 다 흉악하다고 다짜고짜 공격한 걸 미안해하며 그 전갈 몬스터에게 언젠간 반드시 바람을 이뤄주겠다면서 일행과 같이 그 별을 떠났다.
의외로 음악 쪽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1기 엔딩곡인 "공주를 위해서라면"을 퀸코스모스호 조종석에서 쿠고, 조고, 핫카가 부르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기서 지휘를 핫카가 한다. 핫카가 작곡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저 곡은 참고로 쿠고가 제일 좋아하며 오로라 공주가 쿠고를 내쳤을 때에도 코스모스호를 떠날 때 눈물을 흘리며 부른다. KBS 더빙판에서는 동요 '고기잡이'[2]를 개사하여 불렀다.
핫카는 쿠고에게 씻을 수 없는 잘못을 범한 적이 있다. 1기에서 딱 한 번 쿠고와 오로라 공주가 그윽하게 쳐다보며 키스할 듯한 분위기를 잡았는데[3] 핫카가 "거기까지~" 라면서 산통을 깨버렸다그래서 평소에 틈틈이 쿠고한테 구박 받는지도… 사실 핫카가 산통 깬 뒤에 곧바로 조고도 1기 엔딩곡을 부르면서 훼방 놓았다.[4]
핫카 체인(별나라 손오공에서는 팔계탄)이라는 철퇴[5]겸 모닝스타가 주력무기이며, 발가락에 소형 로켓 런처(유비 미사일)가 장비되어 있다.배의 다이얼은 방패도 되고, 무기를 보관하거나 스타 부도를 호출할 때 쓰인다.[6] 탑승기체는 스타부도.[7] 삼화비디오 판에서 스타 부도의 빔포 공격 이름이 참 웃긴데 "꿀꿀이 돼지포~~!"(……)이 말하면서 쏴댄다. 참고로 KBS판에선 유도 발칸포~!
한 에피소드에서는 꿈을 꾸는 게 나오는데, 달랑 하얀 훈도시 하나만 입고 낚시하다가 실패하는 꿈이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일절 수정없이 KBS에서 방영되었다.
- ↑ 여담인데 박상일은 80년대 초반에 KBS-1에서 제작하여 방영한 인형극(사람이 인형을 밑에서 조종하여 만든 것) 서유기에서 저팔계를 맡았다.
- ↑ 윤극영 작사작곡.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갈까나,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갈까나."하는 동요. 원곡 3절의 '선생님'을 '공주님'으로 바꾸었다. "~ 어여쁜 이병에 가득히차면은 공주님한테로 가지고 온다나 라-라-라 안녕."
- ↑ 구도로 보아 100% 키스 직전이었다. 오로라 공주는 눈까지 감았는데;
- ↑ 그런데 사실 화면상으로는 쿠고와 오로라의 얼굴이 거의 닿기 직전인 샷에서 곧바로 핫카와 조고의 훼방 샷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둘이 훼방은 그냥 무시하고 키스해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그 다음 샷에서 둘의 표정은 절대로 키스하려는 걸 들켜서 뻘쭘해하거나 아쉬워하는 표정이 아니다. 오히려 만천하를 다 얻은 듯한 만족스러운 표정.
- ↑ 주로 철퇴 모드로 쓴다. 철퇴 모드일때 사거리는 측정불가
- ↑ 초반에는 다이얼을 돌리면서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기 저팔계인데 스타부도 좀 나와주세요"라고 호출했다. 나중엔 그냥 이름 부른다.(…)
- ↑ 설계상의 미스가 있는지 탑승 후에는 창문이 닫히지 않고 조종석 뒷부분의 기체가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