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서

무협소설환환전기》의 등장인물.

1 개요

청무량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의형. 태무련 소속 암사각에서 청무량을 비롯한 암사사영들의 대형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초중반부에 하옥려음모 때문에 반쯤 감금되고 파극심공을 익힌 탓에 완전히 타락해버린다.

2 작품 내 행보

원래는 암사각 소속이었지만 태무련주인 백리현의 결정으로 승진, 천주원의 부원주로 임명된다. 이 때문에 청무량과 암사사영들과 헤어졌으며 수십 년 동안 진행되온 음모에 휘말린다.

여기서 밝혀지는 바로는 사실 하창서는 백리현의 외아들이며 이를 알아챈 하옥려백리현과 하창서 사이의 죽고 죽이는 감격스러운 부자상봉(…)을 위해 파극심공을 익히도록 종용한 덕에 자신도 모르게 파극심공을 익혀버린다.

그 덕에 완벽하게 흑화하고 살육을 즐기는 취향이 돼버렸다. 하지만 정신력이 워낙 강한지라 하옥려도 익히게 하는데 꽤 고생했다. 신령단 먹이고 탈혼음소 + 탈혼종으로 정신력을 억제하고 그 상태로 도화기를 써서 심령을 공제해 간신히 성공했을 정도다.

일단 대외적으로는 마가의 가주로써 마왕이라 불리지만, 실상은 하옥려 원탑 체제로 하옥려가 부리는 인형 취급이다. 거기다가 파극심공을 9성 이상 익히면 심령공제가 풀려 백리현을 죽이는 게 끝나면 신령단 제조용으로 쓸려고 했다. 하지만 하창서는 파극심공을 이미 10성까지 익힌 상태여서 공제가 풀렸고 힘을 천천히 키워가면서 하옥려한테 대항하려는 야욕을 품는다. 물론 정신이 원래 상태로 돌아온 건 아니다. 이미 파극심공한테 먹혀 순수했던 본성은 깊숙한 곳에 갇혀 있는 상태. 그렇게 마가의 가주인 마왕이 됐음을 선언한 지 얼마 안 돼서 백리현으로 위장한 천맹을 죽이고 태무련을 초토화하는 업적을 세웠다.

흑화하기 전의 하옥려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 하옥려가 데리고 살던 방방이 신령단 제조를 위해 하창서를 죽인다고 하자 하창서를 구해 주려다가 걸리고 하옥려가 자신과 같은 선택을 했단 점에서 넌 나와 닮았다 말하면서 죽여버린다. 그 덕에 하옥려가 하창서의 성취를 눈치챘다.

위기감을 느낀 하옥려가 정파세력도 부술 겸 하창서를 포박하고 하옥려가 천마강림의 대법을 시행해자 산 채로 잡아먹힐 처지에 빠진다. 하창서는 살려고 발악을 했지만, 성취가 하옥려보다 딸려 속수무책으로 마룡에게 잡아먹히다가 때마침 풍서가 설치한 화탄이 터지고 송학자청무량의 귀띔으로 좀 더 일찍 습격한 탓에 대법이 실패해 간신히 살아남는다. 하옥려백리현과 싸우러 가버리고 하창서는 사라져 버린다.

사람의 눈을 피하고자 역으로 고송선학탑에서 몰래 파극심공 수련하고 있다가 하옥려가 죽자 하옥려의 시체를 몰래 빼돌리고 남아있는 파극심공의 마기를 흡수해 구마룡 천마로 각성해버림과 동시에 하창서의 심성이 소멸한다. 이후 행적은 구마룡 항목 참조.

다행히도 청무량의 먼치킨적 능력 덕에 하창서의 정신 속에 기생하던 구마룡이 지워지고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은 모조리 잊어버린 채 정상적으로 돌아와 암사사영의 일원인 연비와 결혼하고 청무량예가령 부부와 함께 산다.

3 성격

청무량과는 정반대되는 밝고 쾌활한 성격인 데다가 솔로였던 청무량과 다르게 이미 연비라는 아름다운 여친까지 두고 있 인생의 승리자이자 엄친아였다. 잘생긴 외모에 고강한 무공, 정의로운 성격 그리고 출생의 비밀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태무련의 수장에 정말 엄친아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인물이었지만 아버지가 하옥려와 원한관계를 쌓은 덕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신다.

하옥려에게 심령공제를 당하고서도 어느 정도 저항하거나 파극심공에게 정신이 먹혔음에도 잠깐 제정신이 돌아오는 걸로 봐서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다. 불행히도 상대가 나쁜 탓에 결국 흑화해버렸다.

통솔력도 있어서 청무량을 비롯한 암사각에 속한 동료의 실질적인 대장 역할을 했다. 작중에서 청무량과의 우정이 대단해서 청무량의 식습관을 걱정해주기도 하는 청무량과 가장 사이가 좋은 의형제 사이. 신령단을 먹어 탈혼음에 복종하는 상태로도 모자라 도화기로 심령공제를 당한 상태였음에도 청무량을 죽이라는 말을 하옥려가 꺼내자 심령공제가 깨질 뻔했다. 물론, 파극심공 익힌 뒤로는 그런 거 없다.

하지만 흑화한 뒤로는 살육에 미친 괴물 그 자체로 하옥려의 열렬한 지원으로 수많은 처녀를 말 그대로 잡아드시면서 파극심공을 키워나가고 나중에는 하옥려조차 죽이고 강호를 지배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4 하창서의 무공

파극심공을 익히기 전에도 청무량과 암사사영보다 강했다. 파극심공을 익히기 시작하자 아버지인 백리현의 핏줄을 이어서인지 하옥려도 놀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파극심공의 성취를 높혀갔다. 참고로 하옥려도 8성에서 9성으로 가는 데 3년 걸렸다. 그리고 하옥려가 마가가 준비한 히든카드이자 최초로 파극심공을 12성까지 익힌 먼치킨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마왕이 되어 청무량과 대결할 때의 모습을 보면, 태을환환공을 익혀 꽤 강해진 청무량의 성취가 무색해질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익힌 지가 얼마 안 돼 기본적인 성취는 하옥려보다 딸려 천마강림의 대법에서 하옥려한테 먹힐 뻔했다.

4.1 무공 목록

  • 파극심공 - 하옥려와 익힌 것과 기본적으로 같다. 하지만 하옥려의 성취 속도보다 빨라서 하옥려가 조금만 늦게 눈치챘으면 아마 하옥려의 성취에 도달해 하옥려를 죽였을지도 모를 정도로 빨랐다.
  • 마화수 - 하옥려와 마찬가지 화기를 두른 손으로 공격하는 마공.
  • 파멸장 - 마화수보다 위력이 떨어지지만, 시전하는 속도가 빨라 더 많은 표적을 빠르게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장법이다.
  • 천마비 - 마가의 신법. 파극심공의 기운으로 만든 강기를 회전시켜 부력을 발생하게 한 뒤 그 힘을 뒤로 발출해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는 게 가능하다. 대신 내력 소모가 더럽게 많다는 단점이 있다.
  • 운마무 - 천마비와 마찬가지로 신법이지만 속도가 좀 더 느리고 내력 소모가 천마비에 비해 적다.

5 기타

금시조 월드최종보스 중 죽지 않고 작품 끝까지 살아남았다. 딱히 최종보스라는 게 없는 약골무적에서 초무쌍이 살긴 했어도, 최종보스 역을 맡은 등장인물이 살아남은 건 이 하창서가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