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리벤지

2001~2002년경 온게임넷에서 방영하던 이벤트매치 프로그램. 캐스터는 전용준, 해설에 김대기김창선, 엄재경. 아직 스타리그의 불이 붙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비공식 이벤트전이 방영되는 일이 잦았다.

일단 내용은 프로게이머들 간에 있엇던 크고 작은 해프닝으로 인해 앙금이 남았을 법한 상황[1]을 들먹이며 그 두 게이머간의 이벤트 매치를 주선하는 프로그램. 전혀 진지하지 않은 진행을 컨셉으로 하고 있어서, 해설자 간에 누가누가 이길까에 대한 내기까지 걸었다. 건 쪽이 패배하면 진 쪽에 건 해설자는 다음 회에 분장을 하고 나와야 하는 벌칙이 있었는데, 특히 김대기의 이봉주 코스프레는 왜 그가 적절함의 제왕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주기도. 그거 말고도 김창선 쪽도 엄청 재밌는 꼬락서니를 하고 나온다.

그 외에, 경기 전에 게이머들 간에 인터뷰를 내보내 주는데, 다큐멘터리적 연출을 위해서인지 더빙을 했는데,[2] 한국인이 한국말을 하는 상황에도 성우 김광국이 직접 더빙을 해준다. 물론 진지함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컨셉이므로, 이 대사가 또 무지하게 웃기다. 국기봉 이름도 철저하게 씹어주고, 그 유명한 홍진호의 세르게이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주마 폭풍저그 홍진호가 간다도 명대사. 링크

당시 인기 있었던 프로게이머는 대부분 출연했으며 재밌는 경기도 상당히 많아서 검색해 볼 가치는 있다.

라이벌전의 후속작 격이며, 이 프로그램의 후속작(?) 격으로는 복수용달이 있다.

  1. 3연벙 같은 대사건에 비하면 정말 사소한 거지만...
  2. 세르게이 삼소노프는 성우 정명준이 더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