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저그

스타크래프트 2저그 전략. 땅굴망이 전작의 나이더스 커널에 비해 사용하기 어렵지 않고 효용성도 증가했기에 생겨났다.

GSL 시즌1에서 박상익 선수가 이정환 선수에게 32강전 2set때 보여준 방식으로, 땅굴망을 뚫은뒤, 여기저기에 뚫은 땅굴벌레를 통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상대를 교란함과 동시에 자신은 섬멀티를 빠르게 챙기는 수법. 상대방으로서는 첫 땅굴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이후 주도권을 저그에게 완전히 뺏겨버리는 수법이다. 저그 지상군의 희망. 포지 더블넥 빌드에 완벽한 카운터이며, 땅굴이 뚫리는 순간 GG치고 나가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강동현 선수도 즐겨 썼으며 이로 인해 채정원상(...)을 수상한 바가 있다.

단, 땅굴벌레가 상당히 고성능이긴 히지만, 약점도 많으며, 그 약점을 제대로 메꾸지 못하는 한[1], 단순한 입스타 전략이 될 확률이 높으며 저그의 대세가 되기는 다소 어려운 듯. 연습하자.

대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자신의 진영 곳곳에 건물과 유닛을 배치해 모든 안개를 걷어내고, 대군주나 감시군주, 변신수 등이 본진의 시야를 볼 수 없게 한다. 만일 본 병력이 빠진 사이 본진에 땅굴이 뚫린 것을 발견했다면, 즉시 모든 일꾼을 동원하여 땅굴벌레를 파괴하도록 하자. 땅굴벌레의 체력은 200이므로 일꾼으로도 충분히 처리 가능하다. 괜히 본 병력을 보냈다가는 시간이 늦어서 처참한 패배를 맛 볼 수 있다.

이북의 모 나라에서도 쓰기 때문에 인민저그라고 불리기도 한다.

방태수가 2013 WCS Korea Season 1, MANGOSIX GSL 32강 3차전에서 정명훈과 싸우면서 이 전략에 새로운 숨통을 틔웠다.
방법은 심플한데. 될때까지 뚫어라(...)땅굴이 들킨 상황에서 5차에 걸친 연속땅굴을 정면공격과 조합해서 기어이 일꾼을 썰어내는 모습은 집념이 느껴질 정도...이런땅굴은 이제 모 야메룽다!!!

또 다른 방법도 존재한다. 유닛 교란은 통해 시선을 돌리고 상대방 정문앞에 땅꿀을 뚫고 여왕몇기와 바퀴로 공격한다. 여왕은 점막과 수혈을 통해 전투력을 보강하면서 차관처럼 우직하게 바퀴로 뚫어낼때 좋다. 다만 그냥 들이박으면 의미없고 점막으로 늘어난 기동성을 이용해 유리하면 싸우고 불리하면 빠지면서 기회를 봐 수형과 함께 정면에서 뚫어버리는데에 좋다.
  1. 대표적인게 구멍을 1번 뚫는데 가스 100이 필요하다는 것. 박상익 선수는 이 약점을 병력뽑고 남게 되는 미네랄을 가시촉수를 대량으로 박는데 사용해서 입구방어를 튼튼히 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상대가 미친 척하고 요충지에 광자포를 하나 둘 죄다 지어놔도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