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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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작 만화. 1997년 대원씨아이 만화잡지 코믹 챔프에 연재하였다가 2000년 영챔프로 자리를 이동하여 연재하였다.

주인공 케이아스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가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의 판타지 만화.

...였어야 하는데, 라그나로크 게임의 개발로 인해 이명진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연재는 도중에 중단되어 버렸다.1부완결도 아니고 그냥 연재 도중 뚝 끊어버렸다. 소드마스터 야마토보다 더 막장.

인터뷰에 따르면 만화연재와 온라인 게임쪽의 스케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진위가 의심스러울 뿐더러 정말 그랬다 해도 10년 넘게 연중한 걸 이런 변명으로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근데 이런 그리다 만 작품을 애장판으로 출간했다. 팬들을 바보로 아는 듯.[1] 형민우의 프리스트도 비슷한 짓을 했다.

애장판 1~5권 전권구매자에게는 "애장판 상자"가 지급되며 애장판 상자를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상에서 사용하면 3종류의 투구 중 랜덤으로 1개를 얻을수 있다. 이걸 다 살 사람이 있겠냐만…

작품자체는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을 연재하던 시절부터 구상해놨던 것이고 단행본 2권에 첨부된 인터뷰에서 연재기간 10년에 40~50권의 스케일로 계획되어 있다고 언급하여 그 규모에 대해 기대감을 부풀려놨으나 보다시피 현실은 시궁창. 차라리 토가시 요시히로가 낫다.[2] 토가시가 헌터X헌터를 때려치고 드래곤 퀘스트 개발에 참여하면 모를까 근데 2015년에는 책을 내놓기는 커녕 연재 조차도 하지 않았다.

사실 이야기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진행한 거 같지도 않아서 별로 평가할 거리도 없지만 연재 분량으로만 보면 별로 색다른 것도 없는 동인지 수준의 판타지 만화며, 10권까지 전개를 볼때 설정대로 하자면 100권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별 내용도 없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보다 연출, 컷분할 모두 퇴화한 수준의 작화를 보여준다.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는 연재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리가 되면 시작할 생각이다. 라그나로크는 게임이 나오고 만화와 같이 병행하다가 중단했었다. 게임이 나온 뒤부터는 만화 연재량도 줄고, 만화에 신경을 쓰다보면 게임이 부실해지더라. 두마리 토끼를 잡기가 힘들었다.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 한쪽이 정리가 되어야 만화를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꼭 다시 연재를 시작할 생각이다.

문제는 이게 2007년 인터뷰다. 쩝...

용두사미용두조차 만들지 못한 작품.[3] 작가의 재연재를 바라는 사람들은 작가에게 파산신이 내려오길 비는 것이 빠를 듯 싶다.

일본에도 수출됐다.
  1. 정말 추악한 양아치 짓이다. 라그나로크가 애장판 나올 만큼의 인지도나 인기를 가진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완결 작품을 애장판으로... 얼마 남지도 않은 팬들을 모욕하는 처사.
  2. 차라리 토가시는 1년에 한권씩 책을 내고는 있는데 이작가는 그런일조차 못하는 개막장인것이다.
  3. 원래 기획에서 40~50권의 스케일로 기획한 것으로 겨우 5권짜리 분량에서 무언가 건질만한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