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따오기
Crested ibis이명 :
Nipponia nippon Temminck, 183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사다새목(Pelecaniformes)
저어새과(Threskiornithidae)
따오기속(Nipponia)
따오기(N. nippon)

Ibis_KIN.JPG
따오기(Crested ibis, Nipponia nippon[1])

영어 : ibis
일본어 : 朱鷺,鴇(とき)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따오기 (한정동 사 윤극영 곡)

너 몰래 깊이 숨겨놓은 따오기 폴더

넓은 의미로는 사다새새목 저어새과 따오기아과에 속하는 조류를 한데 묶어 부르는 걸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종인 따오기(Crested ibis, Nipponia nippon)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우수리강(ussuri river)[2] 인근지역,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중국 일부 지역에만 분포한다. 백색형과 회색형의 두 가지가 있다. 몸길이 약 75㎝, 날개길이 38-44㎝, 부리길이 16-21㎝이다. 몸빛깔은 흰색이지만 약간 분홍빛이 돌며 머리 뒤쪽에 뚜렷한 벼슬깃이 있다. 부리는 길고 아래로 굽어 있으며, 검은색이다. 이마·머리꼭지·눈 주위·턱밑에 붉은색 피부가 드러나 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였으나 20년 이상 발견되지 않아 현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말 영국의 캠프벨은 ‘한국에서는 따오기가 겨울과 봄에 흔한 새이며 쉽게 총의 밥이 되는 새’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사라지게 된 이유를 알만 하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운운하는 가사가 있는 동요 '따오기'가 만들어질 정도였다면 굉장히 흔했던 새인데 지금은 멸종 직전까지 가 있다는 데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따오기 울음소리 링크. 따옥 따옥 하는 소리가 상당히 처량하다.

따오기는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한 새로[3]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몇마리를 들여와 우리나라에 방사할 계획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조류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반박을 하는 등 실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본의 경우 몇 마리를 들여와 전용 연구단지를 짓고 아주 조심스럽게 키우고 있으나, 워낙 수가 적다보니 부득이하다고는 하지만 근친혼까지 시킬 정도다. 국내에서도 현재 복원 작업 중인데, 중국에서 기증받은 따오기 한 쌍이 알을 낳아 현재 국내에 있는 따오기가 57마리로 늘어났다.기사

이집트의 지혜의 신 토트의 얼굴은 따오기에서 차용했다.[4] 그리고 가끔 흑사병 의사가 쓰는 가면의 모습도 따오기 부리랑 비슷하다는 평이 적지 않다.
  1. Nipponia nippon이라는 학명은 서양에 최초로 소개된 따오기가 일본산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야생 따오기가 2마리 밖에 없던 시절에는 이를 소재로 한 공익광고도 나왔으며, 2012년 현재 일본의 야생 따오기는 멸종했다.
  2. 중국러시아국경의 일부를 이루며 북류하여 아무르강(Amur river)으로 흘러드는 강. 잘 모르겠다면 아무르강 항목의 지도를 참고하자.오른쪽 큰 글씨로 Amur 가 적혀있고 바로 밑에 Ussuri 가 있다.
  3. 2010년 기준 동아시아 3국을 합쳐 총 1,814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그 중 1,200여마리가 중국 양현 지방에 밀집되어 있다.
  4. 따오기 머리 또는 개코원숭이(비비) 머리로 표현한다. 매체에 많이 실린 쪽은 따오기 머리이나 원체는 개코원숭이 머리 쪽이 좀 더 오래된 모습이고 따오기 머리는 나중 전승에서의 모습이라고 한다. 참고로 세트가 악신화될 때 벽화 속 세트 개머리를 파내버리고 따오기머리를 대신 새겨 토트로 마개조하는 일이 꽤 흔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