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윈 마르텔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도란 마르텔의 삼촌으로, 아에리스 2세 시절 킹스가드의 일원이었으며, 훌륭한 기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리안느 마르텔의 증언에 따르자면 킹스가드 서약을 깨고 몰래 정부를 뒀다고 한다. 이 일은 이후 바리스탄 셀미쿠엔틴 마르텔과의 대화에서도 언급된다.

로버트의 반란 때 국왕군의 장군으로 활동하며 왕세자 라에가르와 함께 루비 여울목에서 로버트 바라테온의 반란군과 맞서 싸웠다. 이 전투에서 라에가르와 레윈 마르텔 두 사람 모두 전사하였고, 킹스가드 중 한 명인 조노소 대리 역시 전사했다. 바리스탄 셀미는 큰 부상을 입고 생포됐다.

그의 전사가 라에가르의 전사 이후였는지, 이전이었는지는 알려져있지 않다. 확실히 알려진 사실은, 그가 도른인 부대를 지휘했고, 아린 가문의 군대로 이루어진 로버트의 좌익과 충돌했으며 그 과정에서 아린 가문의 기수 중 하나였던 코브레이 공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브레이 공의 차남 린 코브레이가 가문의 검 외로운 부인을 집어들고 레윈 마르텔이 이끌던 도른인 부대에 돌격을 가했고,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레윈은 린 코브레이의 손에 최후를 맞았다.

그러나 미친 왕 아에리스 타르가르옌은 패전 소식이 전해지자, 레윈이 라에가르를 배신했다고 믿었다. 상식적으로 레윈 입장에서는 배신해봤자 얻는 것이 크게 없었고 배신할 경우에 잃을 것은 넘쳤다. 일단 조카인 엘리아 마르텔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봐야 할 상황에다가 자신 역시 출신 가문인 마르텔 가문의 명예,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도른 전체의 명예를 짊어진 막중한 책임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과적으로 레윈 마르텔은 전사하기까지 했다. 그냥 미친 왕이 얼마나 미쳤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