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

YOUNG1x.jpg
제주도의 뗏목인 떼배(티우, 터우, 테우)의 모형.

1 개요

나무, 대나무, 등을 엮어 물에 띄우는 배. 혹은 강 상류에서 벌목한 나무를 엮어 하류의 제제소로 물에 띄워 내려보내는 것. 겉보기에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만들기 쉽고 의외로 부양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어 완전한 형태의 가 출현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2010년대 들어서는 과자로도 뗏목을 만들 수 있는 듯하다(...).

2 세부정보

가장 대표적인 뗏목은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선이다. 이것은 파피루스를 묶어 만든 단 여러 개를 연결해 만든 것으로, 남미에서도 오래 전부터 비슷한 것이 만들어졌다.

중국의 경우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뗏목도 활용되었다. 이것은 기름과 수지를 칠한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에 바람을 넣은 가죽주머니 여러 개를 나무틀에 고정시킨 것으로, 중국 남부나 한반도, 일본 열도에서는 속이 빈 박을 사용해 만들기도 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표공 일화에서 표공이 박을 타고 바다를 건넜다는 것이나, 장자에서 잘 깨져 바가지로 쓸 수 없는 박을 허리에 차고 물을 건너는 데 쓰라는 것도 이런 종류의 뗏목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 독뗏목이라는 것도 있는데, 속이 빈 항아리(독)나 방수처리를 한 궤짝 여러 개를 연결해 만든 뗏목이다.

그래픽노블 왓치맨의 작중작에서는 부패하여 가스가 찬 사람 시체로 만든 뗏목이 나온다.(...)

마비노기의 뗏목은 뗏목(마비노기) 참고바람.

남한에서는 벌목업이 사양화되면서 뗏목수송을 찾아볼 수 없지만, 북한의 압록강수계 지역에서는 아직도 개마고원의 림산사업소에서 베어낸 목재들을 뗏목으로 엮어 압록강 하류로 흘려보내는 방식을 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