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uk Redzuawan bin Ismail, 1958.1.6 ~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국빈 요리사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셰프테이너. 흔히 "셰프 완"(Chef Wan)으로 알려져 있으며 셰프 완과 쉐프 완[1]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1 생애
지금 그의 국적과는 다르게 싱가포르 출신으로 처음에는 회계원을 꿈꿨으나, 아시아 음식들이 서구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을 보고는 말레이시아 음식을 홍보하고자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캘리포니아 요리 아카데미에서 전문요리학 및 호텔경영학 분야의 준학사를 받았으며 이후로 정부 산하의 투어리즘 말레이시아(Tourism Malaysia)를 통해 말레이시아 요리를 홍보하고 있다. 지금은 에어아시아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 여담
말레이시아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상당하며 말레이시아 요리를 최고로 여긴다. 그래서 미국의 CNN에서 세계 요리들의 순위를 매겼을 때 말레이시아가 6위로 나오자 '천만에, 말레이시아 요리가 1위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여담으로 1위는 대만.
2014년 풀라우피낭 주에서 외국인들이 현지음식을 요리하는 것을 금지시키려는 법안이 통과되자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외국에서 말레이시아 음식을 요리하는 외국인들을 보고 큰 자부심을 느낀 본인에게 있어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물론 그뿐 아니라 이건 말레이시아 자체에 부끄러운 일이다. 그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냥 주방장이 요리사들에게 올바른 조리법을 가르쳐주면 끝날 일인데 별 이상한 법을 만들어서 전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멸시해서는 안 된다.'라고.[2][3][4]
그리고 필리핀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최악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었다.[5]- ↑ '셰프'가 맞으며 '쉐프'는 틀린 표기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후자에 더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둘 다 넘겨주기 처리를 한다.
- ↑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노동'을 하는 외국인들은 대게 방글라데시,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인들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이들이 현지음식을 하는 일이 흔한데 피낭도 예전에는 그랬다. 그런데 제노포비아가 심한 피낭에서 주민들 사이에 '외국인이 우리나라 음식을 요리하면서 맛대가리가 없어졌다'는 황당한 소문들이 퍼지자, 극우정권이 이를 들먹이면서 저런 파쇼적인 법안을 상정해 통과시킨 것. 2016년 1월 1일부터 적용되었는데 쿠알라룸푸르도 이에 영향을 좀 받아서인지 외국인 요리사들을 기피하려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 ↑ 당연히 그의 말이 틀릴 거 하나도 없다. 주정부 측은 '고유의 풍토를 지킨다'는 핑계를 댔으나, 말레이시아 요리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는 이탈리아 요리들만 봐도 이러한 개소리는 그저 지나가던 개가 웃을 궤변일 뿐이다. 말레이시아 내의 한식당들도 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요리하는데도 한국인이 요리한 것과 맛이 조금도 틀리지 않다. 그리고 저러한 황당한 편견에 사로잡힌 상태에 음식을 그냥 생존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일반인들의 주장과, 요리가 곧 인생의 전부이자 전문적으로 요리해 온 전문가인 그, 누가 더 잘 알고 있는 걸까? 당연하겠지만 답은 후자이다.
- ↑ 마지막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이유는 이들이 말레이시아 음식을 요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리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심각하게 핍박을 받는데, 말레이인을 우월하게 여기는 지금의 극우정권의 주도로 인권유린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권의 핍박을 받는 중국인들이 이러한 노동자들을 멸시하는 경향이 훨씬 더 크다. 원래 화교 특유의 배타성과도 연관이 있긴 한데, 문제는 도를 넘다 보니 외국인들이 말레이시아 중국인들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는 것.
- ↑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는, 필리핀 음식의 특성 때문이다. 필리핀 음식들은 고유의 특색이 살아있기 보다는 외부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아 고유의 색이 떨어진다. 필리핀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필리핀에 오면 먹을 게 없다고 불평하는게 괜히 그런 게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