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 인물.
코브레이 가문의 둘째 아들. 가문의 보검이자 발리리아 강철검인 '쓸쓸한 귀부인(Lady Forlorn)'의 소유자. 잘 생긴 얼굴의 남색가.
첫 등장은 1부로, 존 아린의 사망으로 과부가 된 리사 아린과 결혼하려는 구혼자 중 하나로 등장한다. 남색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리사의 권력만을 노린다는 식으로 경멸적으로 언급된다. 번역본에선 이때 여성에게 성적으로 관심이 없다는 말을 여성의 내면에는 관심없다고 오역하여 얼떨결에 얼빠(...)가 되어버렸다. 캐틀린 스타크의 티리온 라니스터 납치 사건에서 베일측 대전사로 나설 것을 자원하지만, 리사는 다른 사람을 지목.
가문의 후계자가 아니었음에도 가문의 보검을 물려 받았는데, 사연은 이러하다. 린의 아버지였던 코브레이 공은 로버트의 반란 도중 킹스가드 레윈 마르텔이 이끄는 도른 군대에게 가문의 보검을 들고 맞서 싸웠다. 그러다 코브레이 공이 전투 중에 중상을 입자 장남 라이오넬 코브레이가 아버지를 후방으로 호송하는 동안 린이 아버지의 검을 주워 들고 돌격을 주도했고, 레윈 본인을 살해하고 도른 병력을 궤멸시키는 큰 공을 세운다. 이 때문에 코브레이 공이 죽으면서 맏아들 라이오넬에게 자신의 모든 것(영주 작위, 성, 돈 등)을 물려줬지만, 보검만은 린에게 상속됐다. 린 본인부터가 인성에 조금 결함이 있는데다가 형은 나이를 먹고도 후계자가 없고, 가문의 상징인 보검을 동생에게 뺏겼다는 생각도 하는 상황이라 형제 관계는 매우 불안하다. 또, 린이 레윈을 쓰러트렸을때 레윈이 이미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말도 도는데, 린 본인이 아주 까칠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면전에서는 말을 꺼낼 수 없다고.
리사 아린 사망 후 피터 베일리쉬의 정통성에 문제를 제기해서 쫓아 내려는 Lord Declarants의 일원으로 이어리에 올라온다. 대화가 지지부진하자 린은 칼로 해결하자며 칼을 뽑고 리틀핑거에게 결투를 신청했다가 자기 동료들에게 욕을 먹고 쫓겨나다시피 떠난다. 칼을 뽑기만 했고 휘두르지도 않았는데, 자기 동지들에게 '너 우리 모두와 네 가문까지 망신시키고 있다. 칼 넣어라' '너 프레이였냐?' 라고 욕을 먹었다. 프레이 가문이 피의 결혼식을 벌일 때 얼마나 용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린이 벌인 깽판 때문에 도덕적 우위를 점한 리틀핑거는 자기 입맛에 맞게 협상을 이끌어 간다. 협상을 보고 있던 산사 스타크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리틀핑거에게 '린을 어쩔 거냐?'고 물어서 그가 매수되어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받는다. 일부러 막나가는 행동을 함으로서 리틀핑거가 우위를 점하게 만들어준 전략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