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마르타 아르헤리치 (Martha Argerich) |
출생지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
출생년도 | 1941년 6월 5일 (2016년 현재 74세) |
남편 | 스티븐 코바셰비치[1] |
1 개요
피아니스트들의 여제.
1941년생 아르헨티나 출신 여자 피아니스트로서 지금까지도 활발한 연주 및 앨범 발매 활동을 하고 있는 노장(老長)이시다. 196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등 수많은 커리어와 그에 걸맞는 연주 실력을 가지고 있다.
2 생애
2.1 유년기~청년기
그녀는 세 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여덟 살 때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0번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데뷔했다고 한다.ㅎㄷㄷ 또한 젊은 시절에는 오페라 파우스트로 알려진 작곡가 프리드리히 굴다, 음의 세공사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등의 거장들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15살때인 1956년부터 유럽 각지에서 연주회를 열고, 이듬해 1957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부조니 국제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하여 유럽의 악단과 음반사들의 주목을 끌었다.[2] 1965년에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3 연주 스타일
여류 피아니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남자 피아니스트에 뒤지지 않은 강력한 타건과 스피드, 엄청난 기교, 박력있는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보통 여류 피아니스트 하면 우아하고 깔끔한 연주 또는 감성적이고 세밀한 연주를 예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레코딩이 보편화된 시기에 이런 선입견을 박살내 버린 최초의 연주자가 바로 마르타 아르헤리치.
현재에는 발렌티나 리시차나 유자 왕처럼 남자 못지않은 막강한 박력과 속도감을 가진 여류 피아니스트가 많이 활동하고 있지만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본격 등장했던 1960년대에 그녀의 연주 스타일은 정말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24세에(1965년) 제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그녀의 쇼팽 연주에 나타난 정열적이고 당돌한 해석은 기존의 쇼팽해석과 상당히 달랐기 때문에 상당한 화제(및 논란)이 되었다.
이처럼 강렬함과 화려한 기교를 일관되게 밀어붙이는 그녀의 연주스타일은 당연히 청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녀의 연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조차도 그녀가 20세기 후반기를 대표할만한 거장 연주자 중 한명이라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레퍼토리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인 바흐부터 바르톡, 프로코피에프 등의 현대음악까지 다양한데 디스코그래피나 공연 레퍼토리를 보면 쇼팽, 슈만,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의 낭만파 작곡가들의 작품을 즐겨 연주하며 라벨이나 바르톡의 곡도 많이 연주한다.[3]
1980년대 이후 그녀는 독주보다는 협주나 실내악 연주에 많이 매진하고 있는데, 일전의 인터뷰에서 '독주할 때는 많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녀의 연주스타일을 감안했을 때 이런 발언은 좀 의외이긴 하지만 실제로 1980년대 이후 독주 연주는 별로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공연과 별도로 피아노 독주 음반은 종종 나오고 있다.
3.1 현재
유명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과 듀오 앨범 및 여러 콘서트 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4 명연주
1982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가 매우 유명하다. 일단 한 번 들어보자!링크
5 여담
- 건반을 칠 때의 힘이 대단하다! 1994년 내한했을 때 한 번 줄을 끊어먹은 일화는 이미 유명한 편.
- 독주 무대에 관하여 '외롭고 공허하다' 하여 협연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1980년대 이후 협연 위주로 공연을 한다.
- 2013년도에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첫 듀오 콘서트로써 한국을 찾으려다 취소되었다. 지병인 저혈압으로 인해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 골초로도 유명하다. 나이가 들면서 좀 줄었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줄담배를 피워댔다고 한다.
- 결혼은 3번 했다. 소시적에 중국 출신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로버트 첸이라는 사람과 결혼했으나 금세 이혼했고, 1969년에 지휘자 샤를 뒤트와와 결혼했으나 4년만에 결별했다. 1970년대 말에는 스테판 코바체비치와 결혼했는데 역시 금세 이혼했다. 3명의 전남편에게 각각 한명씩의 딸을 낳았는데 세 딸 모두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길렀다. 첫 남편에게서 낳은 딸 리다 첸-아르헤리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두번째 남편에게 낳은 애니 뒤트와는 피아니스트, 세번째 남편에게서 낳은 스테파니 코바체비치는 사진작가로 활동중이다.
- 1990년대에 암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다. 치료하기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에 걸렸는데 수술을 받았으나 다시 재발하여 재치료를 받는 등 상당히 힘든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완치되어 2016년 현재 재발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담배는 안끊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