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환

1 주나라의 인물

杜桓
(? ~ 기원전 785년)

주나라의 인물. 두백(杜伯)이라고도 한다.

주나라에서 대부가 되었고 주선왕의 첩 여구가 그와 사통하려 했지만 두환은 이를 거절했으며, 이로 인해 여구의 모함을 받아 초국에 갇혔다가 좌유가 이 일에 대해 아홉 번이나 간했지만 듣지 않은 주선왕의 지시를 받은 설보, 사공기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가 죽은 후에 산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자신의 죄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이에 주선왕이 축을 불러 이 일을 이야기하자 죽인 일을 왕께 처음으로 모의한 자가 누구냐고 질문을 듣고 사공기를 불렀다.

그래서 사공기를 죽여 두환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그러고도 나타나자 황보라는 사람이 축을 죽이라고 했는데, 또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죽은 축까지 같이 나타나 제가 어찌 알았겠냐면서 어째서 그 일로 죄를 삼아 신을 죽였냐고 했다. 이 일이 지난지 3년 후에는 대낮에 두환이 백마에 흰 수레를 타고 사공기, 축과 함께 나타났는데, 두환은 붉은 관을 쓰고 길 왼쪽에 서서 붉은 활에 붉은 화살을 잡고 주선왕의 심장을 쏘아 등뼈가 부러져 죽게 만들었다.

1.1 출전

  • 태평광기
  • 묵자
  • 법원주림

2 당나라의 인물

杜環

통전의 저자 두우의 친척, 혹은 형제라고도 한다. 탈라스 전투에서 당군이 패배하여 포로로 잡혔다. 이후 석방되어 바닷길을 통해 당으로 돌아갔다. 경행기를 저술하였는데, 압바스 왕조 초기 서아시아에 대한 보고로 귀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원전은 산일되어, 통전을 비롯한 여러 서책에 그 내용이 조금씩 인용되고 있다.

통전에 실린 경행기의 일부에 따르면 압바스 왕조의 수도에 능사를 만드는 직공이나 금과 은으로 세공을 하는 세공 기술자, 화공 등의 중국인 기술자들이 압바스 왕조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하였다고 한다. 이는 동서 기술이나 문화교류에 있어서, 중국의 기술이 서방으로 전파되었음을 확신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증언 중 하나이다.

3 인명

주로 남자이름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