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코크

Monsieur Lecoq

1 개요

프랑스의 소설가 에밀 가보리오(Etienne Èmile Gaboriau)가 쓴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형사 탐정.

25세 전후, 노르망디의 유서 깊은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았지만, 대학 시절에 부모님을 잃고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는 설정이다. 직장의 고용주에게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너 같이 가난하면 도둑이 되거나 형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형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외모는 창백한 얼굴에 붉은 입술미청년?, 검고 풍성한 머리에 몸집이 작은 청년이라 한다.

2 시리즈 소개

에밀 가브리오가 쓴 르코크 시리즈는 총 5편의 작품이 있다. 첫번째 작품인 르루쥬 사건(L' Affaire Lerouge)에서는 밀정으로 르코크의 스승 격인 타바레 노인이 주인공이며, 르코크는 조연으로 취급받는다.

작중에서는 형사답게 실제로 돌아다니면서 탐문 수사를 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기에, 오귀스트 뒤팽이나 셜록 홈즈처럼 사건의 정보를 듣자마자 조금 생각하더니 한 순간에 모든 걸 밝혀내는 타입은 아니다.[1]

엄밀히 말하자면 르코크 시리즈는 탐문 수사 같은, 별로 재미 없는(...)장면이 많은데다 르코크의 캐릭터도 당대의 '괴짜 명탐정'들과는 달리 비교적 평범한 형사라서 특징이 부족한 편이다보니, 요즘 시점에서 보면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다. 그래서 '고전 추리소설' 이상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으로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구체적인 형사 사건의 수사 과정을 도입하여 사실성을 크게 높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수사는 소설처럼 재미있는 것은 아니니까.

3 트리비아

  • 셜록 홈즈 시리즈 내에서 머리가 나빠서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데 몇달씩 걸리지만 정력만은 출중하다고 까인 적 있다(…).
  1. 사실, 어떻게 보면 저런 안락의자 탐정들은 일종의 초인, 명탐정이고 르코크는 리얼한 형사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승인 타바레 노인은 르코크에게 몇 마디만 듣고 사건을 다 풀어내는 걸 보면 초인계에 속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