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턴 스틸

1 개요

1982년부터 1987년까지 5시즌에 걸쳐[1] 미국에서 방영된 미드. 가상의 탐정인 레밍턴 스틸로 행세하는 어떤 남자와 그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진짜 추리는 자기가 하는 여성 탐정 로라 홀트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 추리도 추리지만, 티격태격하며 정들어가는 두 사람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참고로 한 에피소드에선 참고인으로 마크 해밀이 얼빵하게 나온 적도 있다.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의 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후속편이 나올 예정이라 한다.

2 등장인물

로라 홀트가 내세운 가공의 탐정이었으나 레밍턴 스틸이 실재 인물이 아니라는 단서를 잡고 로라 홀트에 접근한 지나가던 사기꾼(피어스 브로스넌). 이후 레밍턴 스틸 역을 담당(자칭)하며 눌러 앉는다.
어린 시절부터 길에서 떠돌던[2] 싸구려 협잡꾼이었으나 그의 사기 스승뻘인 다니엘 찰머스(이 사람의 정체는...)가 그를 발굴, 갈고 닦아 지금의 뺀질한 사기꾼으로 만들어냈다. 로라 홀트와는 티격태격하고 있었지만, 점차 연애플래그가 성립되었다.
NCIS앤소니 디노조와 영화퀴즈를 주고받으라면 3박 4일은 끄떡없이 공방전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영화광이다.[3] 그런 탓에 원래는 단순한 얼굴마담 일 뿐이었지만, 레밍턴 스틸로 행세하면서 종종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기도 한다. 사기꾼답게 두뇌회전은 좋은 편.
덤으로 블루문 특급(원제: Moonlighting)의 시즌 3에도 특별출연했다. 크로스오버까지는 아니고, 제작자와 작가가 같아서 넣은 서비스라는 듯. 정확하게는 블루문 특급 월드에서 사립탐정 협의회가 있는데 거기 게스트였다(...)
  • Laura Holt - 배우: Stephanie Zimbalist (성우는 윤소라)
스탠포드 수석 졸업생으로 헤븐허스트 탐정사무소에서 3년간 일하다가 로라 홀트 탐정사무소를 차려 독립했지만 개업 6개월째 파리만 날렸다. 이에 자신이 '여성'이기에 못미더워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레밍턴 스틸'이라는 가공의 남성 탐정을 만들고 '레밍턴 스틸 탐정 사무소'를 차려 자신은 그의 부하직원 행세를 한다. 작전은 성공해 의뢰도 잘 들어오고 사무소도 잘 운영되었다.
그러나, 레밍턴 스틸을 보고 싶어하는 의뢰자들의 요청에 때마침 조사현장에서 레밍턴 스틸 행세를 한 어디선가 굴러먹던 사기꾼을 대리로 내세웠다가 인생 꼬이기 시작.... 했나?
배우 Stephanie Zimbalist는 유명제작자이자 배우, 작곡가인 Efrem Zimbalist Jr.의 딸이다. 부녀가 같이 나오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한국의 대다수 시청자들은 몰랐다.... 배우 본인도 줄리어드를 나온것으로 알려져있다. 거기다 할아버지는 Efrem Zimbalist인데, 원래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가 미국에 정착한 경우. 커티스 음악원의 원장을 오래 지내기도 했고, 그 유명한 야샤 하이페츠와 동문수학한 사이.
  • Mildred Krebs - 배우: Doris Roberts
수다스러운 할머니. 극중 비서인 버니스의 사직과 머피의 독립으로 사람을 구하던 레밍턴 스틸들과 얽히게 되어 조사원 일을 하게 된다. 레밍턴 스틸과 함께 극중 개그 캐릭터 기믹이다. 점차 조사원으로도 능력을 발휘하며 레밍턴과 로라에게 어느정도는 마음 터놓을 어른 구실(실은 친구에 가깝지만)도 하게 된다.
  • Murphy Michaels - 배우: James Read
로라 홀트와 함께 레밍턴 스틸의 부하직원 행세를 하는 탐정, 레밍턴 스틸(을 빙자한 사기꾼)을 좋아하지 않아 툭탁거리는 역할. 로라 홀트와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그녀를 짝사랑하며 레밍턴 스틸과는 삼각관계 구도를 이루었다. 미드 남과 북 촬영 문제로 2시즌에서 독립하는 것으로 처리해 하차.
  1. 사실 007로 내정된 피어스 브로스넌과 스케줄 문제로 인해서 뒷 시즌은 거의 TV 특별판 영화로 보면 된다. 시청율 하락으로 시즌4에서 완료 될려고 했지만 007 내정으로 인기가 상승하는 바람에 시즌5까지 제작되었다.
  2. 그런데 실제로 피어스 브로스넌은 20대 초반 시절 런던 거리에서 떠돌아 다니며 살던 시절이 있었다. 007로 유명해지자 번개같이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70년대 중순 20대 초반 꾀죄죄한 모습으로 길거리에서 기타치면서 구걸하는 브로스넌의 사진을 뭔 수로 찾아냈는지 크게 보도한 바 있다.
  3. 사실 이런 설정이 나온 이유는 상당히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일반적인 아이디어가 나왔던 걸 역으로 패러디한 것이다. 어떤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시청자들이 어떤 영화를 생각하기 전에 미리 주인공이 그 영화에 대해서 장광설을 날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