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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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오튼의 로프반동 후 파워슬램. 피폭자는 에지.

프로레슬링에 매달린 로프를 이용해 달리다가 방향을 바꾸는 동작.

사실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던지면 반동을 해주는 것이 불문율. 로얄럼블같은 경기나 철장경기등의 변형의 경우 링 바깥으로 넘어가거나 강철 와이어 로프에 충돌해 데미지를 입을 수도 있다. 간혹 가다가 상대가 반동시켰는데, 반동되는 시점에서 로프를 붙잡고 반동을 멈출 수도 있다. 이건 아예 스맥다운 vs 로우 같은 레슬링 게임에선 '반격기'로 등장한다. 반동시켜 놓고 드롭킥 날렸는데 로프 붙잡고 버티는 경우엔... 혼자 땅바닥에 꼴아박는다. 실제로 WWF 레슬페스트에도 로프 잡고 버티기가 구현이 되어있다.

레슬링 특집 WM7 초기 방영분에도 나왔지만, 강철 와이어로 된 로프에서 제대로 로프반동하기 위해서는 미들로프에 엉덩이를 걸치고[1] 탑 로프를 팔로 감싸는 동작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부상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쇠줄 로프에 부딪혀 사정없이 허리와 등을 다친다.
일본의 레전설 프로레슬러 텐류 겐이치로가 회고하기로, 스모선수에서 프로레슬러로 전향한 뒤 처음 로프반동을 배웠을 때 트레이너의 시범을 보고선 '저게 뭔 병신짓이야ㅋ'하고 내심 우습게 여겼다. 그런데 직접 해보자 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WM7 레슬링 특집 4화 방영중 박명수가 이걸 잘못해서 허리를 크게 다칠 뻔했다. 프로레슬러들이 기본기를 배울때 이것만 3~4개월 가까이 해야할 정도로 중요한 기본기이다. 그런 기본기 중의 기본기를 제대로 숙달시키지 못하고 경기를 벌인 WM7은 레슬링 매니아나 전문가들에게 크게 비난을 들어야 했다.

내일의 죠 애니메이션에선 카를로스와 권투경기를 할때 이 방법으로 펀치 위력을 높여 카를로스를 강타했지만 나중에는 카를로스가 역반격하여 이 로프반동으로 얼굴을 더 힘껏 얻어맞기도 했다.

시민 쾌걸에 나오는 도전자 조도 이 방법을 쓰려다가 되려 로프에 몸이 얽히면서 피하지도 못하고 상대에게 죽어라 얻어맞고 아이고! 데이고! 사람살려!를 외치면서 KO패당했다(...)

KOF 시리즈의 라몬은 루챠도르답게 이 기술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MAX2의 피니시였으나 KOF XI에서 설풍계열 필살기로 독립했다. 그런데 뛰어오다가 넘어지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멀면 추가타를 넣기 꽤 힘들다.
  1. 미들로프에 완전히 앉는 자세가 정석. 트레이너들이 그렇게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