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핥기

개미핥기
Anteater이명 :
Vermilingua Illiger, 1811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유모목(Pilosa)
아목개미핥기아목(Vermilingua)
애기개미핥기과(Cyclopedidae)
큰개미핥기과(Myrmecophagidae)

1 동물

영어 : Anteater
이탈리아어 : formichiere
일본어 : アリクイ(蟻食)
중국어 : 食蚁兽

사바나, 초원, 낙엽수림 등에 서식하며 아메리카 대륙에 주로 분포하는 유모목(有毛目) 개미핥기아목의 포유류. 워낙 전문직이라 어느 나라에서도 이름이 일차원적이다.


사진은 큰개미핥기

이빨이 없고 입이 작지만 혀가 매우 길고 끈적끈적하다. 개미집을 발견하면 우선 강력한 앞발로 개미집을 부순 후, 그 끈적끈적한 혀를 갖다가 개미를 걸려들게 한다. 그리고 빨아들인 다음 (胃)의 근육으로 개미를 끔살시킨다. 특이하게도 위에서 위산을 분비하지 않고 대신에 자기가 먹은 개미가 내뿜는 포름산을 이용해 먹이를 분해한다고 한다. 하지만 혀를 아주 깊이는 파고들게 할 수 없는 모양인지 웬만하면 여왕개미가 거처하는 방은 건드리지 못한다고 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를 필요는 없지

긴꼬리작은개미핥기·애기개미핥기·작은개미핥기·큰개미핥기 등의 4종류가 있다.

모성애가 상당히 강해서 어미의 경우 4족보행 짐승임에도 새끼를 업어다 키우는것으로 유명하다.

덧붙여 동물원에서는 개미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인다. 하루 3만 마리의 개미를 먹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까. 동물원 개미핥기는 개미보다 쇠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당연히 큰 고기를 씹어서 소화시킬 수 없기에 고기를 갈아서 주는데 서울대공원에서는 과일, 벌꿀, 계란, 우유, 요구르트를 간 고기에 섞어 준다. 근데 고기에선 개미산이 안 나온다.[1] 가끔 특식으로 살아있는 개미가 나오긴 하지만....[2]

개미나 흰개미 등이 주식(하지만 배고프면 다른 벌레라도 가리지 않는다)이며, 이들을 주식으로 하는 또다른 동물인 천산갑땅돼지(Aardvark)와 외형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지만 진화상의 계통은 전혀 다르다.[3] 수렴진화의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이다. 아울러 천산갑과 개미핥기는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이후로 그동안 거의 형태가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개미와 흰개미가 그 동안 바뀌지 않았기 때문. 더 이상의 진화가 필요없을 정도로 개미 학살에 최적화된 동물.

사실 개미핥기는 사람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동물이다. 아래에도 나오듯이 개미핥기의 발톱이 매우 날카로운데다, 평소 성격이 온순하다 해도 자기방어 본능으로 사나워지는 예는 개미핥기 외에도 많다.

1.1 종류

1.1.1 큰개미핥기

Giant anteater, Myrmecophagus tridactylus

흔히 개미핥기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녀석.
앞발에 너구리 얼굴이 보인다.
판다?

털은 어두운 회색빛을 띄며 아랫턱에서부터 어깨에 이르는 부분은 검은색 털로 덮혀있으며 무늬의 가장자리는 선명한 흰색이다. 앞발은 흰 빛을 띄며 꼬리털이 매우 풍성하다. 체장은 1m 내외이며 이와 비슷한 길이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 체중은 15~40kg까지 나가는 대형종. 개미집을 털 때 한 곳을 오래 털지는 않는데, 병정개미를 피하기 위함이다. 혀는 60cm까지 늘일 수 있다. 혀에 묻은 개미를 잽싸게 입 속으로 털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1분에 150번 낼름거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 30,000마리의 곤충을 먹어 치우기도 한다.# 아르헨티나 남부와 칠레를 제외한 남미 거의 전역에서 서식.

날카롭고 강한 앞발을 가졌다. 주로 단단한 개미집을 부수는데 쓰이며 맹수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때도 앞발을 휘두른다. 앞발의 발톱은 크면 10cm정도까지 자라는데 이동할 때는 발톱이 지면에 닿지 않게 주먹을 쥐듯이 해서 걷는다.(위 사진에서도 어렴풋이 확인 가능)

앞다리의 힘도 세기 때문에 궁지에 몰린 개미핥기는 상당히 위험한 짐승이 된다. 앞발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큰개미핥기는 재규어에게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원래 덩치가 있는 편이라(29~64kg) 재규어나 퓨마아나콘다, 카이만 정도 밖엔 천적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하지만 원래 공격적인 짐승이 아닌 관계로 위협을 느껴도 방어하기보다는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사람을 잡아먹으려고 덤비는 일은 없다.애초에 잡아먹을수가 없지만 새끼를 낳으며 생후 1년이 될때까지 등에 태우고 다닌다.

1.1.2 작은개미핥기


북부작은개미핥기(Northern tamandua, Tamandua mexicana)

421px-Southern_Tamandua.jpg
남부작은개미핥기(Southern tamandua, Tamandua tetradactyla)

큰개미핥기와 다르게 다리와 얼굴, 꼬리는 흰색으로 되어있으며 몸통은 검은색이다. 개미를 먹는 주둥이도 큰개미핥기에 비해 짧기때문에 얼핏보면 새끼곰같이 보이기도 한다. 몸길이는 54~88cm, 중형견정도의 크기이고 외모도 귀엽게 생겼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길려지기도 한다.잘 핥아줄 것 같다. 아 ! 얼마나 귀엽습니까!국내에서도 소수의 매니아들 사이에서 분양되고 있으며 TV동물농장에도 나온 바 있다. 다만 다른 희귀 애완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까다로운 사육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넓은 공간에 나무와 흙[4]이 있어야 하며 그리고 개미들을 주기적으로 줘야한다. 그러니 분양을 받고싶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자.

1.1.3 애기개미핥기

항목 참조.

1.2 개미핥기가 모티브인 캐릭터

실제 개미핥기와는 다르게 오히려 개미한테 관광타는 캐릭터가 많은 편이다…

2 개그맨 이광채의 별명

SBS 개그맨 이광채의 별명. 웃찾사서울나들이라는 코너에서 이동엽이 이광채에게 말하는 "개미 퍼먹어"라는 대사가 유행어가 되면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

그래서인지 코미디빅리그 시즌2에서 상비군으로 등장할 때 이름이 개미술사였다. 개그 자체는 마술과 개그의 조화를 노린 것 같은데 탈락만 면하다가 결국 챔피언스 리그에도 못나가고 부진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3 고전게임의 제목

옛날 오락실에 있었던 게임으로 팩맨에 나오는 점같은 개미알과 개미들을 잡아먹는 게임. 개미가 개미핥기 혀 중간을 건드리면 죽어버리는 괴악한 혀 골절 시스템 탓에 그리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이 게임의 아류작으로 안다미로가 '옥산전자'였을 시절에 내놓은 초기작 '패스'가 있다.

4 개미핥기와 관련된 뻘글

아 ! 얼마나 무서운가 참고.
  1. 사실 요구르트의 유산, 과일의 각종 산이 메탄산을 대체한다.
  2. 만화가 조경규는 가족과 같이 동물원 가서 본 개미핥기에게 근처 개미들을 잡아다 던져줬지만 거들떠도 안봤다고 그걸 만화에 그렸는데 이미 배부르게 식사를 했을지도 모르며 개미핥기가 무조건 개미만 먹는게 아니다.
  3. 천산갑은 로라시아테리아상목에 속하고 식육목과 더 가깝다. 반면 개미핥기는 이절상목에 속하고 나무늘보과 가까운 관계.
  4. 상당수 야생동물이 가진 본능이다. 흙을 파서 먹이를 찾거나 나무에 올라가서 탐색을 하거나 숨거나 하는 본능으로 이걸 충족하지 못하면 보통 스트레스를 받아 주인이라도 덤벼들거나 신경질내고 일찍 죽을 수 있다.
  5.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대학 마스코트
  6. 여기 나오는 개미핥기가 수시로 '위협'에어로 스미스! 자세를 취하는데 정말로 그런 자세를 취한다. 옷입고 기저귀찬 귀요미들 그보다 캥거루한테 차이면 위협이고 뭐고 다칠텐데?(...)
  7. 먹이로 삼는 개미가 수생생활을 하다보니 그 개미 먹겠답시고 자기 자신도 수생생활에 맞게 진화한 종(...).
  8. 일본어로 '아리쿠이'가 개미핥기이므로 '개미핥숙이'(..) 정도의 이름이다. 뭘로 보나 개미핥기지만 발레학교 학생으로 발레를 배우며 교복도 입고 있다..
  9. 하지만 Aardvark는 개미핥기가 아니라 땅돼지다(...).
  10. 주식 용어로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을 '개미'라고 칭하는데, 석우의 직업인 펀드매니저는 고객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런 개미들이 피해가 가게 하는 일이 많다. 그때문에 처음에 석우와 삐딱선 타게 됬던 상화(마동석 분)가 그의 직업을 듣고선 '개미핥기'라고 비꼰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