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로드 타이쿤

1 개요

철도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시작이 된 작품. 철도회사를 세워 그것을 경영하는 게임이다. 철도를 부설하고 열차를 운행시켜 각 도시와 산업시설 사이에 승객과 물자를 운송하고, 그 수입으로 돈을 벌어 자신의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게임의 목표.

후대에 나온 각종 교통 관련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 소이어가 만든 트랜스포트 타이쿤도 이 게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 게임의 요소를 크게 발전시켜 내놓은 게임이다.

철도를 건설하고 경영하는 게임이지만 건설보다는 경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열차 운행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꽤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선로를 깔아 역을 지어 연결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대피선을 만들 필요도 없이 열차는 알아서 대피하고 추월한다. 신호기를 세울 필요도 없다. 이 때문에 철도 동호인에게는 의외로 인기가 적은 게임.

각종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제목에 흔히 사용되는 "타이쿤"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쓴 게임이도 하다.

2 시리즈

첫 작품이 1990년에 나온 역사가 오래된 게임. 제작자와 제작사를 바꿔 가면서 후속작이 나온 다사다난한 게임이다.

2.1 시드 마이어의 레일로드 타이쿤

Sid Meier's Railroad Ty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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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출시. 기념비적인 첫 작품이다. 막장제조 게임 문명 시리즈를 만들어 낸 시드 마이어가 제작했다. 제작사는 마이크로프로즈.

레일로드 타이쿤 시리즈의 기본적인 요소를 처음부터 모두 갖추고 있었다. 등장 맵은 미국 서부, 미국 북동부, 영국, 유럽이었다. 첫 버전이어서 그런지 32개의 역과 32개의 열차만 가질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픽은 탑뷰 방식이어서 열차의 모습이 윗부분밖에 보이지 않았다. 인터페이스도 키보드에 많이 맞춰져서 지금 기준으로는 불편한 편. 그래도 출시 시점에 비추어 보면 그래픽은 평균적인 수준이었다.

2.2 시드 마이어의 레일로드 타이쿤 디럭스

Sid Meier's Railroad Tycoon Delu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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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출시. 제목에 시드 마이어가 붙었지만 실제로 시드 마이어가 참여하지는 않은 작품이다. 일종의 확장팩격인 작품으로,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가 향상되었고, 여러 가지 요소가 추가되었다.

맵은 남미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이 추가되었고, 각 지역별로 화물이 차별화되었다. 기관차도 추가되었고, 악당에 의해 열차가 납치되는 요소도 추가되었다.

하지만 판매량이 시망... 주된 요인은 그래픽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1년 후에 나온 트랜스포트 타이쿤과 비교해도 그래픽이 너무 떨어졌다. 그래픽 향상이 있었다고 해도 1편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확장한 것이라서 그 당시 게임치고는 떨어졌던 것이 사실. 거기다 마우스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정착되는 때에 계속 전작의 키보드 기반 인터페이스를 고수했던 것도 단점이었다. 그리고 몇몇 군데에서 발견된 사소한 버그도 판매량 저하에 한몫했다.

이 게임은 현재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다. 불법이 아닌 제작자가 직접 배포하는 것. 여기로 들어가서 오른쪽의 "Railroad Tycoon - Full Game"에 있는 Download를 클릭하면 된다. 매뉴얼 프로텍트가 걸려있지만 암호표도 같이 들어 있다.

이 작품 이후로 마이크로프로즈가 망하고, 시드 마이어도 마이크로프로즈를 떠나면서 후속작의 개발이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2.3 레일로드 타이쿤 2

Railroad Tyco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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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팝탑 소프트웨어(PopTop Software)라는 신종 개발사에서 첫 작품으로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이 레일로드 타이쿤의 후속작이었다. 마이크로프로즈가 망하면서 이 판권을 사들인 것. 이 회사는 막장 독재 국가를 만드는 게임 "트로피코"를 만들기도 한 회사다.

1편과 디럭스의 요소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여러가지 요소를 추가했다. 시나리오 달성 조건을 브론즈, 실버, 골드로 나눠 놓은 방식이 이 시리즈부터 시작되었다. 브론즈 조건만 달성해도 시나리오는 클리어되지만, 더 높은 조건을 달성해서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일종의 업적 시스템이었다. 또한 철도를 부설할 때 높낮이가 생겨서, 경사도에 따라 열차 속도가 영향을 받는 것이 그래픽적으로 확인히 드러 나도록 바뀌었다. 땅 높이, 경사에 따른 속도 변화는 기존 작품에서도 적용된 사항이었으나 탑뷰 방식과 당시의 그래픽적 한계로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전기 철도의 구분도 이 작품부터 생겼다.

전작에 비해 볼륨이 많이 늘었는데, 캠페인은 18개의 미션을 제공했다. 싱글 시나리오로는 더 많은 맵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맵에는 한국맵도 공식적으로 들어 있었다! 그것도 심지어 통일 한국이다!

그래픽은 그야말로 일신. 탑뷰의 구질구질한 그래픽을 쿼터뷰의 깔끔한 그래픽으로 바꿔버렸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큰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래픽에 많은 신경을 썼다.

맵 에디터가 처음으로 들어간 버전이기도 했다.

확장팩으로 더 많은 열차와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세컨드 센츄리(The Second Century)가 있다. 이후 본편과 확장팩을 한데 묶은 골드 에디션이 나왔고, 이 합본에 50여개의 맵을 추가 제공하는 플래티넘 에디션까지 나왔다.

꽤 여러 가지 플랫폼으로 나왔는데, PC 뿐만 아니라 리눅스매킨토시로도 나왔고 콘솔 쪽도 진출, 드림캐스트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나왔다. 그리고 스팀(플랫폼)으로도 나왔지만 지역락이 걸려있어서 국내에서는 구매불가... 대신 gog.com에서 구매 가능하니 참고하자.

2.4 레일로드 타이쿤 3

Railroad Tycoo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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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화면

오프닝 동영상

2003년 팝탑 소프트웨어에서 제작한 후속작. 2편의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 오히려 볼륨은 2편보다는 좀 떨어지는 편.

2편에 이어 그래픽을 또 다시 일신했다. 이번에는 풀 3D. 이 3D의 퀄리티가 대단히 높았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 봐도 손색없는 편. 3D가 되면서 격자 개념이 완전히 사라지고, 철도를 놓을 때 꽤 자유자재로 놓을 수 있었다. 역 부속시설 건설도 1,2편에서 별도의 역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맵 화면에서 바로 부속시설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철도 부설 면에 있어서는 이 자유도를 따라올 게임이 거의 10년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1]. 운행 체계가 비현실적이라서 문제지만.....

캠페인은 16개로 전작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싱글 시나리오도 건재했지만 한국맵은 이번에 빠졌다. 안습.

확장팩으로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가 있는데, 무료로 뿌린 확장팩이었다. 러시아와 중국 맵/시나리오가 추가되었고 관련 열차도 추가되었다.

흥행은 신통치 않았는데, 북미에서도 잘 팔리지 않았다. 게임 내용은 좋았지만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인기가 크게 떨어진 뒤에 나온 것이 주 원인. 이 때문에 제작사가 금전적으로 꽤 어려워졌고 결국 2K Games가 인수한 후 시드 마이어의 피랙시스 게임즈와 합병시켰다. 이에 따라 레일로드 타이쿤의 판권은 다시 시드 마이어에게 돌아갔다. 결국 시드 마이어는 후속작을 만들게 된다.

3편은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작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하위 호환성이 높아진 윈도우 7에서는 작동된다.) 하지만 비스타가 나올 즈음에는 제작사가 없어 졌다. 하지만 해외의 어떤 용자가 비스타에서 작동되는 패치를 만들었다! 여기로 가서 페이지 중간쯤에 있는 Vista Fix를 찾으면 된다.

꽤 여러가지 모드가 제작되었는데, 거대 모드로 트레인마스터(Trainmaster)라는 것이 유명하다. 다운받으려면 [1] 참고.

2.5 시드 마이어의 레일로드!

Sid Meier's Railroads!

2006년 시드 마이어의 파이락서스 스튜디오에서 만든 레일로드 타이쿤의 후속작. 제목이 다르지만 정식 후속작으로 취급된다. 3편에서의 요소를 일부 가져오고 운행 체계에 현실성을 도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한 선로에는 한 대의 열차만 운행 가능하다는 원칙이 이 시리즈에서 기본 채택되었다. 이 기능은 첫 작품부터 들어 있었지만, 옵션에서 찾아서 켜야 했다. 다만 이 옵션을 켜는 순간 난이도가 극악하게 증가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신호기가 제멋대로 자동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열차 운행이 꼬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어설프게 현실성을 도입하려다가 게임을 망친 케이스가 되었다. 거기다 신호기를 없애려면 선로를 지운 뒤에 다시 놓아야 하니... 게다가 역에 설치된 신호등은 삭제자체가 불가능하다!! 덕분에 기껏 운행을 잘짜놓아도 기차가 신호등에서 멋대로 유턴을하는 사태가 비일비재.. 게임 볼륨도 문제가 있었는데, 3편의 요소를 일부 삭제한 것도 모자라 맵과 시나리오, 열차의 종류도 적은 편이었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그 뿐이었다.

당연히 흥행은 최악. 이후 후속작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지못미

  1. 2014년에 트레인 피버가 나오면서 이 자유도를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