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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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ドリームス)

4번타자 왕종훈으로 유명한 나미 다로(七三太朗) & 가와 산반치(川三番地) 콤비의 야구 무협 만화. 1996년 ~ 2003년까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 이후에는 매거진 SPECIAL에서 연재중. 국내는 학산문화사에서 발매 중이며 2023-08-11 20:02:10 기준으로 69권까지 정발되었다.

뛰어난 야구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그 성격 탓에 야구팀에서 쫓겨나 불량아로 살던 쿠리 다케시가 야구 약체 꿈의 섬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자신과 팀 모두가 변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권부터 5권까지는 인간 말종 다케시가 성격 개조를 거쳐 팀에 받아들여지는 내용을, 6권부터 23권 초반까지는 지구 예선을, 23권 후반부터는 갑자원편을 그리고 있다.

정확한 이론이나 대안 없이 단순히 근성만을 강조하던 작가 콤비의 전작들이나 다른 야구만화와는 다르게 꽤 전문적인 야구 이론이 많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작중 등장한 이론들을 모은 다케시의 야구 바이블이라는 책이 따로 나왔을 정도.[1] 하지만 결국은 근성으로 요약되는 만화.

나온 이론들은 대부분 메이저 리거들을 대상으로 나온 이론인데 주인공인 다케시는 기본적으로 이 이론을 무의식 중에 실천하거나 마스터한 상태이며, 시합 중 이 이론을 처음 알게된 팀 동료들조차 그 시합 내에서 거의 다 소화를 해낸다. 프로 선수들의 테크닉을 일개 고등학교 학생들, 게다가 딱히 천재도 아니고 열등생으로 낙인 찍혔던 놈들이 써댄다는 소리. 물론 상대팀 주역 선수들도 이 스킬들을 익히고 있다. 일본 고등학교 야구 애들이 메이저 리그 정ㅋ벅ㅋ할 기세 이런 각종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대사가 꽤 많은 편인데, 여기에 효과음까지 더해져 문자가 상당히 많다. 심지어 이전에 언급했던 내용이나 회상을 다시 할 때 그 장면을 고대로 따오기 때문에 당시의 대사나 설명까지 그대로 나와 가히 혼돈의 카오스를 연출한다. 삽화대신 그림 깔아놓은 아동용 과학책이냐 그리고 이론 설명으로 분량을 때우기 시작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갑자원 편부터는 파워 밸런스가 안드로메다. 요리왕 비룡을 연상시키는 각종 오버 연출(최고 기어로 놓고 공회전 시키는 오토바이 바퀴에 나무판을 댄 장갑을 끼고 들이댄다던가 공 한 번 던졌는데 물고기 떼가 흘러가는 연출이라든가)과 테니스의 왕자를 연상 시키는 신 마구의 난립으로 슈르 만화로 착각할 정도. 갑자원 편에 들어서는 매 시합 각 팀마다 1개 이상의 새로운 마구를 선보인다. 게다가 새로 선보인 마구도 대부분 그 시합에서 깨지고 또 다른 마구가 튀어 나온다. 본격 마구 배틀만화 하도 많이 깨져나가니 이제는 마구가 필살기가 아니라 기본기 취급.

1회전만 해도 상대팀의 에이스인 이쿠타가 던지는 마구 '고베'가 전부였는데, 2회전에서 주인공 타케시가 마구 '블랙'을 던지더니, 3회전인 사덕관전부터는 그냥 마구를 기본구로 던지고 그 마구도 펑펑 얻어맞는다. 사덕관전에서 나온 마구만 해도 사덕관팀의 에이스인 나구라가 던진 마구 1.7, 그게 깨지니 네오 마구 1.7, 또 깨지니 비장의 무기라면서 마구 세일링 볼을 사용하고, 그게 깨지자마자 진정한 힘 운운하면서 세일링 볼 폭풍 무한구(…)를 던졌다. 물론 이것도 깨진다. 주인공인 타케시 역시도 사덕관전에서 마구 엔젤과 마구 유성, 두 개의 마구를 썼으며 당연하게도 모두 깨졌다. 츄라우미전에서도 키라리의 소수볼, 스텔스볼이 나오고 다케시 역시 마구 Pb[2]와 스텔스볼[3]이 나왔다.

아무튼 카와 산반치와 나미 타로 콤비는 드림 이외에도 월간 소년매거진에 하늘의 플라타너스라는 키가 작은 순진한 노력파 야구 소년이 주인공인 정통 야구 만화도 연재하고 있다. 하늘의 플라타너스 쪽은 이상한 마구나 메이져리거 쌈싸먹는 슈퍼 고딩이 나오지 않는 얌전한 내용인데 아무래도 드림은 그쪽과 분위기가 겹치지 않도록 점점 야구광의 망상이 폭주하는듯한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는듯.

여담으로 나미 타로와 카와 산반치 콤비가 야구 만화를 연재한지 약 26여년만에 전페이지의 속옷 차림 미소녀라는 서비스신최초로 그려진 기념비(?)적 작품. 이들이 그리는 만화에서는 여자 캐릭터는 야구부의 여자 매니저조차 어느새 잊혀져 버리는게 기본이라는걸 생각해보면 30년 묵은 팬들에게는 충격적이다. 물론 이 만화의 매니저는 진작 잊혀졌다[4] 4회전에 맞붙게 된 팀의 에이스가 여자에 미인이라는 충공깽의 전개가 펼쳐지며 각종 서비스씬[5]이 펼쳐지는 등 콤비 답지 않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작 중 연공서열 개념이 엉망진창이다. 일단 작가 공인 인간 말종(...)인 다케시부터 선배는 물론 감독과 부장에게 반말과 막말을 일삼는 건 기본이요, 고교야구연맹 회장에게도 반말을 했고 심지어 걷어차는 장면까지 나왔다.[6] 물들었는지 감독도 머리가 백발인 부장에게 존대말과 반말이 왔다갔다 하며, 다케시의 태도에 대해 문제 삼거나 설명을 요구하며 징징거리면[7] 버럭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는 등 개판 오분전. 잘도 이런 팀이 굴러간다.

의외로 작중 진행 내 진행속도가 느리다는 것도 특징. 이미 단행본이 70권을 바라보는 가운데, 아직도 1년차 갑자원이 끝나지 않았다. 완결이 먼절까 1년차 갑자원 스토리가 끝나는 게 먼절까 100권을 찍는 게 제일 빠를 거 같은데? 연재가 길어지는 가운데 야구 이론이나 던지는 공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상당히 길어져 분량 대부분을 잡아먹고 있다. 69권에서 드디어 준결승 돌입. 그렇게 90권 언저리까지 준결승 진행하다가 90권 즈음에서 결승하겠지
  1. 물론 한국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
  2. 납의 원소기호. 작중 납의 볼이라고 적기도 한다.
  3. 키라리의 투구를 보고 던지는 법을 훔쳤다.
  4. 속옷 차림이라고 뭔가 연애 요소가 있는 이벤트는 아니고 다케시의 꿈만 쫓는 모습에 영향을 받은 연예인 지망생 캐릭터가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맞서려 했는데 수영복 심사 때문에 갈아입는 장면이다 결국 다른 작품처럼 주인공이 솔로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케시는 전작들보다 여자에 대한 관심이 없는 캐릭터
  5. 과거 회상 중 경찰 행세하는 변질자에게 협박 당해 판모로를 시전할 뻔 하거나(다행히 같은 팀 동료들이 차라리 실격 당하는 게 낫다며 변질자를 응징하고 경찰에 넘겨 실제로 하지는 않았다) 매 공수교대 때마다 머리 스타일을 변경했고, 디자인부터 다른 조역급 여캐들보다 많이 밀어줬다.차마 주역급 여캐가 있단 말은 못하겠다
  6. 평소부터 지적되던 다케시의 품행에 이어 사덕관 전이 결정되고 나서 음주를 했던 것이 적발돼 비난 여론이 들끓자 모든 비난을 자기가 다 뒤집어 쓰고 제명당하는 대신 팀을 살리기 위해 벌인 행동이었다. 대신 진심으로 때린 게 아니라 때렸다는 사실을 만들기 위해 퍼포먼스만 요란하게 꾸민 거라 실제로 다치거나 부상을 입지는 않았고, 차인 당사자도 다케시의 진심을 알고는 별로 아프지 않았다며 용서했을 정도. 대신 머리를 빡빡이로 밀라고 했지 거기에도 개겨서 엽기 스타일을 한 게 다케시 퀄리티지만
  7. 농담이 아니라 눈물을 글썽이거나 울먹이는 표정으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