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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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에 대해서는 배(과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배나무
Pear이명 :
Pyrus pyrifolia var. culta (Makino) Nakai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배나무속(Pyrus)
배나무

1 개요

배가 열리는 나무(낙엽수, 활엽수)다.

2 상세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돌배나무(Pyrus pyrifolia)를 일본에서 개량한 종으로 밭에서 심어 기르는 낙엽교목 또는 관목이다. 높이 7-10m, 가지는 어두운 적갈색이며 작은 가지가 가시로 변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점차 뾰족한 난형이며, 아래는 둥글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며, 짧은 가지 끝에서 5-10개가 모여 난다. 꽃받침조각은 삼각상 피침형이다. 꽃잎은 5장, 도란형, 가장자리에 얕은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과일인 배를 먹어보면 알겠지만 특히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그래놓구선 또 물빠짐 역시 좋아야하는 조건도 갖추고 있다. 물이 없으면 성장이 늦어지고 열매도 작다. 반대로 물이 많으면 돌배가 열리고(...). 다만 이것은 배의 생육시기에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익기 시작하면 비나 습기가 적은 것이 당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래 서술할 이유로 큰 의미는 없지만.

수형은 T에 가까운 Y형이 좋으며 간혹 비료를 많이 주면 수직으로 가지가 무수히 뻗어난다. 배나무는 키가 커서 사다리를 타고 다니며 일일이 잘라줘야 하는데 욕은 기본으로 나오고 일을 끝내면 몸살크리가 따라오기 마련. 공포증이 있거나 몸이 불편해도 가지치기 작업이 전문적 교육없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서 남에게 맡기기도 힘들다. 배가 열릴 순을 자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친척집에 놀러가거나 친구집에 가서 무작정 일을 돕겠다고 가위들고 나서는 일은 삼가자. 주인들이 말리는 이유도 사양이나 위험해서가 아니고 나무를 망칠까봐 그러는 것이다. 배나무 위쪽으로 가지 유도용 철사를 설치한다. 가지 유도용 뿐만 아니라 가지치기시 손잡이가 되고, 유해 조류를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을 설치하기도 한다.

첫 수확한 해부터 관리만 잘 해주면 20년 까지도 수확량이 줄지 않고 당도도 유지한다. 그 이후에는 차츰차츰 수확량과 당도가 떨어지는데 싸게 산 배가 맹물로만 가득한 이유다. 보통은 배즙 가공용으로 수매되는데 이런 하품들이 시장에 유통되었을 가능성도 크다.[1] 당도 증진제라는 비료를 살포하기도 하나 별 효과는 없다.

배꽃과 가지는 약하므로 대부분 동력살포기를 쓰지않고 SS(이거 아니다), 즉 승용식 스피드 스프레이어를 이용한다. 커다란 프로펠러가 달려있어 농약이 분사(안개처럼 살포)되도록 도와준다. 과거에는 오픈카노출형이 많아 농약 절반은 배나무가 먹고 절반은 내(농민)가 마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으나 요즘은 밀폐형으로 대부분 교체되었다. 노출형 차량의 대부분은 운송용으로 개조되거나 분해되어 농기계 트레일러로 쓰인다.[2]
  1. 사실 이건 모든 과실수들이 가진 문제점이다. 수명이 다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는데도 싼값에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고 중간 유통업자가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므로 농민들은 교체 엄두를 못낸다. 물론 농민들의 게으름과 맛이 없어도 팔리니 무책임한 재배형태를 유지하는 것도 큰 문제다.
  2. SS기의 모양은 앞바퀴 없는 하프트랙으로 보면된다. 앞바퀴가 없으니 이미 하프트랙과는 거리가 멀지만 밀덕이라면 한번쯤 밀폐형 SS에 타보자. 기분이나마 하프트랙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