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의 TR-808.
롤랜드의 TR-909.
여러가지 샘플을 사용해 박자를 만들고 조정하여 비트를 만들어주는 기계. 신디사이저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기계가 기계인만큼 인간은 절대로 연주할 수 없는 복잡한 박자도 만들 수 있다. 미디 시스템과 연동해 많이 사용하며, 키보드를 연결해 입력장치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드럼머신을 세상에 처음 내놓은 롤랜드의 TR-808, TR-909 등이 있다. 1900년대 후반, 전세계적으로 디스코가 유행할 무렵, 밴드에서 실제 드러머가 아닌 드럼머신을 이용해 연주하던 시절에 크게 번성했다. 물론 요즘 일렉트로니카 작곡가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니, 라이브 공연이 아니고서야 드럼머신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로 위의 TR-808과 TR-909는 본래 락 밴드를 위해서 드러머를 대체하는 용도로 만들었지만, 실제 드럼 소리와 거리가 멀었기에 대부분의 락 밴드들에게는 외면받았고[1], 오히려 나중에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쪽으로 사랑받는 악기가 되었다. 락 밴드들도 가끔 써먹을 때가 있긴 하다. 라디오헤드의 15 Step에는 드럼머신과 드러머 필 셀웨이의 드럼 연주가 같이 쓰였으니...
요즘은 샘플 좋은거 박아넣고 팝같은 대중적인 장르에서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