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파이널 판타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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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4의 주역 5인방 중 한 명. 성우는 시타야 노리코/다니엘라 맥케이. 미스트 마을에 살고 있는 소환사의 딸이다.

세실 하비카인 하이윈드가 마을로 가면서 환수 미스트 드래곤을 죽이는 바람에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게다가 세실이 가져온 봄의 반지 때문에 마을이 초토화 되어서 고향까지 잃어버렸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인 세실에게 마음을 닫았지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열어 세실의 일행이 되어 따라다니게 된다.

백마법, 흑마법, 소환마법을 쓸 수 있는 만능 마법사. 다만 체력은 가장 낮은 전형적인 마법사형 캐릭터다. 무기로는 채찍과 로드를 장비할 수 있다. 채찍은 타격음이 좋아서데미지 보정이 꽤 좋아서 완력이 낮은 리디아가 써도 괜찮은 데미지가 나온다. 하지만 보스전에선 속성 보정이나 능력치 보정이 붙어있는 로드를 쓰는 게 낫다. 세실이 마을을 불로 태워버린 기억 때문에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극복하는 이벤트 이전에는 파이어계 마법을 일절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그전에 레벨을 튕겨버리면 파이라, 파이가는 잘도 쓰면서 파이어만 못쓰는 개그신이 돼버린다. (...)[1]

도중에 세실과 타고가던 배가 리바이어선이 일으킨 해일에 난파되어 물에 빠져 실종되나 실은 그 리바이어선이 환수계의 왕이었고 그의 도움으로 환수계로 옮겨가 수행을 하며 지내는데, 시간이 다른 환수계에서 지내다보니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에 다 커서 말 만한 처녀가 되어 세실 앞에 돌아온다. 여기서 소환마법과 흑마법을 마스터하지만 대신에 백마법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라는 건 설정상이고 딱히 흑마법 면에서는 나아진 게 없다. 소환마법은 중반까지 매우 유용한 삼속성 환수나 타이탄이 추가되어서 좋긴 하지만.

어른 리디아는 흑마법과 소환마법만 쓸 수 있다. ...뭐 백마법까지 쓰면 로자 파렐의 존재 의의가 없어지겠지만.[2]

전투능력면에서는... 일단 원작(SFC판)에서는 좀 미묘한 것이 HP가 너무 낮지만(일반적으로 최종보스전을 치르는 레벨 55 즈음에 HP 2000 정도. 운나쁘면 빅뱅 한방에 죽을 수 있다) 공격력이 극대화된 좀 극단적인 캐릭터이다. 동레벨 세실보다 1/2 정도의 HP밖에 없어서 후열에 배치해도 간당간당. 다만 영창속도 0인 바이오를 배우는 순간 중반에 무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세실이나 카인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뎀딜을 보여주며 타이탄, 리바이어선, 바하무트같은 강력한 전체 소환마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졸개전에서도 크게 활약한다. 레벨 55가 돼서 영창속도 0인 플레어를 배우게되면 플레어 데미지 보정이 워낙 강해서 크게 활약한다. 플레어가 방어무시이기 때문에 아이템으로 리디아의 지성만 높여놓으면 무난하게 9999를 찍는데 최종 동료 중에서 식칼 던지는 엣지를 제외하면 9999를 찍는 건 리디아가 유일하다! 그러나 레벨을 아무리 높여도 여전히 HP는 낮기 때문에 보호를 잘해줘야한다. 게임 도중 얻는 금사과나 은사과를 모아뒀다 리디아한테 몰아주면 형편이 약간이나마 나아진다.
반면 DS용 리메이크에서는 시스템 변경에 의해 파티 최강 공격수로 탈바꿈. 고속영창과 연속마법, 한계돌파를 달아주고 날리는 메테오 2연사는 최종던전의 잡어들도 쓸어버릴 정도로 강력하며 소환마법과 흑마법 조합으로 거의 모든 보스들의 카운터 패턴을 공략할 수 있기에 전술적 효용성도 높다. 더불어 맷집도 상당히 개선되어서 로자와 엇비슷한 HP를 보유. 세실, 카인의 전반적인 약화와 더불어 사실상 파티내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마지막까지 남는 최종 5인 파티 중에선 가장 정신 연령이 높은 캐릭터.[3] 고뇌하고 주저하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쓴소리 한 방을 날려서 제정신을 차리게 만든다. 그 당찬 모습에 엣지가 반했다.

로자 파렐이 탈락했다면 리디아가 히로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정과는 별개로 게임상에선 리디아의 HP가 워낙 낮은지라 죽어라 리디아를 감싸고 대신 만신창이가 되는 세실을 볼 수 있다.

FF 팬들 간 인기 면에서는 시리즈 전체를 놓고 봐도 높을 정도. 그 인기를 증명하는지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에서 세실과 카인, 로자 등을 제치고 파판 4를 대표해 등장했다.

여담으로 인간이 아닌 환수들 사이에서도 엄청나게 인기가 있다. 작중에서 아름답다는 묘사가 많다. 환수왕 리바이어선도 극찬할 정도. (...설마 이것 때문에 환수계로 데려온 건가? 생각해보면 어린 리디아는 중국풍 옷을 입고있는데 성장한 리디아는 야릇한 옷을 입고 있다. 근데 이 옷도 환수계에서 얻은 거란 걸 생각하면..)

노출도 높은 복장덕분인지, 세실과의 미묘한 관계 때문인지, 현실에서도 로자에 비해 팬픽이나 동인지가 많다.

FF4 엔딩에서는 환수계로 돌아가지만 모바일용 FF4 애프터에서는 다시 인간계로 돌아와 자신의 고향 미스트를 재건하기 위해 힘쓴다. 이 게임에서는 작품 중간에 의문의 소녀가 환수를 죄다 봉인하고 자기들이 부리는 바람에 밥줄이었던 소환마법이 죄다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나 결국은 하나하나 되찾는 식으로 환수들을 복구한다. 사태 이후에는 환수들이 미스트 마을의 리디아를 찾아오겠다는 발언으로 환수계와 인간계의 시간흐름이 다르다는 문제점이 해결되었다.

애프터 이어즈의 성능은.. 환수야 복구하면 되니 별 문제 없고, 성능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강력. 하지만 본작에서는 파롬을 이탈 없이 계속 쓸수 있고 파롬의 마력과 특기가 강력해서 공격 면에서는 좀 밀린다. 딱 한번만 얻을 수 있는 연속마법을 두고 파롬과 경쟁하게 되는데, 대개는 파롬에게 가게 된다. 리디아의 경우는 흑마법은 서브 취급에 밴드기가 좀 더 유리하고 소환마법으로 리플렉을 씹을 수 있는 반면, 소환에는 연속마법이 적용이 안되기 때문이다. 반면 흑마법이 메인인 파롬의 경우는 한계돌파링 장착 후 연속마법+한계돌파로 강렬한 데미지를 선보일 수 있으니 뭐.. 모바일판에서는 루나 드래곤이 젊은이들에게만 준다면서 리디아가 배운다는 선택지 자체가 빠져 버리고 이 역시 파롬이 가져가게 된다.

로드 오브 버밀리온 2에서도 게스트 참전하였지만, 사용 기술이 원작에서는 있지도 않던 헤이스가라서 지적을 받았다.
  1. 여담이지만 백마법 습득이 흑마법 습득보다 좀 느린데 이마저도 레벨 뻥튀기를 해버리면 홀리까지 무난하게 배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차피 후반부에는 백마법을 못 쓰니 의미는 없지만.
  2. 중간에 테라후스야로도 할 수 있는 짓이지만 아스필+회복 마법 조합이 너무 사기다. 그나마 테라나 후스야는 지성 보정이라도 낮지 리디아는 지성조차 높아서...
  3. 근데 아이러니한 게 루게이에 박사랑 대화할 때나 합류할 때 보면 정신연령은 어렸을 때 그대로이고 몸만 성장한 듯한 묘사가 있다. 그리고 말투도 어린애 말투라서 종합적으로 보면 정신연령이 높다고 묘사하기는 애매하고 여러가지를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는 순수함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