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제왕 그란마그

유희왕의 몬스터 카드.

1 땅의 제왕 그란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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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명칭땅의 제왕 그란마그
일어판 명칭地帝グランマーグ
영어판 명칭Granmarg the Rock Monarch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6암석족24001000
①: 이 카드가 어드밴스 소환에 성공했을 때, 필드의 세트된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한다. 그 세트된 카드를 파괴한다.

원래 일본판 이름은 지제(地帝) 그란마그. 한국에서는 땅의 제왕으로 풀어 번역되어 이 카드부터 완전히 제왕의 번역명이 안정화되었다.

자보르그, 뫼비우스, 테스탈로스에 이어 나온 4번째 제왕인데…. 제왕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비운의 제왕이다.

발매 당시 이 카드의 정체성은 몬스터와 마함을 가리지 않고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보르그가 몬스터 존, 뫼비우스가 마함존, 테스탈로스가 패에 칼을 대니 이들과 모두 차별화되는 효과를 주기 위해 이런 효과로 나왔을 것이다. 그리고 밸런스 조정을 위해 파괴할 수 있는 카드는 세트된 카드로 한정시켜 놓았다.

하지만 이렇게 절충형 효과를 지닌 몬스터들이 대개 그렇듯 이 카드의 효과는 너무 어정쩡했다. 몬스터를 파괴하자니 자보르그처럼 강한 몬스터를 돌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함을 파괴하자니 뫼비우스에 비해 지나치게 딸리며 특히 세트된 카드만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세트 마함을 찍었더니 상대가 체인해서 앞면 표시로 발동시켜버리면 그 마함은 파괴되지 않는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아예 무슨 카드든 상관없이 제거해버리는 바람 제왕 라이저사 제왕 가이우스가 나온 이후로 이 녀석은 존재 의의를 빼앗기고 나설 자리가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망했어요.

다만 번개 제왕 자보르그가 그렇듯 이 카드도 암석족이라는 점을 살리면 여전히 쓸 수는 있는 카드이다. 자보르그에 비해 효과 자체가 불편하긴 하지만 암석족 통일 덱에서는 여전히 가장 사용하기 가볍고 괜찮은 상급 어택커 중 하나. 또 이블 히어로 다크 가이아가 나오면서 적당한 공격력에 아주 써먹을 수 없는 효과인 것은 아닌 이 카드의 입지가 조금이나마 오를 수 있었다. 제왕 덱 내에서만 해도 사 제왕 가이우스와 융합해서 내보낼 수 있다. 사실 공격력만 따지면 자석의 전사 마그넷 발키리온이나 지구거인 가이아 플레이트 같이 더 높은 카드들도 있긴 하지만 안정성은 이쪽이 좀더 우위. 다크 가이아의 소재로서 보면 하급 암석족 몬스터와 최상급 암석족 몬스터들 사이에서 적당한 밸런스를 지닌 카드이다. 범용성은 다른 제왕들에 비해 좀 구리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일단 아직 활약할 기회가 있으니 그런 쪽을 노려보자.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CPU 듀얼리스트로 등장할 때 보면 제왕들 중에서 유일하게 말을 하지 못한다. 안그래도 슬픈데 이런 곳에서 까지 취급이 나쁘다.(…) 그나마 유희왕 파이브디즈 오버 더 넥서스에서는 테스탈로스의 대사가 바뀌어서 좀 과묵한 성격이 되긴 했는데, 그래도 최소한 이놈처럼 인간의 말이 아닌 특수 기호 문자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진격의 제왕의 일러스트를 보면 다른 제왕보다 크기가 큰 듯하다.

공격명은 마스터 록

2 강력한 땅의 제왕 그란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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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 명칭강력한 땅의 제왕 그란마그
일어판 명칭剛地帝グランマーグ
영어판 명칭Granmarg the Mega Monarch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8암석족28001000
이 카드는 어드밴스 소환된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어드밴스 소환할 수 있다. 이 카드가 어드밴스 소환에 성공했을 때, 필드 위에 세트된 카드를 2장까지 선택하고 파괴한다. 이 카드가 땅 속성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어드밴스 소환에 성공했을 때, 그 때의 효과에 이하의 효과를 더한다. ●덱에서 카드를 1장 드로우한다.

섀도우 스펙터즈에서 최초로 등장한 강화형 제왕. 가장 취급이 좋지 않았던 땅의 제왕이 그 첫 혜택을 보게 되었다. 기존의 효과가 강화되어 파괴 가능한 세트 카드가 2장으로 늘어났고, 땅 속성 몬스터를 릴리스하면 1장 드로우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그란마그 1장 릴리스하고 2장 파괴 + 드로우 1장도 하세요'라는 효과지만 역시 이 카드는 패 사고의 요인이 되기 쉽다. 애초에 그란마그의 채용률 자체가 낮고 제왕 덱에서 딱히 다른 땅 속성 상급을 잘 쓰는 것도 아닌지라 드로우 효과는 쓸 수 있을지 의문이고, 잘 보호해주지 않는 한 어드밴스 소환해놓은 제왕이 다음 턴에 살아남아 있을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세트 카드를 2장 파괴하는 효과는 그란마그와 마찬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으니 주의. 사실 효과만 보면 같은 최상급에 세트된 카드를 전부 파괴하는 포톤 와이반이 더 강력하다.

안그래도 성능 때문에 별로 좋은 소리 못 듣는 판인데, 이런 녀석이 쓸데없이 슈퍼 레어로 나온다고 부스터 팩 뽑는 사람들에게 욕까지 먹기도 한다. 지못미

이름은 원래 이름인 지제 앞에 剛(굳셀 강)을 붙여 놓은 것인데… 다행히도 예상과는 다르게 강 땅의 제왕같이 이상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초기번역이 문제인지라... 솔직히 지제를 땅의 제왕으로 번역한 이상 어떻게 번역해도 정상적이진 않다. 한편 미국판에서는 아예 땅에 해당되는 부분을 날려 버리고 MEGA로 대체해서 이후 다른 강화형 제왕도 다 MEGA로 통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