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피나


몬무스 퀘스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름의 모티브는 루시퍼인듯.

1 소개

주인공 루카의 어머니. 작중 시점으로는 고인이다.

1.1 과거

본디 일리아스가 고독을 잊기 위해 자신을 본따서 만들어낸 두 치천사 중 하나로, 미카엘라와는 자매 관계. 직급은 제 2 치천사. 타검 엔젤헤일로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인리히의 참혹한 최후와, 마왕 검은 앨리스와 결탁하는 일리아스의 행태에 경악해, 일리아스에게 제발 정신차리고 그만두라고 애원했지만 일리아스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았고, 자매들에게 말해봐도 미카엘라에게선 '그래도 일리아스님이 하는 일이니 무슨 생각이 있으시겠지, 일단은 참자.'같은 미적지근한 반응만 돌아오고, 에덴은 한술 더 떠서 감히 일리아스를 의심하느냐며 아예 일리아스에게 루시피나가 반란하려 한다고 고자질을 했다.(...) 루시피나가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일은 추호도 없을 것이라 믿은 일리아스는 에덴의 밀고를 일축했다. 루시피나가 진짜로 반란을 일으키자 정작 반란을 일으킨 루시피나는 제쳐두고 에덴에게 애가 저럴 때까지 안 달래주고 뭐했냐고 노발대발했다나 뭐라나.(...)

결국 미카엘라에 의해 반란은 진압되고 루시피나는 추격해 온 미카엘라에게 패배하고 도망친다. 그 후, 자신의 천사로서의 힘을 봉인하고 지상에 내려와 수백년을 떠돌다가 인간 마르케르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의 고향으로 이주해온 뒤 아들 루카를 낳는다. 미카엘라가 타천한 후, 몰래 만나긴 했지만, 자신들이 모이는 것 때문에 일리아스가 개입할까봐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르케르스의 죽음 이후 혼자 여관을 운영하며 아들을 키우던 루시피나는 큰 병을 앓았으나 외지인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심한 마을 탓에 마을 내에서 제대로 된 약도 받지 못하고 심각하게 배척받으며 금방 죽고만다.[1] 그 와중에 그녀는 루카에게 마을사람들을 원망하지 말고 훌륭한 용사가 되어달라는 말을 남겼고, 어머니의 말을 어기고 싶지 않은 루카는 마을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일마저 할 수 없었다. 여러모로 현재의 루카의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 중 한 명.

1.2 본편

종장 최종보스 전의 반성회에서 일리아스 대신 등장, 루카에게 너무 큰 짐을 짊어지게 한 것을 사과하는 동시에 일리아스를 쓰러트리는 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루카에게 루카 자신이 일구어낸 평화 속에서 행복을 찾길 기원하면서 사라진다.

1.3 몬무스 퀘스트 패러독스


패러독스에서도 등장이 확정되었다. 일단 이 세계관에서도 루카가 어렸을 적에 병으로 사망한 상태. 다만, 중간에 만나는 어린 프로메스틴이 왔다던 '일리아스가 마물 상대로 완전 승리를 거둔' 평행세계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성마대전에서 너무 많은 수의 마물을 학살한 탓에[2], 영혼이 피와 어둠에 물들어버렸고, 결국 타천했다고 한다. 일러스트에서조차 웃는 얼굴에 죽은 눈이라는, 마치 검은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호러급 조합은 덤.

1.2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혼돈의 미궁' 모드에서 100층의 랜덤 보스 중 하나로 등장한다.

여담으로 성적 기술에 패배하여 절정에 달하면 모두에게 추한 꼴을 보여 부끄럽지만 동시에 흥분된다는 엄청난 대사를 하는데, 덕분에 팬덤에서는 루카의 M 속성은 모친에게 온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
  1. 제작자의 말에 의하면, 사실 이 병은 일리아스가 내린 것이다. 정확히는 "인간 흉내 따위 그만두면 그런 병 곧바로 낫습니다. 자, 제 곁으로 돌아오세요."같은 느낌으로 내린 것. 그러나 루시피나는 굴하지 않고 그대로 병사하였고, 루시피나를 잃은 일리아스의 울분에, 일리아스빌의 마을 사람들이 거의 전원 집단 감염되었다. 특히 그녀를 배척하고 있던 마을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당했다고.
  2. 천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마물을 척살한 이로, 그 이명인 '샛별'은 마물은 물론, 같은 천사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