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마르텔

일러스트드라마
이름도란 마르텔 (Doran Martell)
가문마르텔 가문
영지도른
생몰년AC 247 (or 248) ~ 현재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마르텔 가문의 맏이로 선스피어의 영주이자 도른의 통치자인 대공(Prince).[1]

2 성격

좋게 말하면 침착하고 신중하며 지혜로운 이, 나쁘게 말하자면 복지부동에 우유부단한 이로 묘사된다. 본인도 자신에 대한 세상의 평가를 잘 알고 있으며 "그레고르내 동생 머리를 으깨기 전까지 다섯 왕의 전쟁에서 죽은 도른인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이를 자랑스러워해야 하는가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라고 말할 정도.

도란 마르텔의 신중한 성격은 본인의 모친에게서 온 듯 한데, 제 5부 드래곤과의 춤에서 이와 같이 묘사되어 있다.

"발론 경에게 물의 정원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긴 했으나 그건 전부가 아니었지."[2]

어린 아이들이 물의 정원에서 물장구를 치며 노는 것을 대너리스[3]는 오렌지 나무 아래에서 지켜보았으며, 어느 순간 깨달았다.
그녀는 귀족의 아이들과 평민의 아이들을 구분할 수 없었다. 발가벗으니, 그들 모두는 오직 어린아이일 뿐이었다.

순진하고 연약하고 삶과 사랑, 보호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

"저기에 너의 왕국이 있단다. 대너리스가 그녀의 아들이자 도른의 후계자에게 말했다."
"네가 모든 행위를 하기 전에 우선 저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주렴."

"나의 모친께서도 내가 물의 정원을 떠날 때가 되자 나에게도 똑같이 말씀해 주셨다."
"대공이 그의 창병들을 소집하는 것은 쉽지만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은 저 아이들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현명한 대공은 정당한 이유가 없이는 전쟁을 시작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확한 승산이 없다면 그 어떤 전쟁도 결코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3 행적

나이는 50대로[4] 통풍을 심하게 앓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진통제를 달고 살며, 걷기가 불편한 나머지 이동할 때는 항상 가마와 휠체어로 이동한다. 도란의 망가진 건강은 소수의 신뢰하는 자만 알고 있었으나 4부에서 공식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온 세븐 킹덤에 알려졌다.

동생들로는 모르스 마르텔, 올리바 마르텔, 엘리아 마르텔, 오베린 마르텔이 있다.[5] 자유도시 노르보스 출신인 아내 멜라리오에게서 후계자인 딸 아리안느 마르텔과 아들 쿠엔틴 마르텔, 트리스탄 마르텔을 두었다. 막내 트리스탄은 미르셀라 바라테온과 약혼했다. 부인과는 문화 차, 성격 차로 인한 갈등 때문에 관계가 틀어져 별거하고 있다.[6]

로버트의 반란 때 왕가인 타르가르옌 가문를 지지하며 지원군을 보냈다.

티리온 라니스터의 약속[7]으로 동맹을 맺었다.

여행하기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남동생 오베린을 킹스랜딩으로 대신 보냈는데, 오베린은 그곳에서 여차저차하여 사망하고 만다. 자세한 사항은 오베린 마르텔 항목 참조.

그러나 도란은 복수를 위한 전쟁을 일으키려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요양하고 있던 곳을 떠나 선스피어에 돌아가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여전히 힘이 있음을 보여주고, 전쟁을 선동하고 다니던 조카들인 모래 뱀들을 감금하여 평화를 유지한다.

4부 초기에선 굉장히 유약하고 무력하게 묘사되지만, 4부를 끝까지 읽은 뒤 다시 읽어보면 소름돋는 캐릭터다. 적절한 순간에 상황을 장악하고, 딸 아리안느와 오베린의 서녀들을 체포, 구금한 시점도 적절했다. 그러면서도 세르세이에게 자신이 조카들을 체포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그레고르 클리게인의 목을 보내지 않으면 도른 사람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을 것이라는 편지를 보내 은근슬쩍 재촉했다. 또한 아리안느의 미르셀라 납치도 사전에 간파하고 슥삭.

지혜롭고 신중한 것에 더해서 마음씨도 나쁘지 않다. 오베린의 사망 후에 그의 애인 엘라리아 샌드와 그녀의 딸들을 무시해도 될 터인데, 그 일가를 워터 가든에 머무르게 해준다. 그리고 엘라리아의 딸들 중에 시동으로 활동할 나이가 된 오벨라를 자신의 사촌동생의 집에 시녀로 보낸다[8]. 오베린의 애인인 엘라리아 역시 도란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감사해한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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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셀라 바라테온을 왕위에 올리려던 딸 아리안느 마르텔의 계획을 아레오 호타를 보내서 저지한 후, 왜 그렇게 유약하게 라니스터에게 당하고만 있냐며 대드는 아리안느에게 엘리아의 죽음 이후 15년 동안 자신은 비밀리에 복수를 준비했고 타이윈 라니스터에게서 그가 소중히 하는 모든 것을 빼앗을 계획을 세워왔으며 타르가르옌 가문과의 연합을 위해 아리안느와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을 비밀리에 약혼시켰던 것 등을 밝혔다. 그러나 비세리스가 사망하자 계획을 바꿔 아들 쿠엔틴을 밀사로 보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접촉하려 한다. 특히 인구가 적은 도른의 특성상 칠왕국 전체와 맞설 수가 없어 전면전을 기피하고 있었다고 말해 아리안느와 조카들을 납득시켰다.

5부에서는 그레고르 클리게인의 목을 가져온 킹스가드의 기사 발론 스완을 대접한다. 하지만 그의 아들 트리스탄을 킹스랜딩으로 초청하여 죽이고 티리온 라니스터에게 덮어 씌우려는 세르세이의 음모를 '킹스랜딩에 있는 친구'[10] 의 도움으로 알게 돼서 대신 모래 뱀들 중 한 명인 니메리아 샌드를 마르텔 가문의 대표로 의회에 보내고 종교의 준동을 지켜보기 위해 셉타의 딸인 타이엔 샌드를 보내는 등 암약한다. 하지만 대너리스와 동맹을 맺기 위해 보낸 쿠엔틴 마르텔이 도착은 무사히 했지만, 용을 길들이려다 실패해 사망해버리는 대사건이 터져 도른의 차후 행보가 궁금해진다.

도란은 아리안느에게 신입기사 몇명을 붙여 아리안느를 아에곤 타르가르옌에게 보냈다. 목적은 진짜 아에곤인지 확인하는 것과 쿠엔틴의 소식을 알아보는 것이다.

티리온이 말한 것처럼 도른이 안개 속에서 길을 잃었다는 언급도 있고, 실제로도 아에곤은 대너리스에게 청혼하려 하니 아리안느와 결혼하지 않는다면 도른의 운명은 정말 모호해질 거란 추측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입장에서 과연 과거 로버트의 반란에서 타르가르옌의 편에서 싸웠던 도른을 외면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

4 드라마에서

시즌 5에서 등장이 확정되었는데, 알렉산더 시디그[11]가 캐스팅되었다. 라니스터 가문과의 악연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고 싶어하지 않는 온화한 성격.

하지만 시즌 6 첫 화에서 미르셀라가 킹스랜딩 귀환 중에 사망하였다는 소식이 담긴 전갈을 받자마자 모래 뱀들에게 공격을 당하여 도란 본인과 경호원 아레오 호타는 즉사하고, 이를 목격한 전령까지 죽는다. 그 직후 아들 트리스탄까지 암살당한다. 원작과 달리 정말로 유약한 캐릭터로 묘사되며 이 때문에 불만을 많이 샀는지 죽을 때 호위병들이 그냥 구경[12]만 하고 있다.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함께 영상화되면서 엄청난 너프를 당해버렸다. 게다가 원작에서는 유약한 듯 싶지만 은근히 카리스마를 보여 나름대로 주목받는 캐릭터였는데 이렇게 심한 원작 비틀기를 해서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배우가 아깝다 게다가 암살자들인 엘라리아 샌드모래 뱀들이 그닥 설득력이 있거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지라 여러 계책을 꾸밀 역량과 가능성이 있고 배우도 적절한 캐스팅이라고 호평을 받은 도란의 죽음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1. 'Prince'는 왕자라는 뜻 이외에도 군주에 준하는 권력을 행사하는 대귀족에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주로 한국어에서는 대공으로 표현한다. 대표적인 예로 중세 러시아의 여러 공국들 중에서도 독보적이었던 키예프 대공국의 영문 표현이 Grand Principality of Kiev이다.
  2. 도른의 철왕좌에 대한 끓어 넘치는 복수심과 적개심을 달래기 위해 그레고르 클리게인의 해골을 전달하고 겸사겸사 미르셀라 바라테온을 데리러 온 킹스가드 발론 경을 환영하는 연회에서 도란 마르텔이 발론에게 도른의 명소인 물의 정원에 대해 짦게 그 기원을 설명한 바 있다.
  3. 아에곤 4세의 딸로 도른을 칠왕국으로 평화적으로 합병시키기 위해 마르텔 가문로 시집을 갔다. 본편의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은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4. 5부 기준 53세.
  5. 모르스와 올리바는 도란이 어릴 적에 요절했다.
  6. 부인은 친정인 노르보스로 돌아갔다.
  7. 여동생 엘리아 마르텔의 죽음에 대한 정당한 복수, 미르셀라 공주와 자신의 아들과의 약혼, 국왕의 의회 자리 제공.
  8. 정확히는 음료를 따라주는 시동으로 보낸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중세 시대에 귀족의 음료를 따라주는 하인은 하인들 중에서도 상위 계급이었다. 심지어 높은 귀족이나 왕의 음료를 따라주는 업무를 더 낮은 귀족이 맡을 정도였다. 즉 도란은 조카가 비록 서녀이더라도 귀족문화를 누리며 살게 해준 것이다.
  9. 사실 엘라리아도 귀족의 서녀라 오갈 데 없는 가엾은 처지는 아니다.
  10. 누구인지 밝혀진 바 없지만, 바리스일듯.
  11. 킹덤 오브 헤븐에서 살라딘의 장군, 스타 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에서 군의관인 바시어 박사(Dr. Bashir)로 나왔던 배우다. 참고로 바시어 박사는 TV 드라마에서 아랍계 영국인 캐릭터가 비중있게 등장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이다.
  12.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강력한 영주 중 하나이자 왕 다음 가는 지위인 그 도란이 자신의 호위병조차 서녀들에게 빼앗겼다는 의미로, 단순한 능력 너프보다 더 심하게 캐릭터를 왜곡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