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軍
March March.....
목차
1 군대가 걸어서 이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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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때 행군중인 보병대
600px
작전명 충무 어라 지도는 분명히 여기가 맞는데?
위 이미지는 행군 코스프레가 아니다.[1] 코믹월드가 열리는 동네 근처에 있는 현역 육군부대인 제52향토보병사단 예하 모 연대가 행군 훈련을 뛰는 도중 코스플레이어들과 코스가 겹친 것이다. 52사단의 위수지역 자체가 서울(한강 이남)이기 때문에 저 부대는 엄연히 작전지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출처 분명히 말하지만 합성이 아닌 진짜 100% 실제 상황이다.[2]
동이 트는 새벽 꿈에 고향을 본 후외투 입고 투구 쓰면 맘이 새로워
- 군가 '행군의 아침' 중
1.1 개요
군대가 걸어서 이동하는 것. 군대의 가장 단순하고 전통적인 이동수단이다.
단순히 걷는 게 아니다. 부대가 전투력을 유지한채로 움직여야 하니까 당연히 군장은 가지고 가고, 하루이틀 안에 돌아올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주둔 가능한 완전군장이다. 다른 운송 수단이 없다면 공용화기나 탄약, 식료품, 의료물자, 비밀문서, 기타 등등의 물자도 죄다 들고 날라야 한다. 걷는 거리도 기본 수십 km인데다가, 빨리 가는게 유리하니까 최대한 빨리 걷는다. 부대의 통솔을 위해서 대열을 이뤄서 줄 맞춰서 가야하고, 쉬고 싶어도 지휘관이 휴식 명령을 내릴 때까지는 멈출 수 없다. 그리고 잘 닦인 길만 가는 게 아니라 진흙탕을 건너거나 산을 넘어야 할 때도 있다. 결과적으로 무지막지하게 힘들다. 부대원들의 체력을 한계까지 사용하는 이동수단인 셈.
인간이 걸어서 이동하는 거다보니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체력 소모가 극심하고, 사람이 들고갈 수 없는 무거운 짐은 운반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비해 운송수단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고, 차량에 비해 은밀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어마어마한 험지돌파능력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1.2 보병의 필수요소
'헬군'
이래저래 병사들의 원성이 자자하고, 현대전에서는 차량이동이 대부분인데 왜 굳이 걸어서 이동하는 훈련을 하느냐는 불만도 있지만, 보병(步兵)은 말 그대로 직접 발로 걷는 병사다. 트럭에 타고 단체로 이동하다 폭격 받으면 그대로 반격도 못하고 몰살 당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도보 행군은 병사마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적이 기습 공격을 한다고 해도 몰살시키기 어렵고 금방 반격할 수가 있다.
행군은 군인, 특히 보병에게 필수요소다. 아무리 기계화 된 부대라도 결국 전투가 벌어지면 발로 걸어다니는 전투를 해야 해야 하는 게 보병이다. 또한 유격 훈련처럼 체력적인 측면에서도와닿지는 않겠지만 큰 도움이 된다. 아무리 기계화 부대라도 반드시 차량이동이 보장된 건 아니니까.
참고로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초반 고전은 전력의 열세도 열세지만 북한군의 엄청난 행군능력도 원인 중 하나였다. 북한군은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 + 야간행군 + 산악행군 + 은엄폐유지라는 치트키스러운 행군능력으로 순식간에 국군의 주요방어거점을 무력화시키곤 했다. 이 때 북한군의 주력부대는 국공내전 당시 중국 강남을 휩쓸었던 중국 인민해방군 제4야전대 소속 3개 독립군 사단이였다고 한다. 이들 제4야전대 출신의 인민군은 중국의 쓰핑, 창춘, 진저우, 잉커우를 탈환한 경험이 있었고 2백만 강남 병사를 잿더미로 만들었던 백전노장들이었다. 김일성은 6.25 전쟁 발발 직전 마오쩌둥에게 이들 조선군 사단이 고향을 지키도록 귀국하기를 요청 실상은 침략이었지만 했고 마오쩌둥은 이를 수락했다...다시 말해 실전으로 잔뼈가 굵은 병사들이니만큼 그 정도의 치트키스러운 행군 역시 가능했던 것이다. 출처
실지로 낙동강 전투 때 방호산(方虎山)은 발로만 하는 기동력으로 마산을 기습하여 유엔군의 측면을 노렸고 인천상륙작전 이후 순전히 행군만으로 자력으로 편제를 유지하여 산줄기를 타고 북으로 귀환, 와해되거나 지리산에서 빨치산이 된 다른 부대와 달리 북에서 재편성되어 전력을 보존하여 이중영웅 칭호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호산은 연안파였던 탓에 전쟁 후에 김일성에게 걸려서 종파주의자로 숙청된다. 안습. 현재 북한에서 방호산의 전과는 모두 '위대하신 수령의 백전백승의 전공'이 되어 있으며, 방호산이라는 이름은 북의 문건에서는 찾아볼 길이 없다. 남한에서는 인민군의 전공은 국군의 흑역사이기도 하기에 방호산의 이름은 한국전쟁 밀덕후에게나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이렇게 남북한에서 외면받는 방호산을 높이평가하고 있으며 그의 국공내전시 활약도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중국웹을 찾아도 방호산에 대한 자료는 꽤 나온다.
51년 여름에 북한 경보병들의 후방교란은 미국에게 경악할 정도였는데 일명 걸어다니는 공수부대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였다. 인민군 경보병 사단은 그 밀집된 동부전선을 뚫고 동해안을 타고 경북 안동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물론 한 번 발리니까 와르르 무너졌다
실지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중공군에게 밀렸던 이유도, 미국이 기계화에 의존해 행군하는 걸 싫어했기 때문에 이를 간파당해 패했다는 견해가 있을 정도이니, 아무리 쇼미더머니로 전군의 기계화를 달성했다고 해도 행군을 안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단적인 예로 전군의 기계화를 달성한 미국도 정기적으로 행군훈련은 한다.[3]
때문에 이 때 행군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느낀 한국군으로서는 앞으로도 행군을 경시하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행군간 은엄폐나 야간행군, 산악행군은 경시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차피 알보병 부대의 경우 매 전술훈련때마다 이런 행군을 하게된다. 정말 훈련의 반이 행군이다. 타 병과들의 경우 행군의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탓에 무리해서 할 것까지는 없다. 애초에 3군단같은 데는 평지 자체가 없어서 뭔 짓을 해도 산악행군밖에 못한다 인제, 원통, 양구를 돌아다니는데 평지가 있으면 그게 더 신기하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상대로 큰 전공을 세울 수 있던 원동력이 빠른 행군 덕이라는 말도 있다. 거의 2배 가까이 빨랐다고... 당시 전장에서의 이동속도가 다른 나라-분당 70보, 프랑스-분당 120보였다고 한다. 게다가 숙영지 편성 때 텐트 가설과 보급품 배급 과정 자체를 폐지함으로써[4] 군장의 무게를 크게 줄이고, 여기에 일일 행군 가능 시간 역시 타군에 비해 몇 시간 정도 더 늘렸다. 그 결과 보병조차 거의 기병대만큼 빠른 행군을 가능케 했으며, 조금 후진적인 군대가 상대다 싶으면 거의 빨갛게 칠하고 뿔을 단 것처럼 3배 가까운 기동력을 발휘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러시아 침공에서 반대로 이게 되려 큰 약점이 되었으니 추운 지역에서 행군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군장 무게가 줄어든 대신에 먹을 것이나 추위에 대비할 물품이 없던 탓에 많은 프랑스군은 죽어갔으며 이것이 나폴레옹 몰락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반대로 행군이 느려서 개차반된 경우가 무솔리니의 이탈리아군.(...) 과거 로마군 절반에도 못 미치는 느린 행군은 북아프리카 사막지대 식민지 저항군들 및 그리스군 같은 약체 적들에게도 도움만 주었고, 이를 보던 독일군 장군들은 그 느린 행군 속도에 경악했다. 그러나 독일군도 재군비 이후 처음으로 전투행군을 해본 오스트리아 합병진격 때에는 엄청나게 한심한 행군군기를 보여주었다. 단위부대가 행군 도중에 뿔뿔이 흩어져서 상황파악을 포기한 보병사단마저 있었을 정도고, 이 꼴을 본 오스트리아 주재 이탈리아 무관은 "독일군의 행군 군기는 극히 불량하다"고 보고 했다. 누가 누굴 까는 거야?
위의 내용을 종합해서 본다면, 행군은 한국군 뿐만이 아닌 전세계 모든 보병의 필수요소다.
1.3 행군의 약점
1. 갑작스러운 적 포격이나 공습에 녹아버릴 수 있다.
이동속도가 차량이나 항공기에 비하여 현~저하게 느리기 때문에 미사일공격이나 공습시에는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부대가 해체되어 버린다. 그리고 포병의 좋은 표적이 되기 쉬운 것이 느리기 때문에 맞추기도 쉽고 단 몇발의 포탄으로 수천명을 몰살시킬수 있기 때문에 좋은 목표물이 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국군 보병의 장구류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쓰였던 수준이기 때문에 공습이나 포격시에 병사의 생존률이 매우 취약한 편이라 행군도중 급습을 받는다면 엄청난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5]
진짜 문제는, 포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화부대라면 지근탄만 아니라면 최소한 하이바 나부랭이보다는 훨씬 나은 장갑차의 장갑 덕분에 어느정도 피해감소효과가 있고, 탑승자 방호가 전혀없는 차량화보병이라도 그 지역을 빠르게 피하는것만으로도 공격 노출시간을 상당히 줄일수 있는데, 그냥 알보병은 엎드리는것 이외엔 사실상 대책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것이 앞서 언급된 부실한 장구류와 결합된다면 포격한번에 단위부대 하나가 그냥 사라질수도 있다는 뜻이다.
2. 매복에 취약하다.
장시간의 행군에 지친 병력을 소수의 병력으로 끊임없이 괴롭히는 전술은 고대로 부터 내려온 기본 전술이다. 점차 행군이 도태되고 기계화 차량으로 이동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다. 몇 날 며칠동안 행군한 병력이 제대로 된 전투를 할 수도 없고 방어력과 대응역시 매우 취약하기에 소수 병력을 이용한 게릴라 전 대응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이런 약점은 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프랑스군이 장시간 행군시에 자주 발생했는데 베트남은 소규모 병력을 정글에서 운영하여 장시간 행군하는 프랑스군을 서서히 녹여갔다.
다만 매복에 취약한 단점은 베트남전 처럼 종심이 따로 없는 전장에서 전투부대가 이동할때 주로 발생하는것 이기 때문에, 전선이 확고하며, 적의 주체가 파악되었고, 공세의 목표가 있는 일반적인 전쟁에선 당연히 행군을 위해 일시적으로 대열을 이룬 전투부대는 전투지역에 진입하기전에 작전을 수행을 위해 정해둔 단위로 산개하여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실 매복에 취약하다는 단점은 '행군' 자체의 단점이 될수는 없다.
3. 화생방 공격에 대해 취약하다.
적어도 장갑차나 차량이동시에는 빠른 시간에 화생방 지역을 벗어날 수 있지만 행군시에는 몰살당하기 쉽다. 화생방 방호구를 쓰고 이동시에는 더욱더 느린 속도가 나오기 때문에 대열 자체가 화생방 지역에서 그대로 빠져오는건 사실상 무리고, 행군중이었던 부대는 와해 되어버린다. 우와아아아아 살려줘어!!!! 애초에 일렬로 늘어진 상태에서 지시사항이 앞에있는 선두부대에서 후미에 위치한 부대까지 전하는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상당항 수의 장병들은 뭐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고 허둥해다 화생방 방호구 착용시간이 지나서 참혹하게 끔살당한다.
4. 완전군장의 경우 도망 및 도피하기가 어렵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완전군장을 했던 경우 등에 무거운 군장이 메어져 있기 때문에 특히 비상시 도망 및 도피를 할 경우 불리할 수도 있다. 등에 무겁게 메어있는 군장이 몸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문제. 반면에 군장없이 소총만 들었던 단독군장에서는 도망 및 도피가 쉬운 편이겠지만 다리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이것도 다를 바가 없다.[6]
5. 체력소모 및 비전투 손실율 증가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이상 병사들의 체력 안배도 지휘관이 고려해야할 중요한 사항이다. 총들 힘이 없어진다느니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극도로 피로해지면 아주 당연하게도 신체 기능 전반이 저하되는데, 이에 의해 공세종말점이 앞당겨지는 일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세종말점 문서를 참고. 또한 행군후 행군 거리에 걸맞는 휴식이 전 병사들이게 주어지지 않을경우 일선 지휘관은 판단력이 흐려지고 지시를 하달 받는 병사들은 지휘통제에 잘 반응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따라서 생각 있는 지휘관이라면 행군에 소모되는 체력 뿐만 아니라 목적지 도달 후 진지개척 등에 소모될 체력까지 안배해서 행군 계획을 짜야 한다. 또한 행군 도중에 벌어지는 예기지 못한 사고, 발병 등으로 비전투 손실 인원이 생기는 것도 행군의 단점이다.
1.4 행군 훈련
육군의 거의 모든 훈련 막바지에 빠지지 않는 군생활의 최종보스꽃 중 하나로, 딱 잘라 말해 장거리 이동 훈련이다. 행군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 "그냥 하이킹 하듯이 배낭 메고 걸으면 되는 거 아냐?"라고 묻는 경우가 의외로 곧잘 있다. 하지만 하이킹과 행군은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는데...
우선 짊어져야 하는 짐의 무게와 체감되는 부담이 다르다. 여행용 배낭은 인체공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되어 최대한 몸에 부담을 덜 주도록 설계되는데, 이는 군장 배낭도 어느 정도는 마찬가지겠지만 여기에 다른 군장류와 총기, 방탄 헬멧 등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짐이 가득하다. 일단 사회에서 하이킹이나 등산시 30kg급으로 배낭쌀일이 몇 번이나 있겠는가? 설령 군장 배낭을 가라로 싸서 자체적인 무게가 별로 안 나간다고 해도, 배낭 자체와 총기가 어깨를, 탄띠가 골반을, 방탄이 머리를 각각 짓누른다.
또한 등산화와 전투화의 차이도 크다. 전투화는 애초에 편하게 걸으라고 만들어진 게 아니고, 전시 상황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무겁게 만들어진 신발이다. 그런 것 치고는 습기가 차기만 잘 차고 빠지진 않거나 오히려 발을 괴롭히는 수준이지만 오히려 걸음걸이에 신경을 집중해야 할 정도이며, 이에 따라 한 걸음마다 누적되는 피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군은 행렬을 갖추어서 부대 단위의 인원이 동시에 움직인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보행자 개개인의 보폭과 상관 없이 일정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모든 보행자가 기계는 아니므로 앞 사람과의 거리가 조금씩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고, 이 거리는 행렬의 후미로 갈수록 더욱 커져서 한번씩 좁혀주기 위해 빨리 걷거나 뛰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즉 일정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 그냥 걷기만 해도 숨이 턱턱 차오르는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뛰기까지 해야 하니, 인터벌 트레이닝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운동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육군 기초군사훈련 중에 하는 행군은 현역은 주간, 야간 각각 30km [7]를 실시하며 보충역은 주간 15km [8], 야간 20km [9]를 실시하다 야간행군을 폐지하고 주간 20km를 2번 실시한다. 현역 보병의 경우 후반기에 주야간지속행군 40km [10]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대한민국 육군 규정에 따르면 보병은 연 300km [11] 이상의 행군 훈련을 하도록 되어있다. 기행부대는 행군 기준이 이보다 더 짧다. 행군이 약식으로 대체되는 이유는 국방부 지침과도 관련이 있는데. 사실 병사당 1년 행군 요구량이 있다. 이는 구보[12]도 포함되고 기타 작전 수행및 훈련간 이동 등등 기타 활동도 포함되기 때문에 도보 이동거리가 많은 부대의 경우 '서류상'행군 요건은 거의 충족되기 마련이다. 물론 부대장 성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행군 빡세게 하는 부대는 빡세게 한다. 더 한다고 제제되는 부분은 없는 모양이다.
총 이동 거리는 20~100km [13]로 부대의 가라도와 병과 특성에 따라 제법 차이가 나는데, 드물게 해병대나 특전사의 경우는 천리행군이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초장거리 행군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 때 행군하는 거리는 10리가 4km이니 약 400km.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와 맞먹는다. 육군3사관학교에서 훈련받는 장교후보생[14]들은 경상북도 영천군에서 경상북도 군위군까지 122km에 달하는 거리를 행군했다. 더군다나 이 행군의 종착점이 화산(해발 828m). 그냥 행군도 아니고 마지막이 등산인 행군이 된다.
보통 시간당 5km 정도 걸으며 이때 대개 완전군장 상태를 유지하는데, 정말이지 무지막지하게 힘들다.
같은 육군이라 해도 소속 부대에 따라 행군 훈련의 실질적인 난이도에 차이가 난다. 전방 보병사단이라면 산악행군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후방 기행부대는 도심지나 변두리의 비교적 평탄한 코스로 그것도 형식상 채우기 목적으로 한다.
이동시 50분에서 1시간 단위로 휴식을 취하는데, 걷는 동안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팔 다 걷어붙일 정도로 덥고 땀도 비오듯 흘리지만, 겨울엔 앉아서 쉬면 급속히 몸이 얼어 식어가며 탈이 날 가능성도 있어서 한겨울철 행군시에는 휴식을 안 주고 속도만 늦추는 경우도 있다. (...)[15] 또한 휴식을 시작할 때는 선두로부터 휴식 연락을 받고 차례대로 멈추기 때문에 제대 뒷편에 있는 사람들은 휴식 시작 시간이 3~4분 늦어지는 반면 휴식이 끝나는 시간은 휴식시간 시작시 무선으로 들었던 시간에 일제히 맞추기 때문에 맨 뒤에 있거나 한다면 분명히 10분 휴식인데 3분만에 일어서는 경우도 잦다. 야간행군 중 비닐하우스 뒷편에서 똥을 누다가 후딱 처리를 못하기라도 하면 굉장히 피곤해진다(...). 이런 특수 상황이 아니더라도 발에 물집이 잡히거나, 전투화를 단단히 동여매서 잠시 혈액을 순환시켜주기 위해(...) 끈을 푸는 경우, 전투화를 벗자마자 다시 신어야 해서 쉬지도 못하고 짜증만 나는 경우도 다반사. 그래서 짬을 좀 먹으면 쉬는시간이 적겠다 싶은 위치임을 파악한 경우 행군하던 상태 그대로 아무런 휴식행동도 없이 앉아만 있는다. 어차피 곧 일어나니까.사실 짬 먹으면 군장에 생수통, A4지 박스, 신문지 밖에 없기도 하지만
포병, 기갑, 기계화보병처럼 차량 등을 이용한 이동이 필수인 부대라면 보통 전술훈련 시에는 차량 기동을 하지 행군은 하지 않는다.[16] 대신 혹한기 행군, 유격 행군 등은 한다. 기계화보병의 경우 야습이나 침투 등의 경우에는 단독군장으로 단거리 보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신이 포병부대로 배속받았더라도, 병과가 관측병이라면 보병부대와 함께 행군을 해야만 한다. 관측병이라면 잘하면 훈련 종료 후 복귀 행군을 하다가, 차량을 타고 복귀 중인 자대를 볼 수도 있다. 가다가 태워주면 다행이지만 그냥 지나치면 팔자려니 하자. (단 포병여단 관측병은 예외. 포병여단은 보병부대 지원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포병여단 관측반은 동기들이랑 같이 차 타고 다닌다.) 혹한기 훈련의 경우엔 부대마다 다른데, 훈련과 행군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고 훈련을 끝낸 뒤 따로 행군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정말정말 드문 경우로 2010년 12월말에 터진 구제역 파동에 의해 혹한기 훈련장소가 부대 뒤 5km거리에 있는 유격장으로 제한되자 아침식사, 저녁식사는 부대에서 먹고 취침은 훈련지에서 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거리의 행군을 한 부대도 있다. 하루에 약 20km씩 4박 5일간 했으니까. 거의 200km가까이 한 셈. 심지어 어떤 부대는 사단장 명령에 의해서 행군 자체가 취소된 곳도 있었다...허나 어디에나 예외는 있다.
기갑 전차병의 경우, 전투복에 탄띠 + 권총 + 베레모(이것이 단독군장 요소이다)라는 가벼운 몸으로 산보를 하기 때문에 집결시에 눈에 띄면 타 병과의 부러움과 질시를 받기도 한다. 특히 전차대대 내 본부중대 소속 병사나 전차중대 행정병 등이 가장 불쌍한 편. 이러한 일반 병과 계열은 전차병이 단독군장하고 갈 때 완전군장 메고 가야 한다. 전차중대 행정병은 그나마 중대 내에서 돌아가면서 들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본부중대원은 얄짤없이 완전군장 멜 수 밖에 없다. 다만 부대장이 싸이코인 경우는 타 부대에게 빌린다거나 의류대로 군장을 대체하거나 해서 군장을 창조한 다음에 완전군장으로 행군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지못미...또는 배속행군이라고 해서 완전군장 행군보다 1.5배 더 빠른 속력으로 걷게하는 경우도 있다.
완전군장 행군의 경우 보통 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다. 표준 완전군장의 무게가 제대로 쌌을 경우 동계 기준으로 군장(배낭)만 30kg 가량인데, 거기에 K2 자동소총 3kg가량 + 방탄모 + (동계시)각종 피복류 + 수통[17] + 탄띠 + 방독면 + 기타 부식류(...) 등을 메다 보니 발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것.
짬밥 먹은 병장급은 군장에 종이박스 따위로 채우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부가 맘먹고 탈탈 털어버리는 부대의 경우 얄짤없이 제대로 채우고 가야 해서 또한 문제다. 사례로, 행군 출발전 군장을 자기 손으로 일일이 들어올려봐서 무게 검사하는 간부도 있다. 사실 장교든 부사관이든 자대배치전에 행군 100~200km 가까이 하고서 들어오기에, 간부들도 웬만한 수법은 다 해보고꿰고 있다. 그래서인지 간부들 군장이 제일 가벼운 경우가 많다.(...) 침낭피에 빈 생수통 넣은 것 못봤으면 말을 말어 사례로 행보관이 무게가 가벼운 군장을 적발하고 이거 누구야했더니 중사 계급의 부소대장이 나와 "헤헤 제껍니다"하고 머쓱해지는 경우도 있다...[18] 다만 대부분의 경우 병력손실을 우려하여 많이들 봐준다고 한다. 오히려 가볍게 싸기를 권장(...)하는 간부들도 있으니 말 다 했지...
물론 행군 만렙을 찍은 후임을 괴롭히고 싶어 안달이 난 몇몇 병장들은 군장을 FM대로 싸고 기수까지 자처하며 후임들에게 알아서 압박을 준다.
슬픈 사실은 비닐봉투 부풀려서 채우든 박스로 채우든 더럽게 무겁거나, 무겁게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진상부리지 말고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서 남의 것을 빌려야 하지 않을 정도는 싸자.
축약하자면 그냥 총 30kg 가까운, 혹은 그것을 넘는 군장을 짊어진 뒤, 닥치고 앞사람 보고 계속 걸으면 되는 것이다. 이때 피로가 극에 달하면 자면서도 걸을 수 있는데, 높은 확률로 앞사람 배낭에 가서 부딪히거나 뒷사람이 와서 받는다. 물론 앞 뒷사람이 고참이면 난리난다.(...) 논두렁에 빠지거나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 걷는 것이 이득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50km 이상의 대규모 행군을 하게 되면 거의 필수요소급으로 군의관이 탑승한 군용 앰블런스가 이 행군에 동행한다. 실제로도 대규모 행군에서 낙오되는 병력들을 앰블런스에 담고 행군을 계속 한다. 물론 지휘관 재량에 따라 낙오자를 부대에 복귀시키기도 한다.
이후 부대 주둔지로 돌아오게 되면 부대에 따라 내무반에 간단한 먹을거리가 준비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여름이라면 음료수나 시원한 과일화채나 미역냉국, 겨울엔 데운 두부 + 김치에 막걸리 등. 육군훈련소에서는 닭죽을 끓여주기도 하고, 다른 부대의 경우 병장급이나 먹어볼 수 있는 뽀글이가 아닌 끓인 라면 같은 걸 주기도 한다(공군의 경우 전투식량 2형을 지급한다.)대신 취사병은 죽어나겠지.행군 갔다오는 거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운이 나쁘면 그냥 짐 풀고 정리한 후 쉬기만 하기도...더 운이 나쁘면, 짐 풀고 바로 경계근무 나갈 수도 있다... 아니면 저녁에 들어왔는데 바로 불침번 투입하든가.[19] 그래도 대부분의 부대는 신입 이등병, 환자, 다음날 휴가자 등의 잔류인력을 남겨놔 행군 참가 인원이 다음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기상 후 1~3번초까지 경계전담 잔류인원을 남긴다.보충중대같이 병력이 극히 부족한 부대는 돌아오자마자 씻지도 못하고 당직은 기본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꿀통에 빠져 사는 부대이기에 그냥 얌전히 있을 뿐
해군수병들은 할일 없는 훈련이다. 딱 한번 기군단에서 야교대 훈련 마치고 복귀 행군을 하는데 반 정도는 평지인 코스를 빈총하나 메고 걸어가는거라 육군하고 비교하긴 민망하다.
공군은 훈련소에서의 행군을 제외하면 자대에서 행군을 할 일이 없다. 원래 공군에서는 5m이상 거리부터는 차를 타고간다 카더라(국직부대는 제외) 당연하지만 공군의 행군은 방공포를 제외하면 기지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러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후퇴하는 상황에 이루어지기 때문.[20] [21]하지만 공군 야전사단이 생긴다면 어떨까? 방공포는 포대 재배치를 하므로 행군 개념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몸만 간다고 되는 게 아니라 대공포, 레이더, 기타 장비 전부 다 싣고 가야 하므로 차량으로 이동한다.[22] 모 기지는 기지내에 사격장이 없어서 인근 육군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는데, 육군 부대에서 사격훈련하러 한참의 행군끝에 사격장에 도착하니, 마침 사격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공군들이 줄줄이 버스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다들 빡쳤다 카더라 그런데 육군도 일부 기행부대에선 버스타고 인접 사격장으로 원정 사격 가기도 한다대신 훈련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행군이니만큼 만만하게 넘어가진 않는다. 아저씨 솔직히 진주에서 반나절 행군했던게 만만한게 아니라면 육군애들은 전부 특전사인가요. 이러지맙시다....육군에 비해 군장의 무게는 다소 가벼운 편이지만 월아산과 남강 근처, 혹은 봄~여름엔 월아산 정상으로 아주 산악행군을 하기도 하는데 약 40km 가량을 행군하게 된다. 거기다 바위산에 급경사... 그러고도 훈련병이라 돌아와서 생활관에 뭔가 있다거나 한 게 아니라 조금 쉰 다음 훈련단 식당까지 맛이 간 다리를 끌고 또 걸어가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 거기다 그날이 자기소대가 식당지원 나가야하는 날이라면... 훈련소 기간중 밥먹기 싫은 유일한 날 또 그 날이 세부특기 발표일이라면.. 저녁시간대에 크고 아름다운 언덕을 넘어 기지강당까지 가야되는데.. 망했어요 거기에 만약 그 날에 불침번이기라도 하면.. 근데 웃긴건 현역때도 안하던 행군을 예비군 동원훈련때 뜬금없이 하기도 한다. 5년차 동원 때 본인이 소총수가 되었다는데 놀라고 화생방을 안한다는데서 두 번 놀라고 행군시켜서 세 번 놀람
1.5 행군의 방식
1.5.1 단독 군장
행군에는 단독군장과 완전군장 2가지로 분류하여 진행하게 되는데 단독군장은 손에 소총만 들고 행군하는 것을 말하는데 행군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소총만 들고 가기 때문에 가볍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중에 많이 걸어갔을 때 발가락과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다리가 아파하는 고통을 느끼게 되었을 때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물론 완전 군장보다야 훨씬 쉽다 경우에 따라 단독군장을 하는 경우는 첨병으로 선두에 서는 경우도 있다.
주로 전차부대와 같은 기갑부대는 단독군장으로 행군을 하며, 체력이 좋지 않거나 과체중이라 완전군장시 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 장병들이 단독군장을 하며 완전군장으로 행군하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단독군장으로 행군하는 경우도 있다.[23] 단독군장을 할 때는 소총을 소지하고 허리에 수통과 탄창이 끼어있는 탄띠를 메고 바로 행군을 하게 되는데 몸은 가벼운 느낌이지만 오래 걷는 점에서보면 고생스러운 것은 다를 바가 없다.
1.5.2 완전 군장
완전군장은 손에 소총을 가지고 있으면서 등에 모포, 포단, 세면도구 등을 넣은 무거운 군장을 메고 행군하는 것을 말하는데 단독군장과는 달리 등에 메놓은 군장 때문에 행군을 해 본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겁고 힘든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군장의 상태나 중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모포와 포단을 군장에 넣기 때문에 장난아니게 무거움을 느낄 수 있다.사실 배낭이 철골로 구성되었고 기본적으로 야전삽도 들어있으니 뭐 조금만 넣어도 가볍게 20kg 초과 여기에 무거움은 물론 오래 걸어가야 한다는 고통도 기다리고 있어서 단독군장에 비하면 배로 각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무게 덕분에 처음 매는 경우는 어깨 통증이 극심한데, 나중엔 그냥 감각이 사라진다(…).
장교와 부사관은 반드시 훈련 과정에서 완전군장으로 매 행군훈련마다 이수해야 한다. 일례로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 장교 양성기관에서는 사관생도가 완전군장으로 행군하지 못한다면 가차없이 퇴교(!)시키는 아스트랄한 경우도 있다. 또 행군훈련 도중에 완전군장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단독군장으로 간다고 훈육장교에게 징징대는 즉시 그대는 장교의 자질이 매우 부족하다! 그래가지고 부대원들 어떻게 지휘할 수 있겠어?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면 솔선수범을 보여야지!라는 갈굼을 받고 심하면 같은 생활관의 사관생도들과 같이 행군 도중에 얼차려를 받을 것이다. 그나마 재수가 좋으면 다음 기수와 같이 재훈련을 받겠지만 재수가 나쁘면 가차없이 퇴교(...) 사실 무거운 군장도 그렇지만 오래걷기를 요구하는 행군의 특성상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들 수 밖에 없으며 때로는 나 자신과의 중력싸움이라는 각오를 하면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완전군장으로 행군을 하는 편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보병부대의 박격포 주특기는 전술훈련때 포군장을 싸서 박격포를 매고 행군하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 군장에 얹을 수 도...90mm보단 낫다
1.6 군 미필자 및 병사들을 위한 행군시의 도움말 모음
가장 중요한 점은 훈련소 등에서 전투화를 지급 받을 때 무조건 자기 발에 맞는 것으로 지급받는 것이다. 행군 간 물집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로 전투화가 워낙 튼튼하다 보니 울퉁불퉁한 길을 걷다가 전투화 내부에 피부가 계속 쓸려서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사제 혹은 PX제 깔창을 넣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다행히 2012년부터 보급되고 있는 신형 트렉스타 전투화는 등산화와 비슷하게 가볍고 발 모양에 맞으며 기본적인 쿠션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사제 깔창은 선택사항이다. 그리고 신형 전투화의 경우 구형에 비해 전반적인 재질이 부드러워서 오래 신으면 늘어난다. 그러므로 본인이 입대할 예정이라면 발에 핏하게 딱 맞는 것을 보급받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구형 전투화보다 물집의 위험이 덜하고 쿠션이 좋고 자신의 발보다 사이즈가 클 경우 끈을 조여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발이 신발 속에서 따로 놀아서 쓸릴 위험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투화 문서를 참조할 것.
조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행군으로, 자기들도 직접 따라가야 하기 때문. 참고로 낙오자가 있으면 그 사람들 몫까지 들고 가야한다고... 너, 자대로 복귀하면 보자 그렇다고 다른 부대출신자 앞에서 불평하면 '그래봐야 경광봉 하나 들고 30km 걷는 게 뭐가 힘들다고. 진짜 완편애들 훈련받는 거 해봐야 그런 소리가 안나오지'라는 욕을 얻어먹을 수 있다. 일병은 커녕 이등병 4개월 정도만 돼도 단독군장으로 걸으면 물집이 안잡힌다. 이에 대해 많은 훈련병들이 낙오하면 그만큼 고생이라는 조교 출신자들의 항변이 있고, 어차피 엠뷸런스에 실을 거면서 힘든 척은 왜 하냐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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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이 잡혔다 싶으면 미리 바늘에 실을 약간 꿰어서 2~3개 챙겨뒀다가 물집 잡힌 부위를 바늘로 통과시켜 터뜨리면서 실을 안에 묻어두자. 걸을 때 좀 따갑긴 하지만, 진물을 미리 내보내기 때문에 물집의 확산은 막을 수 있고, 이후 회복도 빠르다. |
주의 할 것은 물집이 커지기 전에 꼭 터뜨리라는 것인데. 이유는 발바닥 거죽은 굳은살 때문에 두꺼워서 물집을 방치하면 물집이 압력을 받으면서 주변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즉 물집 때문에 살이 찢어져 물집이 커지므로 그때그때 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잘 쓸리는 곳에 반창고 붙이기, 스타킹 신기 등 별의별 노하우가 은밀히 전수되긴 하는데... 발이 원래 약하거나 전투화 사이즈 안맞는 거 신으면 얄짤없이 물집 잡힐 수밖에 없다. 일단 약한 부위에 반창고나 밴드 붙이기의 경우 초반엔 좋을 지 몰라도 나중에 땀 차면 벗겨진 반창고때문에 쓸려서 물집이 잡힌다. 스타킹은 효과 있다는 사람도, 없다는 사람도 있어서 미묘. 여차하면 포장용 청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쓸만하다. 이건 확실하게 붙고 땀정도에는 안 떨어지니까 일단 걷는 동안에는 멀쩡하지만 끝나고서 땔 때 물집이 조금이라도 잡혔거나 쓸렸다면 지옥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행군용 반창고를 사서 붙이면 그 부위에는 절대 물집이 잡히지 않는다. 대신 테두리를 따라서 생긴다. 즉, 사 봐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무병과 친하다면 압박붕대를 얻어서 발에 감아보자, 적당히 피가 통할 정도만 감아주는 것이 포인트. 땀이 차는 것도 막아주고 피부가 쓸리는 것도 막아준다. 친한 의무병이 없고 여분의 양말이 있다면 양말을 두 겹으로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두터운 전투용 양말을 두 켤래 신는 것보다는 단화(구두)를 착용할 때 신는 얇은 양말을 신고 그 위에 두터운 양말을 신는 것을 추천. 걸으면서 피부 대신 얇은 양말이 1차적으로 마찰을 받기 때문에 물집이 나는 빈도를 상당히 줄여준다.
3M사의 속칭 '종이 반창고'가 좋다고 한다(3M사 이외 유사제품은 효과가 확실히 부족했다). 통기성도 괜찮고 부착성도 뛰어나 꼼꼼하게 잘 붙여주면 '절대'라 해도 좋을 만큼 그 자리에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대대 전체에서 평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단 재질 한계상 쉽게 닳아버리니 빠르면 3시간, 적어도 6시간(대휴식)간격으로는 반창고를 새로 붙여 줘야 되고, 소모도 많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양을 구비해야 한다(= 돈이 많이 깨진다. 한 번 행군에 2롤 이상 소모된다.). 또 폭이 넓은 것과 좁은 것을 둘 다 구비해야 빈틈이 안 생기게 겹쳐 붙임으로써 낭비되는 양이 적어지니 참고.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는 방법도 있는데, 파스 성분으로 인한 시원함이 행군 내내 지속된다. 다만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파스에 있는 성분들이 찐득하게 배어나와 양말 하나를 버려야 하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때문에 상당히 미끌거리는 느낌을 받는데 이게 또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가 되어 어느 정도 발의 고통은 덜할 수 있다. 하지만 행군이 계속되면서 그 불쾌함에 결국 양말을 갈아끼울 수밖에 없고 녹아내린 파스와 뒤범벅이 된 양말 앞에 좌절을 하게 된다.
가장 좋은 것은 듀X덤 등 부착형 의료용 패드. 구할 수 있다면 구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물집방지패드도 약한 정도의 행군에는 견딘다.
덧붙혀서 만약에 물집이 잡혔다면 반드시 의무대에 가서 소독을 받아라. 만약에 소독을 받지 않을 경우 물집 잡혔던 부분이 사마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사마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치료할 때 끔찍하게 아프다. 게다가 주사를 선택하든 냉동치료를 선택하든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그러니 무조건 소독하자. 덧붙혀 군대에서 치료받을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실제로는 양주병원의 치료방식을 기준으로 설명한다면 냉동치료를 2주에 1번씩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받아야 나을 수 있으며, 그나마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마귀보다 중한 환자가 많아 의무병과 친하지 않는 이상 외진에 당첨되는 경우가 희박하므로 꼬박꼬박 치료받을 수 있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그러니 왠만하면 소독하자.[24]
간부들이 '양말 여러 벌을 준비해서 중간중간 갈아신으라'고 하는데, 실제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이다. |
전투화 통풍이 잘 안 되다 보니 발 안에 땀이 차기 마련인데, 여름에 땀이 많이 찰 경우 살가죽이 살짝 불어서 겉이 금방 쓸려나갈 수도 있고 냄새도 심해지는 데다가 불쾌감이 제곱의 제곱에 비례해서 상승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군화 내부 온도와 바깥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습기가 더 빨리 찬다. 특히 보급형 봉합화는 그 현상이 두드러지므로 땀이 쉽게 차고 얼어붙으므로 동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귀찮다고 안 갖고 가지 말고, 여분 양말 좀 챙겨가자. 땀 찰 때마다 잘 갈아신고 자기 발에 잘 맞는 전투화에 깔창 깔아놓고 행군하면, 어지간해선 물집 거의 안 잡힌다. 물론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발이 어느 정도 단련된 사람의 이야기. 일반 성인 남성의 경우 신병에서 이등병 정도면 아무리 대비를 잘해도 거의 물집이 잡힌다. 하지만 이 조치를 안하면 행군에 단련된 사람도 다 물집이 잡히므로 꼭 해두자. 단, 행군시 휴식시간은(실제로 작성자가 행군 중 측정해본 결과) 10분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갈아신자. 재수없으면 전투화 끈풀고 있는데 출발1분전! 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걷기 직전에는 전투화 끈을 가능한 꽉 조여놓을 것. |
선임들이나 조교들이 하는 충고로 정말 쓸모있는 충고이다. 물집이란 것은 계속해서 가해지는 마찰을 피부가 견디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전투화끈을 조여서 피부와 전투화 사이에 생기는 마찰을 최대한 줄이면 발등과 발뒤꿈치의 물집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발에 혈액순환이 안될 정도로 조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걸을 때 발을 끌지 않도록 주의할 것. |
발바닥의 물집은 깔창과 발바닥이 마찰을 일으키며 생긴다. 좀 힘들더라도 일찍부터 바른 걸음걸이에 익숙해지고 발을 들고 걸으면 물집이 거의 안생긴다. 발 뒷꿈치부터 바닥에 닿도록, 흔히 '뚜벅뚜벅'걸어라 라고 표현하는 그런 걸음걸이. 요즘에는 마사이워킹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그런 이유로 발을 끌면서 걸으면 지적하는 부대가 매우 많다. 꼭 행군할 때 물집이 아니라도 발을 끌지않고 걸으면 전투화 뒷굽이 한결 닳지 않아 오래 신을 수 있다. 대신 앞 굽의 접히는 부분이 먼저 닳아서 구멍이 뚫린다(...)
행군시 목이 미친듯이 타는데,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닌 수통을 꽉 채워도 휴식시에 조절을 못하면 행군 중 반도 못 가서 물이 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보통 식사시간 간격(6~8시간)에 대휴식이 있는데 그때나 보급해준다. |
물론 신병교육대는 절반 정도 오면 물 보급을 해주므로 막 퍼마시지 않으면 부족할 이유가 없지만, 일반 부대에서는 이렇게 배려를 잘 해주지 않으므로 알아서 대비해야 한다. 짬밥 먹은 병장급에서부턴 군장(배낭)도 종이박스 따위로 채우면서 무겁다고 수통조차 채우지 않고 후임들 물을 뺏어마시니 더더욱 주의.(...) 만일 신교대때 행군일정이 잡혀있으면 물은 어떤 짓을 해서라도 채워놓도록 하자. 30km 행군하면서 수통이 망가져서 마실 물을 못 채운 사람이 있었는데 행군보다 물없는 게 더 힘들다고……어차피 짬먹으면 방독면 가방에 먹고 마실 거 다 있다
물을 마실 때는 한번에 많이 마시기 보다는 천천히 입을 적시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심한 갈증 이후 물을 마실 때도 많이 쓰는 방법으로 사회에서는 먹는 물이 부족할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들이키지만, 행군이나 등산같은 오랜 시간 땀을 흘리는 활동을 한 뒤 한번에 마실 경우 탈수나 탈진의 위험도 크다. 휴식시간 때 마실 경우 처음에는 입이 바짝 타기때문에 적은 물을 입에 머금고 가글을 한 뒤 뱉어낸 후, 적당량의 물을 천천히 삼키는 것이 좋다.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 천천히 마시면서 위에 물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있을 때까지만 마시는 것이 좋다. 물론 약간 부족하다면 조금 더 들이키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족하다고 많이 마시지 말고 웬만하면 계산하면서 마시도록 하자. 어느 정도 목만 축이면 눈에 초점이 살짝 살아나면서 몸의 근육이 살짝 풀리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마시고, 나머지는 다음 휴식시간을 위해 남겨두자. 목 마른다고 다 마셔버리면 다음 휴식시간때 지옥을 보거나 옆 사람의 물을 강탈하는 물강도가 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마시면 고된 행군에도 비교적 적은 물로도 버티는 것이 가능하며 숙달되면 그만큼 자신의 체력관리가 쉬워진다.
만일 목이 너무 마른데, 자신의 수통에 물이 없다 하더라도 흐르는 개울물을 담아서 마시는 일은 하지 말자. 절대로. 수통에 물이 없다면갈굼을 각오하고주변의 선임 또는 동기에게 이야기해서 물을 나눠받는 것이 좋다. 아무리 맑아보여도 하천의 수질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식수로 적합한지 판단하기 쉽지 않고[25], 각종 이물질들이 가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부대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이를 지급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조금씩 먹으면서 행군하면 갈증이 덜할 것이다. |
사실 개인차가 있어서 자기가 준비해 온 포카리스웨트 1.5L까지 다 마시고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아니 잠깐만 포카리스웨터는 생리식염수인데 아무렇지 않은게 당연하지 않나 오히려 물을 안먹으면 못 걷겠다고 하는 부류. 반면 물이 조금 많이 들어가도 탈수증이 오는 사람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평소에도 감기나 일사병 예방 등을 이유로 항상 물을 충분히 먹고 다닐 것을 강조하고 (Be Hydrate!) 군장을 차릴시에는 수통 따위가 아닌 카멜백에 물을 꽉꽉 채워다니며 틈날 때마다, 또는 걸으면서도 계속 물을 먹으라고 들볶아댄다. 군장 가라로 싸는건 안 잡아내도 카멜백에 물채웠는지는 반드시 검사할 정도이니 말 다했다. 실제로 전쟁을 치르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이런 강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실 물을 많이 먹는다고 탈수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물을 가지고 꾹 참다가 한번에 너무 많이 마셔버리는 습관이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분석에 대해 카투사가 아닌 바에야 소용없는 분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전쟁나면 미국보다 한국군이 행군을 더 해야 한다. 당연하게도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한번에 너무 들이키지 말고, 대신 휴식시간마다 1모금 이상씩 꾸준히 마시는 편이 도움이 된다. 첫모금은 입만 헹구고 뱉아버리자. 혹시 특전조끼를 사용하는 부대라면 수통이 앞에 달리니 정 걷는 중에도 입안이 마르면 입 속을 헹궈주자. 탄입대 속에 생수병 작은 걸 넣어서 휴대하면 물 휴대량 자체도 늘어나고 걷다가도 물을 먹을 수 있으니 좋다.
또한 겨울에 행군할 시에는 보온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농담이 아니라 조금 추운 지역에서는 겨울 행군중에 수통이 얼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안 그래도 무거워 죽겠는데 1kg이 넘어가는 짐짝이 하나 더 생기게 된다. 게다가 물도 못 마시니 짐짝 추가 이상의 지옥도가 펼쳐진다. 눈을 퍼먹는 사례도 있다.맛있다 많이 퍼먹으면 배탈난다 겨울행군시 수통의 윗부분 3분의 1정도를 비워서 물이 찰랑이게 하면 잘 얼지 않는다. 특히 알루미늄 수통을 사용한다면 물이 좀 적어지더라도 약간이나마 무게를 줄일 수 있기도 하다.플라스틱 수통써도 마찬가지,짬이 안되서 물을 가득 채우는 상황이라도 윗부분은 약간 비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뚜껑이 열리지 않아 고생한다.
껌이나 사탕 또는 돌 따위를 물고 계속 침을 나오게 해서 물을 아낀다는 궁여지책을 내놓는 사람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결국 자기 몸안의 수분이라... 그러나 하지 않는 것보단 낫다. 무엇보다 뭔가 감각이 생기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 괜찮은 각성효과가 생긴다. 발이 아프니 어쩌니 해도 어차피 좀 걷다보면 다 사라지는 감각이다보니... |
서바이벌 교본이나 미국의 야전교본에는 전술한 사용법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얘기이고, 물을 중간중간 조금씩 목을 축일 정도로만 먹어두면 갈증이 좀 덜한 것은 사실이며, 한번에 벌컥벌컥 먹는 거보다 확실히 물을 아끼면서 갈증도 덜하다. 사탕 3봉지면 100km행군10km가 아니라?도 웃으면서 할 수 있다! 다만 60km 이상의 장시간 행군에는 비추천. 음식의 특성상 갈증을 유발할 수 밖에 없고, 입 안에 뭔가 있다는 자체가 거슬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입안에서 신맛이 나기에 불쾌감을 상승시킨다. 일단 한번 먹고나면 입 안을 헹구든지 하는 것이 좋다.
부식을 챙기도록 하자. 싫다면 최소한 행군시 나오는 부식은 모두 챙겨먹어라. |
행군이라는 훈련 자체가 고역이므로 아무것도 안 먹고 행군을 하게 되면 혈당이 떨어지면서 현기증과 무기력증이 동시에 오고 낙오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부식을 챙기면 유용하다. 행군으로 살 빼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중반부에 행군으로 지급되는 부식은 꼭 챙겨먹도록 하자. 어차피 행군자체가 고역이라 주는대로 먹어도 살 빠진다.
군장이 반드시 등에 착 달라붙도록 어깨띠를 조정할 것. |
당연한 얘기지만 프레임 붙은 신형군장이 아닌 군장 겉에 둥글게 만 모포를 묶은 구형군장의 경우 단독군장의 X반도를 떼어 군장에 결속하여 어깨띠로 사용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의외로 어깨띠를 제대로 조정하지 않아 군장이 등에서 덜렁거리거나 축 처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걸을때마다 군장이 거추장스럽게 덜렁거리는데다[26] 군장 겉에 결속된 야전삽 자루가 허리와 엉덩이를 자동으로 가격(...)하거나 보통 엉덩이쪽으로 돌려 매는 수통 윗부분에 군장이 걸려 허리에 예상치 않은 충격을 먹이기도 한다물론 신형 군장은 그만큼 무겁다. 안그래도 체력 쪽쪽 빨리는 마당에 군장까지 덤으로 체력을 빨아가니 필히 사전에 어깨띠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
행군을 하다보면 어깨끈이 매우 조여오며 어깨에 태어나서 처음 겪는 고통이 암습할 것이다. 어깨끈이 양쪽 모두 균형이 맞는지 행군 전 꼭 확인하자. 또한, 보급받은 수건을 어깨 아래 전투복 속에 껴서 넣는다면 고통이 조금이나마 줄어든다 (실제로 자대 행군 전 중대장이 추천해준것. 나름 전술행위라 할 수 있다). 신형 군장의 경우 어깨에 군장을 올린 후 남은 끈을 달팽이처럼 돌돌 말아 나머지 끈을 조이면 어깨에 착 붙는다(일명 행군의 달팽이).
걸음걸이에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 |
행군 훈련을 정상적으로 완수하기 이전에 발목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10시간 씩이나 고통 속에서 걷다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가능한 한 발걸음을 신경쓰며 걸어야 한다. 항상 발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으면 살짝 삐끗할 뻔하더라도 그 순간 걸음을 바로잡아 모면할 수 있지만, 평소보다 1.5배는 무거워진 몸으로 걷는 만큼 접질리기라도 한다면 붓는 정도로 안 끝날 수도 있다. 발목을 삐는 것 외에도, 행군 훈련은 대개 시골 산길을 경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발을 헛디디면 어디 도랑에 구르거나 할 가능성도 크고, 이 경우에도 몸에 짊어진 군장들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크게 다칠 위험도 있다.
겨울에 행군을 할 시에는 복장을 가급적 얇게 입을 것. |
겨울이라고 행군을 안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국군은 북한에서의 작전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하는 만큼, 겨울에도 충분한(?) 훈련이 준비되어 있다.[27] 따라서 겨울에도 혹한기 행군 등 행군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때 평소의 일과때를 생각하고 가득 껴입었다간 낭패보기 쉽다. 대부분의 행군 코스는 국토의 70%가 산인 나라인만큼 산이다. 즉 출발하고 조금만 지나도 땀이 비오듯 올 것이다. 그리고 복귀후 치열한 세탁기 쟁탈전 본인이 추위에 엄청하게 약하지 않는 이상, 깔깔이, 깔바지는 최대한 피해자. 굳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최대한 부피를 줄여서 군장에 넣어놓자. 농담이 아니라 두꺼운 옷이 땀으로 젖게 되면 그 무게 또한 당신이 감수해야 한다. 또한 휴식때 환복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수도 있다. 그래도 겨울의 칼바람은 괴롭기에 장갑과 귀도리 정도는 챙기자. 이 부분을 작성한 위키러의 경험으론 1월말에 강원도 화천에서 행군시 내복 + 전투복 + 요술 장갑 + 귀도리 + 야상으로 출동해 본인의 컨디션과 체감하는 추위에 따라 휴식때 야상을 입거나 벗었다. 이때 핫팩 하나 터트려서, 손이나 얼굴을 녹여가며 행군하면 좋다. 안쓰면 건빵주머니에 넣어두면 그만이니까. 추위에 얼굴이 얼어가며[28] 행군하느니 핫팩하나라도 투자하는게 아깝지는 않을것 이다.
1.7 간부들을 위한 행군시의 도움말 모음
혹시나 본 문서를 접했을 군 간부들을 위해 이 코너를 마련해놓았다.
- 우선 병사들을 위한 행군시의 도움말 사항을 병사들에게 잘 전달하고 지시할 것.
- 간부들의 경우 병력을 책임져야 할 인물이므로 부대내 병력들이 무사히 행군을 마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대한 위의 사항을 지시하고 전파해서 병력들이 무사히 행군을 마칠 수 있도록 하자. 만일 행군 이후 문제가 생겨 병력의 공백이 생긴다면 간부 입장에서도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 지휘자의 경우 가능한 군장은 가볍게 할 것.
- 병사들은 무거운 군장을 싸고 고생하는데 웬말이려니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휘자인 간부(분대장, (부)소대장, (부)중대장 및 행보관)들의 경우 휘하 병력들을 챙겨야 하고, 따라서 휴식시간에도 제대로 쉬기 어렵고 병력들을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체력관리 차원에서 최대한 군장을 가볍게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군장이 가벼워봐야 그게 그거지만
- 주임원사 및 작전과장 이상의 간부들이 왜 권총을 지급받는지, 대대장 이상의 간부들이 왜 개인 레토나를 지급받는지 생각해보자. 짬밥이나 계급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병력들을 관리하고 통솔할 사람마저 군장지고 고생한 탓에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이다. 다만 참모진[29]의 경우 특별히 관리할 병력이 없는 관계로 해당하지 않는다.
그래도 뺑기칠 놈들은 다 친다.다만 보병 전술행군시에는 그런 거 없다.
- 응급처치용 비상약은 소량 구비할 것.
- 부대내 의무병들은 한정되어 있다. 더군다나 일부 부대장들은 보직간의 형평성을 이유로 최소한의 의무병만 두고 나머지 의무병들을 행군에 참여하도록 조치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의무병이 부족한 이유로 환자가 발생하여도 제대로 조치시키기가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또한 병사들과 근접해 있는 관계로 간단한 문제의 경우 의무병이 오기전 조치할 수도 있다.
- 위험한 코스에 봉착했거나 혹은 행군진로상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히 전파할 것. 그리고 그러한 점을 빨리 찾아낼 것.
- 주로 중대장에게 해당하는 사항이다. 병력들은 자기 몸 건사하기 바쁜 처지인지라 특이사항이 있더라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험요소나 특이사항을 (장애물이 있다거나, 차량이 통과하거나, 길이 험하거나 미끄러운 경우) 최대한 신속히 발견하고 신속히 전파해야 문제가 줄어든다. 또한 중대장이 지시사항을 전파하면 복명복창을 해야하므로 병력들이 자면서 걷는 경우처럼 정신줄 놓고 다니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 주변의 병력들을 수시로 체크할 것.
- 휴식시간에 병력에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나, 행군도중 갑자기 쓰러지거나 넘어져서 대형사고로 번질수도 있다. 당장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데다가 앞뒤로 밀집했기 때문에 한번 잘못하면 여럿 다칠수도 있다. 따라서 (특히 소대장 이하의) 간부들은 최대한 휴식시간에 병사들의 상태를 일일이 체크해야 하며, 행군 중에도 이상징후가 있는 병력이 있을 경우 최대한 조치해야 한다.
- 병력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행군 도중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쳐대는 경우가 있는데 웬만하면 하지 말 것. 사기 진작은 커녕 병력들의 체력만 갉아먹는다.
- 왜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된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지 알아야 한다. 말을 하는 것이 의외로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그런데 과거 일본군처럼 정신력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소리를 지르게 한다? 이는 어불성설이며 실제 전쟁에서 곧바로 패배의 지름길을 제공한다. [30] 오히려 복명복창해야 하는 병사들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 날 뿐더러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부담을 주는 요소가 된다. 이는 사고와도 직결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괜한 정신력 드립은 삼가야 한다. 안 그래도 위에서 설명한 대로 지시사항 전파 덕분에 복명복창을 수시로 하게 되므로 구호 안 외친다고 졸면서 걷는 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자는 놈은 결국 자게 된다.
- 도심지에서 행군할 경우 최대한 조용히 움직이도록 할 것.
- 일부 부대의 경우 행군시 도심지를 경유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행군 코스에 민가가 위치한 지대가 낀 경우도 있다. 자고 있는데 시끄러운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 곯아떨어져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야말로 아전인수, 밤잠을 설치거나 방해받으면 민간인의 전투력과 항의력이 무한상승한다. 물론 근처에 군 부대가 있는 걸 아는 주민들이 이해해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안 그런 경우도 있으니 최대한 조용히 움직이도록 노력하자. 괜히 민간인과 마찰이 생겨야 좋을거 없다.
- 필요하다면 다른 사제물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아무래도 간부들의 경우 사제물품 반입이 쉽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물집방지용으로 전투화에 고급깔창을 넣거나, 어깨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생리대 상자를 어깨와 배낭끈 사이에 끼고 다닐 수도 있다. 간부 중에 여름에 아이스조끼를 착용하고 행군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흠좀무 만일 관절/근육피로가 예상된다면, 예상부위에 파스를 붙이는 방법도 있다.
1.8 행군의 후유증
군복무 때 한두 번 해봤다면 생각하게 될 일이겠지만 행군을 하다보면 그에 대한 후유증이 끼어들기 마련이다. 우선 오래걷고 걷다보니 다리는 아플대로 아프고 특히 무더운 여름이면 온 몸이 땀범벅으로, 추운 겨울이면 동상에 차가워진 몸 때문에 말이 아닐 정도로 후유증이 심각하며 발가락과 발바닥에는 물집과 상처가 생기기도 하여서 커다란 후유증으로 남게 되기도 한다.
또한 장시간 보행시 중간중간 탄수화물을 통한 적절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 내부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전부 써버린 몸이 근육등의 체단백질을 분해(!)하여 혈당량 유지를 위한 포도당으로 공급해 버린다. 때문에 어쩌다 훈련으로 하는거면 모를까 전시에 보병에게 끊임없는 장거리 행군을 강요하는건 보병의 육체적인 손실로 인하여 직접적인 전투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 미국이 단지 군인들 편하라고 기계화하는게 아니다.걸어다니게 만들거면 먹을거라도 끊임없이 공급해야 된다. 보급의 중요성.
특히 완전군장의 경우 등에 무거운 군장까지 메었기 때문에 후유증이 배로 늘어난다. 다리도 다리이지만 등골이 휘어질 듯한 느낌에 척추가 튼튼하지 않으면 골절까지 갈 뻔도 할 위험한 상황이 펼쳐진다. 실제로 각국의 특수부대 지원자들중에는 50kg은 가뿐히 넘는 군장 무게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척추 질환등이 생겨 특수부대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로 SAS를 소재로한 방송에서 완전 군장하여 행군을 하던중 허리가 아프다고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퍼져서 포기해버린 사람도 있다. 대한민국의 행군(그것도 산악)왕
2 국방TV의 병영 드라마
국방TV에서 방영 중인 병영 드라마로 푸른거탑의 등장인물들이 신형 전투복 + 베레모에 신형 침대 막사에 등장한다. 신세대판 푸른거탑?
푸른거탑처럼 코믹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롤러코스터 프로그램 특유의 오버 액션은 나오지 않는다.
3 삼국지 11의 특기
기병의 이동량을 3(1칸, 경우에 따라서는 상승 X) 올려준다. 서영, 장연, 하후패, 한수, 마휴가 소유하고 있는 특기다.
특이하게 현실세계의 행군은 보병의 특기인데 게임에서는 기병의 특기. 여러모로 기병에 특화된 특기인 것 같기는 한데, 어째 전 병과의 이동량을 2칸 올려줄 수 있는 강행보다 구려서 미묘. 그 강행의 소유자가 등홍길라는 것은 이해해야겠지만...
기병의 이동량이 워낙 넘사벽이라 붙여서 생각 없이 나가면 본대와 떨어져서 위험해 생각보다 쓰기가 애매하다. 축성과 연계하여 다른 부대보다 몇 칸 앞서가서 진이나 군악대같은 시설을 건설하는 식으로 턴을 아끼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공병 행군인가
4 문명의 승급
- 문명 4 : 행동력 소모에 관계없이 부상을 회복할 수 있는 승급. 정찰병을 제외한 모든 보병 병과 유닛이 선택할 수 있다. 기계화보병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승급이기도 하다.
- 문명 5 : 훈련 혹은 충격을 3단계 이상 승급시킨 후의 다음 진급부터 선택 가능한 승급. 행동력 소모에 관계없이 부상을 회복할수 있는 승급이다. 의무병 승급 효과도 적용받고 아군영토 효과도 적용받는 등 모든 면에서 '행동력 소모에 상관없이 1턴 휴식한 걸로 치는' 효과. 이 승급은 정찰병을 제외한 모든 보병 병과 유닛이 선택할 수 있는데, 보병 병과가 아니지만 이 승급을 선택 가능한 유닛도 있다.
- ↑ 현용군복 코스프레는 신고하지 않고 하면 불법이다. 물론 코믹월드 주최측에서 미리 신고해두면 문제없고, 현시점(2015년) 기준으로는 신형군복 보급이 완료되어 저 복장은 신고도 필요없다.
- ↑ 자세히 보면 중대깃발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그저 고증 무시하고 멋있어 보일려고 깃발을 많이 들고있는 코스프레로 의심하는 경우도 있으나, 완편사단이 아닌관계로 중대 병력이라봐야 전방의 분대수준인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그리고 위수지역이 죄다 인구 밀집지역이라 훈련할 수 있는 장소 자체가 얼마 안되다보니 억지로 얼마 안되는 공터를 간신히 찾아 훈련하게 되는데, 코믹월드도 같은입장에서 장소를 찾다보니 겹치는것은 그리 특이한 일은 아니다. 덕분에 해당사단 항목에도 나오지만 저 부대는 행군을 해도 산은 커녕 언덕 찾기도 쉽지 않다.
그게 무슨 행군이야.하지만 병사들에게는 정말 꿈의 자대. - ↑ 실제로 아프간을 취재한 종군 영상을 보면 차나 여타 이동수단이 불가해서 행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대표적으로 101공수사단을 따라다니며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 <The Hornet's Nest{를 보면 작중 내의 주인공 격인 101공수부대원들이 작전을 위해 군장에 방탄복까지 입고 산악행군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 ↑ 대신 프랑스군은 한겨울에도 모포 둘둘 말고 그냥 노천에서 잤고, 식량은 지나치는 마을 주민들에게서 빼앗아 먹거나, 아니면 얼마 안 되는 개인 휴대 식량에 의존했다. 민가에서 징발한 경우 그와중에도 빵의 부드러운 속살만 파먹고 딱딱한 껍데기는 버려버려 주민들이 원성이 자자했다나...
- ↑ 다만 이 문제는 2016년까지 신형 디지털 위장패턴 군장이 보급이 완료되므로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잠깐 이건 위장의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조용히 해 - ↑ 이를 극복(?)하기 위함인지 신교대 행군에서는 가상 적 대응 훈련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행군 막바지에 총소리가 들려봤자 이미 퍼져버린 신병들은...
- ↑ 서울 잠실에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까지의 거리로 75리. 에버라인 강남대역에서 롯데월드까지 걷는다고 보면 된다.
- ↑ 서울 도심에서 잠실까지의 거리로 37.5리
- ↑ 서울 잠실에서 경기도 하남까지의 거리로 50리. 분당선 미금역에서 롯데월드까지 걷는다고 보면 된다.
- ↑ 서울 잠실에서 인천 계양구까지의 거리로 100리
- ↑ 대략 서울특별시에서 평양직할시까지의 거리로 750리
- ↑ 아침에
웃통 벗고하는 구보 맞다. - ↑ 서을 잠실에서 충청북도 진천까지의 거리로 250리
- ↑ 과거에는 학사장교도 이곳에서 훈련받고 임관했다.
- ↑ 강추위에 그냥 무작정 쉬라는 지휘관은 별로 없고 휴식지점을 미리 정해두고 컵라면과 뜨거운 물을 준비했다가 배식한다. 그래도 얼어죽을 것 같은 추위에 라면이고 뭐고 차라리 빨리 행군을 하고 싶어진다..
- ↑ 다만 모 사단 예하 포병부대의 경우는, 사단장이 포병출신에서 보병출신으로 바뀌면서 포병도 연 200km의 행군을 하라고 지시가 내려와 킬로수를 채우기위해 전술훈련 후 부대 복귀 뒤에 전술행군이라는 이름으로 행군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 ↑ 물을 꽉 채울경우 1L 가량 들어간다. 게다가 플라스틱 수통이 아닌 경우 자체 무게도 만만찮다!
- ↑ 소대장/부소대장의 군장은 각 소대 전령(통신병)들이 싸주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전령들이 알아서(...) 가볍게 싸주는게 대부분. 대부분의 경우 FM대로 싸주면 간부들이 "미X 놈, "눈치 없는 새X"로 시작하는 욕을 한다. 다만 이것도 간부 나름으로, 모 포병대대 측지반에서는 간부들이 척 보기에도 빵빵한 FM군장을 측지반실에 항시 출동준비로 대기시켜두고 있었다.
- ↑ 전쟁 말기 관동군으로 참전한 바 있는 작가의 인간의 조건에 보면 구 일본군은 행군 후에 낙오하지 않고 들어온 하급병사는 고참병들이 발을 씻겨주고 편하게 눕게 해주지만 낙오 후 1시간 내에 들어온 병사는 발씻은 물을 얼굴에 끼얹어버리고 불침번을 세운다(...) 낙오후 1시간이 넘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육군에 비해 후방에서 비행기 띄우는게 목적인 공군이 행군을 하게 되는 건 이미 전쟁 패전상황에 가깝다. 공군이 행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지-비행장-전투기-레이더-대공포 모두 포기/무력화 된 상황이기 때문.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도(육군의 전선이 밀리면서 전방에 가까운 기지는 포기하고 후방 기지로 옮겨야 될 상황은 발생될 수 있다.) 수송기나 차량으로 병력을 이동시키지 행군을 할 이유가 없다. 대체 기지까지 빨리가는게 중요하지 지상전은 훈련도 안된 병력들이 이동중에 전투를 치르는건 전력낭비일 뿐이므로. 애당초 공군의 훈련은 비행기 이착륙과 관계된 상황과 대공방어, 기지방호에 집중되어 있다.
- ↑ 당장 대한민국 전도를 펴서 비행단 주위에 깔려있는 사단을 확인해보자. 비행단에서 국지전이 터진다는건 전차, 장갑차, 헬기로 무장한 사단들이 전멸했다는건데 비행단 내의 사실상 유일한 전투병력인 헌병대로 막아낼 수 있을런지... 실제로 공군훈련내용에 장비폐처리 기밀문서소각 등등이 있는건 현실을 고려해서 만드는건다. 애초에 훈련자체가 전시를 상정해둔 계획에 따라 만드는거지만
- ↑ 따라서 방공포대에서 하는 훈련도 행군에 쓸 차량준비 정도까지만 하고, 그것도 기지방호훈련에 포함시킨다. 그리고 실제로 전쟁이 날 경우 어떤 상황이 되면 어디로 행군한다는 짤막한 안내만 한다.
- ↑ 물론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면 구급차에 실려가서 병원으로 가게 된다.
- ↑ 영남대학교 대학 병원 의사의 말에 따르면 보통 군대에서 사마귀가 생겨서 오는 환자가 많으며 사마귀가 심한경우 기본이 1년 이상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2주에 1번씩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냉동치료비는 진료비를 포함하면 1번에 3~4만원 돈이 들어가니..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한지?
- ↑ 특히 하천의 지류가 하류에 가까울수록 상류에서 무슨 일을 겪고(…) 내려온 물인지 확인할 길이 없기에 더욱 위험하다
- ↑ 말이 좋아 덜렁거리는거지 30kg에 달하는 물체가 등에서 제멋대로 굴러다닌다고 상상해보자.
- ↑ 대한민국에서 가장 추운지방이라는 경기도, 강원도의 최전방은 북한에서는 겨울에 가장 따뜻한 곳이다!
- ↑ 안면마스크는 안경쓴 사람들에겐 숨때문에 안경에 김이 서려서 더 불편할 수있다.
- ↑ 다만 군의관은 전체 병력의 건강을 관리 하므로 군장메고 행군하는 일은 없다.
- ↑ 실제로 일본군은 지나친 정신력 제고와 사기진작의 일환으로 적군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 태평양 전쟁과 중일전쟁에서 장병들에게 항상 크게 소리를 지르게 했다. 오히려 이것이 결국 정신력과 사기가 더 뛰어난 미국과 중국군이 약점을 간파하여 반격을 가함으로써 뼈아픈 패배를 당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