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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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Bona (1967. 10. 28. ~)
홈페이지 : http://www.bonamusic.com/

최고의 재즈 베이시스트 겸, 키보디스트 겸, 기타리스트 겸, 퍼커셔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겸, 보컬리스트 겸, 프로듀서작곡가. 진정한 멀티플레이를 몸소 보여주시는 분. 가히 음악의 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사진속 베이스는 그의 포데라 시그네쳐 베이스다.

1 개요

아프리카 카메룬 태생의 베이시스트인 그는 특유의 스타일과 타고난 음악성으로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섭렵했다. 재즈는 물론이고, 아프리카 민속 음악에 보사노바, 팝, 아프로 비트, 펑크에 월드 뮤직까지... 그냥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아프리카의 스팅'으로 불리며 팻 메스니와 조지 벤슨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에게 'Everthing'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2 생애

1967년 카메룬의 중부 도시 민타_Minta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타악 연주자이자 가수였던 할아버지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은 리차드 보나는, 어린 시절부터 한 번 들은 곡은 그대로 연주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플루트에서 발라퐁, 타악기, 12현 기타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악기를 모두 직접 만드는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

10대 시절, 한 프랑스인의 재즈 클럽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듣게 된 자코 파스토리우스의 연주에 영향을 받아 베이시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22세에 고향인 카메룬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Didier Lockwood, Marc Fosset, 그리고 Andre Ceccarelli등 저명한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하였으며, Manu Dibango, Salif Keita, Joe Zawinul 등과 같은 선구적인 뮤지션들의 세션으로 활동하였다.

카메룬과 파리에서 재능있는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낸 보나는 뉴욕으로 진출하여 1998년 콜럼비아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1999년 그의 첫 앨범 'Scenes from my life'를 발표하였다. 그는 이 음반에서 작곡과 연주, 그리고 보컬을 담당하며 다양한 문화적 소스를 결합한 깊은 내공을 발휘하였다. 그의 첫 앨범이 발표되었을 때 평단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베이시스트 중 하나’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2002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의 그룹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했으며, 보나가 낸 음반 ‘Reverance’와 ‘Munia’, ‘Tiki’에서도 자신이 거쳐 온 세계 곳곳의 문화와 감성을 모두 리듬에 담아내고 영혼을 불어넣어 놀라운 음악적 성과를 이뤘다.

3 기타

리차드 보나는 종종 스스로를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는 스토리텔러’라고 칭한다. 그 만큼 그의 내면에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픈 풍부한 음악적 감수성과 다양한 형태의 영감이 동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저마다의 다른 개성을 지닌 창작물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여기에 그의 태생인 아프리카의 음악적 뿌리와 재즈적 감성, 그리고 분명하면서도 서정적인 정서는 듣는 이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감동을 전달하는 완벽한 요소로 작용한다.

지금껏 리차드 보나는 ‘Scenes from My Life’, ‘Reverence’, ‘Munia’, ‘Tiki’, 'The Ten Shades Of Blues', 'Spit My Last Breast'라는 제목으로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였다. 이들 음반에 담긴 음악은 대부분 그의 매혹적인 보이스가 독특한 음조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첫 번째 앨범 'Scenes from my life'에서 보나는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내면의 대화는 2001년 발매된 두 번째 앨범 'Reverence'에서 세상으로 한 발짝 더 나와, 보나가 경험한 세상과 손을 맞잡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또 다른 독특한 정취로 가득한 이야기를 전하는 그의 세 번째 앨범 ‘MUNIA’는 이름 자체가 두왈라어로 ‘이야기’를 의미하고 있다.

앨범 ‘Tiki’는 리차드 보나가 그간 쌓아온 음악적 성과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린 앨범으로 평가된다. 미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높은 성숙도를 보여주는 이 앨범은 내면의 순결함과 어지러운 현실이라는 역설적인 성격을 동시에 담고 있다. 또한 이 앨범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시대를 초월해 내려 온 신화와 친근함의 땅, 아프리카, 그리고 재즈와 아프로 쿠반 음악에서 흡수한 다문화적 영향까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한편의 음악여행과 같은 느낌을 준다.

2015년 자라섬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할 예정이나 아시아나항공 측의 탑승거부(!)로 예정된 때 입국이 힘들 듯 보인다. 원인은 베이스 기타의 기내 반입 문제. 원래 악기류를 기내에 반입하려면 옆 좌석을 하나 더 구입한 후 해당 좌석에 싣고 와야 하지만, 보나의 경우는 비즈니스석에 탑승하고 기타를 이코노미석에 보관해 달라 요청했다고. 다행히 주최측에 따르면 다른 비행기편으로 입국할 것이며 공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사 원문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입성, 차분하게 앉아서 구경하던 관객들 모두를 일어서게 만들고 락페스티벌에 필적하는 떼창과 점핑을 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