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역대 제임스 본드
1대 숀 코너리2대 조지 레이전비3대 로저 무어4대 티머시 돌턴5대 피어스 브로스넌6대 대니얼 크레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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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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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모습

1 개요

Pierce Brendan Brosnan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배우. 1953년 5월 16일생. 188cm. 영화 프로듀서, 환경보호주의자이며 아일랜드와 미국의 시민권을 둘 다 소유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히피 생활도 좀 했고 놀랍게도 런던 지하철에서 기타들고 어설픈 노래 부르면서 구걸을 한 적도 있었다! 1996년 007 시리즈로 유명해지면서 1975년 사진이 공개된 바 있는데 그야말로 염색하고 레게머리같이 덥수룩한 머리로 기타 들고 전철 안에서 구걸하는 그의 사진이 누가 찍었는지 몰라도... 타블로이드 신문에 실렸고 당시 한국 신문에서도 공개된 바 있었다... 이에 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2 필모그래피

1979년 Murphy's Stroke라는 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1987년, 레밍턴 스틸 시리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8년에는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 한 《노블 하우스》에서 영국인 사업가 이언 던로스 역으로 출연해 자신의 캐릭터를 확립했다.

2.1 007 시리즈

주로 맡는 캐릭터는 매끈한 느낌의 부유한 사내로 그런 이미지가 극대화 된 것은 1995년에 007 시리즈인 《골든 아이》에 5대 제임스 본드 역할로 출연하면서부터였다.[1] 원래 로저 무어의 후임으로 4대 본드 역할을 제의받았지만, 《레밍턴 스틸》에 출연 중이라 4대 본드의 자리는 티머시 돌턴에게 넘어갔다. 당시 더빙 성우는 KBS에서 방영할 때는 김도현. MBC에서 방영할 때에는 박일이 맡았다.

원작에서의 제임스 본드가 육체파 첩보원(갇히면 환기구를 기어서 올라가기 등.)인데 비해 숀 코너리가 수립한 영화판 제임스 본드의 매끈하고 고급스러우며 느끼하기까지 한 이미지에 적합한 데다가 영국계라는 점이 적역으로 들어맞았다. 거기다 브로스넌의 본드는 액션감도 부족하지 않아서 골든 아이에선 수건 한장 가지고 덤벼드는 사람을 제압하기도 하고 숀 빈과의 격투신도 멋지다. 구르기도 많이 굴러서 《언리미티드》에선 한쪽 어깨에 부상을 입기도 했고 《어나더데이》에선 처음부터 물고문을 당할정도.

2.2 그 외

본드 역으로 호평을 받은 이후로 《단테스 피크》 등 몇편의 작품에서 이미지 변신을 꾀했으나, 레밍턴 스틸-제임스 본드로 이어지는 이미지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너무 어울리는 것도 탈인 듯... 지금도 본드는 브로스넌이 좋았는데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사람 이름 외우는게 버거운 일부 중장년 층은 이 배우의 이름이 제임스 본드인 줄 안다고 한다(…) 이후 《테일러 오브 파나마》, 《유령 작가》같은 작품들에서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테일러 오브 파나마》같은 경우는 브로스넌 자신이 원했지만 하지 못했던 냉혹한 제임스 본드 연기를 이 작품에서 하였다.

이 사람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영화로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있다. 노래실력이 너무 나빠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 OST 구입을 망설이게 만들었기 때문. 물론 할리우드이니 만큼 기계로 보정도 많이 했겠지만, 원래 음치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뮤지컬을 할 수준은 아닌것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부른다. 정말 그 나이대 아저씨들이 그러하 듯... 노래실력은 누가 봐도 잘 부르는 것이 아닌것은 분명하지만 워낙 비주얼도 좋고 목소리 자체가 좋아 생각보다 영화를 보는 데 몰입감을 방해할 만한 수준은 아닌듯... 잘 들으면 음정 불안이나 발음 문제가 들리긴 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영화 출연제의가 들어왔다는 말에 덜컥 OK했다가 나중에 매니저한테 "내가 무슨 영화 출연한다 했다더라?"라고 확인했다가 '맘마미아'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좌절했다고 한다. 거기다 출연이 결정되기 전까지 뮤지컬 '맘마미아'를 본 적이 없었는데, 자기에게 제안된 배역 이름을 듣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에게 제안된 역은 세 명의 아버지 후보인 '빌 오스틴', '해리 브라이트', '샘 카마이클' 중 '샘 카마이클' 이었는데, 피어스 브로스넌의 돌아가신 아버지 이름이 '빌 카마이클'이어서 그래서 억지로 출연을 강행한 결과... 제 29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팀 버튼의 《화성침공》에도 등장했다. 외계인 편만 드는 다소 멍청한 도널드 케슬러 박사 역할인데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를 맡은 걸 상기해서 보면 참 재미있다. 이 박사는 먼저 선제공격을 한 외계인들을 믿어보자고 했다가 뒤통수를 맞고 끌려갔다가 머리만 분리된 채로 생체실험을 당하다가 우주선이 추락하면서 죽는다.

3 기타 활동

3.1 광고에서

한국에서는 갤럭시 정장 광고로도 유명하다. 광고 자체도 상당히 감각있거니와 거기에 피어스 브로스넌의 중년미가 더해지니 그야말로 대박광고. 덕분에 제일모직 매출이 한동안 급상승했다. 그리고 요즘은 탄산음료 들고 굿투씨유(아래 항목 참조)


코카콜라가 판매하는 영국 탄산 음료인 슈웹스일본 광고에 출연하였다. 분위기가 약간 007스럽긴 한데, 어느 가정집에 들러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고(이귀리스 카라 아나톼뉘~!!) 슈웹스를 돌린다. 몇 년 전 정장 광고에 비하면 좀... 깬다. 이 광고는 이후 몇 번의 편집을 거쳐 한국에서 방송되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들고 있던 병의 레이블이 한국어로 바뀌었고, 그의 대사가 다행히(?) 본인의 영어로 대체되었다. 훨씬 낫다 아마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내보낼 듯.

인도에서 씹는 담배 보조제 광고 모델로 나섰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3.2 기타 매체

포켓몬스터 X/Y에서 플라타느박사의 모티브가 그로 추정된다. 영화 론머맨에서 박사역을 맡은 적이 있다.

4 개인/가정사

첫 부인인 커샌드라 해리스가 피어스랑 결혼 전에 낳은 아들딸을 입양했다. 2013년 6월 의붓딸인 샬럿 에밀리를 난소암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게다가 이 난소은 처가 쪽 유전인지라 첫 부인과 장모마저 난소암으로 잃었다고 한다. 첫 부인인 커샌드라 해리스(《유어 아이스 온리》에서 리즐 백작부인 역)는 브로스넌이 항상 제임스 본드가 되길 염원했는데 부인 사후 4년 후 브로스넌은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지금은 사별 후 만난 미국인 저널리스트랑 재혼했다.

여담으로 자기가 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게이 제임스 본드가 나와도 괜찮을 것 같기도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보드카 마티니 시켜놓고 여자 꼬시는 데 전문인 분이 게이라는 건 좀... 이 외에도 대니얼 크레이그 이후의 제임스 본드로 이드리스 엘바를 추천하는 등, 제임스 본드를 재해석 및 변형[2]하는데에 거부감은 없는 듯하다.

  1. 참고로 이 분이 007 시리즈와 인연이 꽤 깊은데, 11살 때 골드핑거를 보고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2. 골든아이 제작전 5대 본드 선정을 두고 본드의 변형은 실제로 제작진에서 고려했었다. 당시 국내 신문기사에 실린 짧은 기사로는 여성 본드(!), 흑인 본드(!)로 만드는것도 고려했고 샤론 스톤(여성 본드), 덴젤 워싱턴(흑인 본드)도 후보로 올랐지만 그 당시도 전통(?)을 따라 백인 남성인 피어스 브로스넌이 가장 우세한 후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