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렌의 야망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지온이 만든 최초의 강화인간으로 형식번호는 NT-001.
티탄즈 무라사메 연구소를 박살내고 도주한 제로 무라사메를 받아들인 기렌 자비가 비밀리에 제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조하도록 지시했다. 본래부터 어느 정도는 뉴타입 소양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강화시술로 뉴타입 능력을 억지로 끌어올린 케이스인데, 그 반동으로 강화인간 특유의 부작용인 잔인한 폭력성과 불안정한 정신상태가 더 심해진 걸로 보이고, 원래 의도되었던 뉴타입 능력조차 100%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제로는 레이라가 이 꼴이 된 것을 자기 탓이라고 여기며 굉장히 미안해 한다. 또한 평소 폭력성과 망상에 시달리는 제로는 레이라와 함께 있으면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레이라 역시 제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탓인지 제로에게 특별한 느낌을 받고, 평소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침착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 때문에 정신 안정성 면에서 대놓고 붙어 다니라고 배치해 주는 부대 전체 공인 커플.
게임 중에 제로가 레이라가 만들어진 사실을 알고 기렌 자비에게 항의하는데, 항의를 받아들인다면 제로가 계속 지온군에서 싸워주며, 항의를 묵살하면 제로가 레이라를 데리고 튄다. 대신 NT-002에서 004까지 세명의 강화인간이 들어오는데, 얼굴도 없는 삼류 엑스트라 강화인간들이다. 그냥 얌전히 제로의 항의를 들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