魔家
인간의 죄와 악은 결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힘이 없음과 남에게 해침을 당함이 모두 인간의 가장 큰 죄이니 그대는 결코 약자를 동정하지 말라. 오로지 강자만이 정의를 결정하며 옮음을 논할 자격이 있다.의지하는 자, 힘을 잃어버린 자, 그들은 오직 악이며 사악이며 또한 치졸에 불과하다. 힘을 기르라. 남을 해침을 두려워 말라. 강자는 자격이 있으니, 악이란 해침을 당하는 자가 가지고 있는 덕목일 뿐이다.
내 가르침을 전하고 지켜나갈 자!
마가를 이끌어 갈 나의 후손은 대대로 마왕이란 영광된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
- 《환환전기》 중에서
1 개요
이제는 전설이 돼버린 모든 마도세력의 조상. 등장 자체는 환환전기 뿐이지만, 미친 영향 하나는 정말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문파로 태무련과 함께 강호신화시대를 상징하는 두 문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악의 두뇌집단인 혈뇌서원, 강호를 공포에 몰아넣은 뇌정마교, 광마에서 수많은 문파를 털어버린 팔마당을 비롯한 수많은 마도세력들은 모조리 마가의 일맥을 이었으니 사대불가해를 관통하는 명실상부한 최악이자 최강의 마도세력이다.
2 설명
위에서 말했듯이 금시조 월드에 등장하는 모든 마도세력들의 조상이자 대명사로, 악명높은 두뇌집단 혈뇌서원과 강호의 멸망을 바라는 뇌정마교 역시 이 마가의 진전을 이은 후손들이다. 그 외에도 직계후손으로 마령곡이 남아있다.
마가의 가주들은 대대로 마왕이라고 불려 왔으며, 태무련의 련주들과는 언제나 대립관계였다고 한다. 이 둘 사이의 싸움에 밀려 또 다른 강자인 천룡방은 언제나 뒷전 취급을 받아왔다.
청무량이 겪은 시련도, 태무련의 멸망과 백리현의 사망도, 구마룡의 탄생 같은 환환전기의 굵직한 사건들은 모조리 마가가 한 짓이며 결국 청무량에게 멸망했지만, 수많은 마공들과 세력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금시조 월드에 속한 다른 작품들의 악의 세력들이 소유하게 됐으니 굳이 말하자면 금시조 월드의 모든 사건의 계기가 된 만악의 근원이다.
또한, 낙무흔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실현한 적이 없는 마도세력이 지배하는 강호를 구현한 유일한 세력이다. 황실조차 아무 짓도 못하고, 마가에서 만든 계급으로 1년 동안 세상이 돌아갔으니 이거 하나만큼은 칭찬해줄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다. 낙무흔도 실질적으로 지배한 적은 없으니 유일한 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마가가 강호암흑기를 선도할 때도 송학자 같은 떨거지 세력들이 남았지만, 이들은 구석에서 방관만 했으니 강호정복에 성공한 세력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야말로 강호신화시대의 마지막을 환환지존 청무량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해준 세력이라 할 수 있다. 후대에는 무슨 마계의 힘을 직접 물려받는 인간이 아닌 이들이 모인 마왕의 문파로 묘사된다.
3 마가의 역사
3.1 탄생
환환전기에서는 가공할 마학인 파극심공을 창안한 마가의 시조인 수라존이라는 인물이 오로지 힘만이 옳다는 논리로 이 가르침을 이어주기 위해 후손에게 파극심공을 전해줌으로써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다른 작품에서는 마가의 일족들은 사실 마계의 저주를 이어받은 이들이라고 하며, 구마룡 중 하나인 혈왕이 혈경을 만들어서 내려줌으로써 탄생했다고 한다. 혈경은 마가에서 마계의 수라들을 강림시켜서 창안했다는 말도 있다. 두 가지 정보를 조합하자면, 수라존이라는 인물이 마계의 저주를 받고 혈왕에게 혈경을 받아서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3.2 몰락
탄생한 이후로는, 태무련과 함께 강호를 양분하는 세력으로 활약했으며, 대대로 태무련과는 절대 손잡을 수 없는 숙적과도 같은 관계였다고 한다. 하지만 환환전기 시점에서 60년 전에 태무련이 마가의 배신자였던 하월공의 도움을 받아 마가 본단의 약점이 모조리 파훼된 탓에 태무련이 마침내 마가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멸문당했다.
마가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현 마가의 가주인 당대 마왕과 여동생이었던 혈고, 그리고 마왕의 딸인 하옥려를 위시한 잔존세력은 죽지 않은 채로 살아남았으며, 마가의 부활과 태무련의 멸망을 위해 어둠 속에서 몇십 년 동안 암약해왔다.
3.3 부활
마가의 당대 마왕은 태무련에게 복수하기 위해 최후의 히든카드로 하옥려를 키웠으며 그런 아버지에게 반발하는 심리로 하옥려는 집을 나갔지만, 백리현의 배신으로 다시 마가로 돌아와 파극심공을 12성까지 익혀 대성하고 자신을 배신한 백리현과 태무련을 심판하기 위하여 청무량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을 이용했다.
금시조 월드에서 시대상으로 첫 번째 해당하는 환환전기의 내용이 바로 사라졌던 마가의 부활과 완전한 멸망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여하튼 하옥려의 음모는 완벽하게 성공해서 그녀의 주도하에 태무련은 멸망하고, 칠대문파는 7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는 멸문당했으며 마가가 강호의 지배를 주도하는 강호암흑기가 시작된다.
1년 동안 수많은 이들이 죽어나갔지만, 송학자와 살아남은 태무련 생존자의 활약으로 세력을 많이 잃었으며 청무량의 활약으로 하옥려는 사망한다. 하지만 마가의 탄생 그 자체로 볼 수 있는 전설적인 대악마 구마룡이 하창서의 몸을 숙주로 삼아 부활하자 강호 전체가 존폐의 위기를 맞지만, 무량진기를 얻은 청무량에게 정화됨으로 마가는 우두머리를 잃었다.
3.4 멸망
하옥려는 청무량에게 죽고, 살아남았던 당대 마왕 하창서는 구마룡이 되어서 세상의 중대한 위협을 끼치기도 전에 무량진기로 정화되어서 사라지고, 하창서 본인은 파극심공을 잃고 정상으로 돌아와서 우두머리가 사라졌다. 남아있던 풍서도 본래 천룡방의 천룡태자였는지라 가짜 추명살과 추종자만 남은 마가는 천룡대제가 이끄는 천룡방에게 토벌당하여 완전히 멸망한다.
3.5 이후
비록 마가는 멸문당했지만, 그 세력과 영향력은 한때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수많은 마도문파가 마가의 후신임을 자처했다.
마가의 가공스러운 마공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어서 파극심공의 중요구결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혈마수라결이라는 가공스러운 절학으로 재탄생했다. 입문 부분이었던 탈혼음소 역시 음마문이라는 난지사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활약하는 문파의 탄생에 일조했다.
혈경은 강호의 암적이었던 혈왕교, 수라마교, 흑혈산 등등의 문파를 떠돌다가 혈뇌서원이라는 문파의 손에 들어갔으며 혈뇌서원이 멸망한 후에는 아율극이 만들어낸 뇌정마교에 손에 들어가 뇌정마제가 대대로 소유해왔다.
최후에는 뇌정마제 낙무흔의 손에 의해 마가의 후신인 마령곡이 멸문당하고, 혈경 또한 마찬가지로 소멸당함으로 구마룡이 혈경을 내려줌으로써 탄생한 마가의 역사는 완전하게 종말을 고한다.
4 기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정말 대단한 세력이지만, 정작 이들의 진짜 후손인 마령곡은 혈경을 혈뇌서원과 뇌정마제가 가지고 있어 그동안 열심히 잠수만 타고 있었다. 강호에 군림하기 위해 무적천마도 만들었지만 결국 멸문당했다. 남아 있던 무적천마도 조상님인 구마룡 혈왕이 먹어치워 버려 맥이 끊겨버렸으니 불쌍하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