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류제국

1 본편

트리니티 블러드에 등장하는 장생종(메투셀라)이 주축이 되어 세운 제국. 영토는 현실의 터키를 중심으로 그리스,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을 아우르고 있으며 수도는 비잔티움이다. 그 영토나 위상을 볼 때 모티브는 오스만 제국으로 보이며[1] 작가가 후기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2]. 또한 러시아어도 사용되는데 가령 제국에서 귀족을 부르는 말도 러시아에서 귀족을 뜻하는 "보야르", 친구/동무를 의미하는 "토바라슈"[3]

제도 비잔티움에는 자외선에 약한 장생종이 아무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베리어가 가동되고 있어서 제국 내에서의 모습은 항상 해질녘의 모습을 유지한다. 그로 인해 붙은 이명이 황혼의 수도.

지배층은 장생종이며, 피지배층은 단생종(테란)이다. 하지만 메투셀라의 숫자는 전체 인구의 1할도 되지 않아, 제국신민 대부분은 단생종이라고 보면 된다. 황제 아우구스타 블라디카 아래 두 종족이 공존하고 있으며, 단생종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단생종을 황제의 개인 소유로 귀속시켜 놓았기 때문에 장생종이 단생종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되어 있다.[4] 오히려 귀족(메투셀라)으로서 가신(테란)을 지켜주는 것이 의무이자 명예.

단 작중 에스텔이 지적한 사항이기도 하지만, '황제라는 개인에 의해 유지되는게 진정한 공존인가'라는 문제가 존재한다. 즉 황제의 개인 소유인 단생종들이, 황제의 신변에 중대한 이변이 생길 시 모든 장생종들이 이 단생종들을 해치지 않는걸 지킬수 있는냐의 문제. 귀족들은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실천한다 쳐도, 일반 장생종들이 이를 지키냐는 별개의 사항이다.

일례로 황제의 대 단생종 정책등을 두고 불만을 가진, 슐레이만을 필두로 한 '강경파'들은 "장생종과 단생종의 공존은 불가능하며, 우월한 장생종은 단생종을 지배할 권리가 있다."라 주장하였다. 이들 강경파 세력은 이온 포르투나 귀국 직후 벌어진 강경파 숙청 작전을 통해 세력이 급속히 줄거나 소멸한걸로 보이지만 이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은 얼마든지 존재할것이다.

귀족들은 현실의 귀족들처럼 지역의 이름을 따고 있다.

위의 지명들에도 알수 있듯 제국령 외의 지명들도 사용하고 있다. 세스의 개인 방도 작중 세계에선 이미 초토화된 북미의 숲을 재현하고 있단 언급에서 나온걸 보면, 일부러 호칭을 이렇게 내린건지도 모른다.

제국을 세우고 800여년간 통치하고 있는 아우구스타 블라디카는 '성황궁'에 거주하는데, 성황궁 자체가 하나의 작은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제의 거처는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고 금군병단(예니체리)이라는 황제 직속 엘리트 장생종 친위대가 지키고 있다. 성황궁은 어전회의라고 불리는 황제와 제국 귀족들의 회의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코믹스 판에선 성 소피아 성당과 매우 닮은 건축물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실력주의이며, 단생종도 자신의 능력에 따라 노력하면 사민(士民)으로 등용될 수 있다. 사민들은 보통 장생종을 보좌하는 집사같은 고용인으로 활동하고 자신을 고용해 준 장생종 귀족에게 충성심이 매우 높으며, 종신직으로 활동하는듯 하다. 이때문에 인류세력, 특히 교황청은 이들을 '인류의 자존심을 버린 개'라고 한다.

구역이 크게 장생종 거주구역과 단생종 거주구역으로 나뉜다. 단생종 거주구역은 일반적인 생활양식에선 별 특이한 면은 없지만, 술집이나 담배가 존재하진 않는다. 신체에 위해가 되는 기호품은 금지가 되서라고.[6][7] 채혈소라는 곳을 따로 두고 있는데, 이는 장생종에게 필요한 혈액정제를 만들기 위해서이며 자율적 참여로 보수도 나름 괜찮은지라 하층민들이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쉽게보면 '돈 받고 헌혈하는 곳'으로, 장생종에겐 혈액정제를, 단생종에겐 돈을 벌수 있는 복지시설로 표현된다.실제 헌혈소도 초코파이나 영화티켓, 예비군에겐 그날 훈련 빠지는 등 보수를 주긴 하지만.

장생종의 번식력이 극히 낮기 때문에 모계 중심 사회다.

황제가 절대적인 권력과 권위를 가지는 제정사회지만, 황제가 유능하기 때문에 대체로 딱히 국가체제에 불만을 가진 신민은 없는 듯하다. 하지만 황제가 신하들 앞에서도 얼굴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황제의 얼굴조차 아는 자가 거의 없다.

군사력이나 군 체계는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황제의 지시에 따라 여러 도호부(지방 행정부)에서 군사력을 준비하라는 지시가 나오는걸 보면 별도의 군 체계가 아닌 지방 귀족들의 영지에서 병력을 징집하는 형식으로 보인다[8]. 작중 나오는 상비병 체계는 황제의 친위대인 예니체리 하나만 나온다. 소설판 제국편에서 보면 해군력도 갖추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R.O.M. 3권(국내판 5권)의 주무대가 되었다.

2 신학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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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온 여왕 에스델 블랑셰 암살 미수사건에서 제399대 교황 알렉산드로 18세가 사망하는 대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카테리나 스포르차는 교원병 악화로 쓰러지고, 정적이 사라지자 물만난 고기처럼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프란시스코 디 메디치가 제400대 교황에 즉위한다.

강경파인 프란시스코는 즉위하자마자 십자군을 발동시켜 진인류제국의 섬멸을 지시하고, 카테리나와 친분이 있는 에스델이 여왕으로 있는 알비온도 억지스러운 죄목을 적용하여 공격을 감행한다. 그러나 제국의 과학 기술력에 압도당한 십자군은 처참하게 털리고, 알비온으로 향한 군대도 도버해협에서 전멸한다. 초조해진 교황청은 핵미사일을 발사, 제국의 제2도시 티미쇼아라는 괴멸한다.

이후 프란시스코가 알비온과 제국의 수도에 핵을 조준했다는 사실을 직감한 제국의 황제 아우구스타 블라디카는 위성궤도상에 잠들어 있던 방주의 봉인을 한정해제 - 교황청의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시키려고 했으나 그 틈을 노린 디트리히 폰 로엔그린의 개입으로 방주의 제어권을 빼앗겼고 방주의 위성포격으로 로마 교황청은 괴멸한다. 카인 나이트로드는 방주를 지상으로 추락시키려 했지만 세스가 카인에게 살해당하면서도 방주의 추락만은 막아낸다.

이후 어머니(황제)를 잃고 분노한 진인류제국은 인류권에 역공을 가해[9] 불과 2년 만에 게르마닉스와 알비온을 제외한 인류권을 정복한다.섬나라 알비온이야 그렇다 쳐도 대륙권에서 살아남은 게르마닉스의 패기 클라스는 영원하다랬더니

  1. 황제의 친위대를 예니체리라 부르고, 궁을 사라이라고 부른다. 사라이는 터키어로 궁전이란 뜻.
  2. 일단 오스만 제국을 모티프로 한 요소가 가장 많이 눈에 띄고, 꼭 오스만 제국만이 아닌 전반적인 이슬람-중동 문화를 모티프로 삼은 부분이나, 비잔티움 제국정교회문화권의 특징을 참고한 부분도 섞여있다. 작중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인류권이 서유럽임을 생각하면 이렇게 다소 두서없는 이미지들의 일관성이 대략 파악 가능한데, 간단히 말해 딱 근세 이전의 서유럽인들이 가졌던 '동방'의 이미지다.
  3. 비단 러시아어 뿐 아니라 동유럽권에서도 사용된다. 러시아쪽 발음은 정확히는 '따바리쉬'. 사실 작중에서 사용되는 토바라슈라는 발음은 루마니아식 발음이다.(...) 루마니아어슬라브어파가 아닌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언어임을 생각하면 주변 국가에서 사용되는 슬라브어의 영향을 받아 유입된 단어로 추정된다. 참고로 애초에 타바리쉬/토바라슈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가장 정확히 번역한 단어는 (우리 표준어가 아니라) 문화어의 '동지'나 '동무'다. 즉 구 공산권 국가의 언어라면 이에 해당하는 단어가 무조건 있다고 봐도 된다.
  4. 제아무리 귀족이라도 단생종을 멋대로 죽이거나 하면 살인죄로 처벌 받는다. 이때문에 단생종들을 연쇄살해한 귀족이 제국을 탈출하였고, 이를 키예프 후작과 아벨이 추적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5. 해당 항목이나 작중에선 모르도바라고 하지만, 일본어 표기상 이렇게 번역된듯 하다.
  6. 그때문에 세라자드를 보좌하며 제국을 탈출하던 사민 중 한명이, 제국 밖에서 인간들이 피우던 담배를 처음보곤 '불이 붙은줄 알아' 난리를 치는 바람에 들통이 나 군에게 쫒기게 되기에 이른다.
  7. 코믹스판에선 이 언급에, 컷 밑에 작가의 생각으로 '과연 이런 곳이 있을까?'라고 했다(...)
  8. 다만 작가가 실제 역사를 모티프로 삼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나 도호부라는 표현의 뉘앙스를 생각한다면 반독립적인 봉건영주들의 군대를 소집한다기 보다는 동로마의 테마 제도나 당나라의 절도사, 오스만 제국의 시파히처럼 황제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서 지방 방어와 병력 유지비용 충당을 위해 영지를 분봉하는 체제일 것이라고 유추할수도 있다
  9. 기사단의 암약으로 제국에서는 '단생종과의 화친을 추진하던 황제를 교황청의 암살자 아벨 나이트로드가 죽였다'는 것으로 왜곡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