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정확한 명칭은 The Raid : Redemption(국내명 레이드 : 첫 번째 습격)이며 인도네시아 쪽 원제는 Serbuan Maut.
인도네시아 액션 영화라 편견을 갖기 쉬우나,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웨일스인 감독에 의해 제작되어 해외에서 고 평가를 받는 작품중 하나다. 현재에는 미국에 판권이 팔려 리메이크가 제작된다 하며, 2012년 리메이크 버전 저지 드레드가 이 영화의 영향을 상당히 받고 있기도 하다.
내용은 20명의 인도네시아 경찰 특수기동대가 마약상이 사는 30층 짜리 아파트에 출동하여 마약갱단 보스인 타마(레이 사헤타피 분)를 잡아 체포하라는 작전을 수행하지만, 도리어 타마 부하들의 반격으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대원 대부분이 사망하여 빌딩 안에 갇히게 되어 생사를 다투는 탈출극으로 변하고 만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알고보니 작전이 상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작전이라 지원군도 오지 않는다. 구룡성채뺨치는[1] 그러나 탈출 와중에 주인공 라마(이코 우와이스 분)와 살아남은 대원들은 방향을 바꿔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어떻게든 타마를 붙잡아 인질로 삼는거다'라고 결정하고 도리어 공격에 나서는데... 또한 그와는 별개로 라마는 누군가를 데려오기 위해 분투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이하게도 80년대 홍콩 액션영화 처럼 총기 액션 장면과 격투 액션이 적절히 배합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이 시기 영화의 장단점을 제대로 살려냈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보여줬던 무술인 "실랏"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며, 아예 국내 영화 포스터에서 "지금껏 보았던 모든 액션은 가짜다!"라고 적어놓을 정도.[2] 중반부에서 복도에서 주인공 라마가 칼잡이 네다섯명과 싸우는 부분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매드 독(미친개) 역할을 맡은 야얀 루히안은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 미친개를 쓰러뜨릴 수 없어[3] 그도 그럴 게 야얀 루히안은 이 영화에서 무술감독을 맡았기 때문이다. 달리 최종보스가 아니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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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이후에 와휴 부서장(피에르 그루노 분, 흰머리에 혼자 경찰복 안 입은 남자)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데, 뒤늦게 알려진 사실은 사실 이 작전은 처음부터 와휴 부서장 독단에 의한 작전이었다. 주인공과 경찰 특공대는 와휴의 개인적인 부탁을 받은 특공대장의 설레발 때문에 출동한 것으로(!)낚였구나!!! 초반에 와휴가 예네들은 대체 뭐냐?라고 영 떫떠름한 표정이던 이유가 그것. 게다가 더 늦게 밝혀진 것은 사실 와휴는 타마에게 뇌물을 받아먹던 부패 경찰이다. 게다가 와휴가 수금한 뇌물을 받아먹는 고위직 부패 경찰이 있었고, 와휴는 점차 자기가 자기 상관에게 버림받고 타마에게도 돈을 못 뜯어내게 될 거 같자 아예 타마를 족쳐 진급이라도 하려고 한 것. 그리고 성공하면 나머지 대원들을 죽이고 자신 혼자 한 것처럼 보일 요량이었다. 어쨌든 와휴는 15층까지 가서 타마를 잡지만 그의 폭로-높으신 분들이 사실 너 죽여서 입막음 하려고 다 알려줬음-에 폭발하여 그냥 타마를 죽여버린다. 이후 권총으로 자살을 기도하지만 총알이 없어서 자살 실패.
한편, 조직의 부두목인 안디는 사실 주인공인 라마의 친형이다. 타마와 부두목격인 미친개가 죽자 유일한 간부인 안디[4]가 아파트 내부에 상황이 정리되었다고 방송을 하여 라마 일행이 무사히 나가게 한다. 이에 라마는 대원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보오와 함께 와휴를 잡고 밖으로 나가는데, 이 때 그를 배웅하러 나와준 안디에게 같이 가자고 권한다. 하지만 안디는 간단히 거절한다.
"넌 그 옷이 편하지? 나도 마찬가지야."결국 안디는 자신의 세상인 아파트로, 라마는 일행과 함께 밖으로 나가고 문이 닫히면서 영화가 끝난다. 참고로 안디가 돌아서서 아파트로 들어갈 때 웃음을 짓는 게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