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스트리트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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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에 첫 등장한 본격 미형 캐릭터. 성우는 세키구치 에이지.

가일을 부활시켜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가일 대신 참전했으며 비리비리한 생김새만큼이나 빈약한 맷집과 스턴치를 자랑한다.

전형적인 대기군인형 캐릭터로 모으기 계열 커맨드의 장풍과 대공기를 지니고 있으며 덤으로 돌진기도 하나 갖추고 있다. 기술들의 이름이 죄다 마사루스러운 게 특징이라면 특징.

격투가인 아버지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것에 대하여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격투가란 존재를 혐오하고 있으나 의 조직이 자신의 누나가 수장되어 있는 해저무덤에 손을 대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싸운다는 설정.
누이가 수장된 해저 무덤이라거나, 기술명들이 묘하다거나 하는 점, 그리고 근접 중펀치의 모션 때문에 세인트 세이야의 '시그너스 효가'의 패러디라는 의혹도 있다.(효가는 어머니가 수장된거지만)
엔딩에서는 조직에게서 무덤을 지켜내는데는 성공하지만, 자연적인 문제로 무덤을 더 이상 찾아갈 수 없게 된다.

게임 상에서는 약캐 취급이다. 다른 시리즈에 나왔던 대부분의 대기군인인 가일과 찰리 내쉬의 위력과는 달리 블로킹 시스템 때문에 대기군인식 플레이는 새발의 피만큼도 무용지물인데다 그냥 말해도 씨알도 안 먹힌다. 물론 고수들 수준의 대전이 이뤄지는 경우면 더 그렇다. 그저 간혹 가다 기습적으로 베르튜의 잔광, 옷토나 배스를 날려주고(배스는 하단이지만, 익숙해지면 금새 가드가 가능해지게 되니...) 기본기 중에서 그나마 판정이 좋고 캔슬도 가능한 앉아 중P를 자주 뻗어주며 루그레를 끝자락에 걸치게끔 기습적으로 질러주는 식의 플레이가 주가 된다.

본인의 공격력과 스턴치가 약한데 비해 방어력은 구리고, 그렇다고 러시를 강하게 해낼 수 있는 공격 패턴을 가진 것도 아니라서 다루기가 까다롭고 블로킹 때문에 원거리 견제는 영...이라는 평가지만 후반기에는 머신건 레미라는 진정한 능력이 드러난다. 서드의 숨겨진 비기인 분할 입력[1]으로 쉴새없이 장풍을 날리고, 고수의 경우에는 여기에 대공까지 커버할 수 있다.
블로킹 시스템에 의해 초보자와 고수간에 갭이 참 큰 약캐로 취급 받는데도 정작 대회에서는 꽤나 자주 보이고 잘 쓰는 고수가 많다. 엄밀신 피에로(厳密神 ピエロ)라는 플레이어가 유명하므로 플레이 영상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명대사......비스무리한 건 PA+승리대사인 "뭐야, 당신."

MUGEN에서는 패러디 캐릭터로 난난다 안타(なんなんだアンタ)가 있다.
KOF애쉬 크림존의 필살기는 이 캐릭터의 패러디 수준을 넘어서 반 표절에 가깝다. 그런데 성능은 애쉬가 넘사벽으로 강하다. 그나마 약한 XIII도 레미만큼 허약하진 않다.이게 다 블로킹 때문에 대기군인 스타일이 안먹히는 시스템 탓.[2]

사실 캡콤의 게임에서 몇 안되는 미형 남캐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별 다른 개성도 없게 되어서 "거의 묻힌 캐릭터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심지어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 본인이 한주리 관련 인터뷰에서 "지금 레미 기억하고 있는 사람 있나요?"라고 말할 정도다. 안습...

다만 다른 게임의 미형 캐릭터에 비해서 설정이라든지 스토리는 그야말로 4차원. 격투게임 매니아 사이에서 ' 스트리트 파이터 3 캐릭터 이름 전부 대기 ' 따위의 내기를 하면 레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반드시 이길 정도다.

또한 레미가 묻힌 이유는 미형 캐릭터라서 묻혔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개성적인 다른 캐릭터들이 쟁쟁한데다가 성능이 약해서다. 미형이라 맘에 들어서 선택 하면 다른 캐릭터를 쓰는 유저들에게 처참하게 발리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되고 선택을 하지 않게 되니 당연히 묻힐 수 밖에...
  1. 사용법은 간단하다. 커맨드 입력을 ← 모으고 →를 ← 모으고 →←로 바꿔주면 된다. 즉, ← 모으고 →← + P , ← 모으고 →← + K를 계속 발사 모션이 끝나는 대로 반복해주면 된다. 이를 응용하여 ↙ 모으고 →→ + ↙→로 대쉬후 필살기라는 것도 가능하다. #
  2. 애쉬는 아케이드판에서는 강캐였으나 콘솔판에선 모든게 너프되어 베티,아테나,마이,로버트보단 살짝위의 최약체로 추락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