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폰 로엔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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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장미십자기사단의 고위급 간부로 위계 8=3, 칭호는 인형술사 (마리오네트 스필러).[1]

성우는 유우키 히로(드라마 CD), 스즈무라 켄이치/홍범기(애니메이션)[2].

1 인물소개

그의 용모는 같은 남자도 지나가다가 한번 쳐다 볼 정도로 정말 아름답지만 속은 완전 악마. 사람을 인형처럼 갖고 놀다가 쓰레기 같이 버릴 정도니 말 다했다. 본편에서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라는 묘사가 있는데, 읽다보면 매우 공감이 간다. 또한 본인이 말하길 좋아하는 이를 괴롭히는 성격이라고.

에스델과의 대화를 보면 그의 비틀어진 일면을 알 수 있다. 1권에서 에스델에게 인공위성을 멈추는 암호를 가르쳐 주는데, 에스델이 암호를 입력하자 인공위성이 진인류제국을 공격하도록 설정해버린 뒤 "너를 위한 것이야, 에스델. 사랑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잘 나타난다.

그가 사용하는 로스트 테크놀로지는 아주 특수한 생체 섬유로 매우 가늘며 사람의 몸에 집어넣어 신경계에 접합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것은 운동 신경과 감각 신경도 쥐고 있다.[3] 이것을 이용해서 타인의 육체를 조종한다.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능력자를 들자면 원피스돈키호테 도플라밍고.

그리고 인형 제작 과정이 상당히 구역질이 난다.[4] 본인은 이것을 자동화 사냥병(아오토 예거)라고 부른다. 사실 보통 사람은 맨 정신으로 이런 짓을 못하지만, 윤리관이 완전히 결여된 그에게는 쉬운 일이다.

전뇌조율사(프로그래머)로서 전동지성(컴퓨터)을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 능력을 이용해서 진인류제국에 있는 방주(두번째 달)를 작동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제국에서 반역사건을 일으키고 그 틈에 성황궁에 있는 방주 관련 설비가 있는 방으로 몰래 잠입했지만 아벨과 세스의 난입으로 결국에는 실패했다.

2 과거

본래 지방 귀족의 자제로 7살 때 아버지를 죽이고 영주 자리에 오른 최연소 패륜아다. 하지만 그곳을 지나가던 카인 나이트로드이자크 페르난도 폰 캠퍼에게 굴복하고[5] 기사단의 일원이 된다.

이 때의 경험 탓인지 그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리고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바로 카인이라고. 그래서 아벨 나이트로드에 대해선 꽤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 점에서는 이유는 약간 달라도 헬가 폰 포겔바이데와 의견이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3 작중행적

그의 첫등장은 ROM 1권. 진인류제국과 교황청령의 국경에 위치한 자유도시 이스트반에서 에스델 블랑셰와 함께 이스트반을 지배하는 흡혈귀 귀족인 헝가리아 후작 줄라 카다르를 몰아내 이스트반의 해방을 이루기 위하여 게릴라 활동을 하고 있는 것부터 시작된다.

반란군에선 핵심간부이자 에스델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묘사되는등 든든한 아군으려 여겨졌으나, 중간에 그 정체를 드러내며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에스델로 하여금 아벨을 쏘도록 조종한다.[6] 사실 디트리히는 줄라 카다르에게 전뇌조율사로 고용된 상태로, 후작의 아내가 남긴 유산이었던 전력중계위성 - 탄식의 별을 복구하고 있었다. 물론 아내의 복수를 하려는 줄라의 의도와는 달리 병기로 개조된 탄식의 별을 로마와 제국의 수도인 비잔티움에 쏘아 양 진영 사이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 목적. 그러나 아벨과 에스델의 분투덕에 성공하진 못한다.

ROM 2권에선 아프리카 최북단의 사막도시 카르타고에 봉인된 폭풍병기 『이블리스』를 복구 시키기 위해 등장. 중간에 라드 발본이 이온을 죽이지 못한 이유를 정확하게 지적하여 비꼬고, 열받은 라드가 공격해오자 가볍게 제압 - "나보다 위계도 낮은데 처신을 잘해야지~"라는 말로 멘붕 시킨다. 그리고 이온과의 대결에세 패해 사망한 라드의 시체를 주워다 개조를 가하곤 ROM 3권에서 벌어진 제국내 반란사건의 뒷공작 + 이온 일행에게 누명을 씌워 엄청 구르도록 만든다.

그리고 ROM의 미완성된 스토리인 『오로라의 송곳니』에서도 핵심인물로 등장하여 카인의 계획에 도움이될 위성통제시설의 정보를 빼내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쓰여지지 않은 소설 후반부에서는 카테리나 스포르차의 꼬드김에 넘어가 카인에게 반기를 드는 듯. 원래 팔랑귀라서가 아니라 카인이 세상의 완전한 멸망에만 관심이 있고 기사단 따위는 쓰고버리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암암리에 깨달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ROM 1~3권에서는 흑막으로서 비중이 높은 것은 물론 등장도 많았던 것과 달리, RAM에서의 등장은 적은 편이고 주로 이자크 페르난도 폰 캠퍼와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RAM의 국내 미발매편인 『라디오 헤드』에선 메인 주인공으로 등장 - 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막장짓을 벌인 어느 과학자와 엮이며 잠시 놀아주는등 비중이 높다.

『퍼블릭 에너미』 & 『아포칼립스 나우』에선 캠퍼의 실각을 노리는 헬가&노이만 형제의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캠퍼의 능력에 대한 비밀을 많이 파악하고 있는터라 캠퍼가 사용하는 마술(아르테)를 봉인하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사실은 캠퍼와 여전히 한통속 - 즉, 이중 스파이였고 이 사실을 눈치챈 헬가 & 멜키오르의 협공에 의해 냉동상태가 되어 사실상 리타이어 상태에 빠진다. 나중에 캠퍼 덕분에 냉동에서 풀려나 탑을 비엔나로 추락시키며 헬가일행을 궁지로 몰아 넣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게토에 숨어들어 일을 꾸미던 도중 자신의 실로 아벨을 잠시나마 제압하지만 바로 크레스니크의 힘에 떡실신, 이어서 난입한 카인에 의해 난데없이 끔살당한다.

여담으로 위장계급인진 확실치 않으나, 게르마닉스 군 영관급 계급을 단것으로 도인다. 카르타고편 이후 라드의 사체를 수습하고 카르타고를 뜰때 게르마닉스 해군으로 보이는 잠수함에 타는데, 이때 함장이 그에게 경례하며 부를때 영관급 계급으로 부른다.

  1. 국내판의 마리오네트 텐슈피라는 오역이다.
  2. 한일 성우 모두 그라나도 에스파다리오넬 폰 하넨를 맡았다.
  3. 예를 들면 강간당할 때의 쾌락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4. 먼저 살아 있는 장생종을 생포해서 뇌의 전두엽 부분을 적출한 뒤, 그 부분을 전동지성으로 채워넣는다. 그렇게 되면 지성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아픔도 피로도 느낄 수 없게 된다. 즉, 지성은 없지만 생물체로서 죽지도 못하고 살아 있다. 그 다음에는 눈을 실로 봉합시키고 입에 구속구를 채워넣은 뒤, 가스마스크를 씌우고 검은 코트를 입히면 완성이다.
  5. 이 때가 바로 디트리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완전한 굴복을 경험한 사건이라 한다. 카인의 힘과 광기가 상식을 초월해 있단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
  6. 디트리히가 절대로 봤을리 없는 사건을 본것처럼 이야기 했는데, 눈치빠른 에스델이 정확하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