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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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4.2 ~ 1984.4.1

Marvin Gaye

흑인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1 개요

미국의 전설적인 소울 가수. 워싱턴 D.C. 출신이다. 초창기에는 태미 태럴이나 타 모타운 가수들과 활동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가 1971년 동생의 베트남 전쟁 참전을 통해 충격을 받아 만든 What's Going On이라는 앨범을 내놓으면서 범접할 수 없는 영역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스티비 원더와 함께 모타운 레코드의 중흥을 이끌고 가사에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는 파격적인[1] 곡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음악적으로나 메시지적으로나 기존 소울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음악에 모타운 사장은 이런 음악은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지만 마빈 게이는 고집을 꺾지 않고 끝까지 관철시켰으며, 결국엔 성공시켰다. 이는 후대 흑인 음악계에 큰 귀감이 되고있다.
이후 낸 Let's Get It On 앨범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색이었다. 선지적이고 사회비판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다분히 성(性)적인 세속적 주제를 토대로 하였다. 이미 경지에 오른 뮤지션답게 완벽하게 자신의 색을 입혀 섹슈얼한 음악의 상징적 존재로 굳건히 자리잡게 된 앨범이기도 하다. 또 동명의 타이틀 곡은 베드송으로 가장 많이 리퀘스트 받는 넘버이기도 하다.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악기들과 부드러운 하모니 등 가히 소울의 질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들었으며 타 레이블에서 활동하던 오티스 레딩, 알 그린, 커티스 메이필드나 아이작 헤이즈[2]와 더불어 소울이라는 장르에 천지개벽을 불러일으켰다.

가창력의 수준은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일도 드물지 않으며, 특유의 유려하고 부드러운 창법과 색채가 뛰어나 지금도 수 많은 남자가수들이 영향을 받고있고, 또한 존경을 표하고 있다.

2 개인사

하지만 그의 개인사는 노래 파트너의 자살과 이혼, 마약 중독[3]과 자살 시도 등의 굴곡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게다가 1980년대부터 실적 저조와 부인 애나와의 이혼[4]에서 비롯된 모타운과의 불화가 심해져 계약해지를 하고 각고의 재활 끝에 컬럼비아에서 앨범 Midnight Love을 내고[5] 간만에 대히트를 치며 부활했다.

2.1 비참한 죽음

그러나 이런 경사를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투어가 끝나고 유럽과 미국을 돌면서 휴식기를 가지던 도중 [6] 1984년 만우절 날, 부모끼리 벌어진 싸움을 말리다가 화가 난 아버지의 총에 맞아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병원에 실려갔지만 손을 쓸 수도 없었다고 한다. 애석하게도 마빈 게이를 죽인 총은 마빈 게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버지에게 줬던 것이였다. 그리고 마빈이 죽은 날은 그의 생일 하루 전날이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한 크리스마스 선물의 답례로 아버지에게서 죽음이라는 생일 선물을 받은 것이다.

그의 아버지인 마빈 게이 시니어는 1급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의사가 당시 뇌종양으로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면서 6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마빈 게이 시니어는 결국 출소 후 부인이자 마빈 남매의 어머니에게 이혼당해 쓸쓸히 혼자 살다가 1998년 사망했다.

장례식 후 화장되어 태평양에 뿌려졌다고 한다. 이후 다이애나 로스토드 런그렌 등 동료 뮤지션들이 곡을 내면서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했다.

'아버지가 자식을 살해한 사건'이라는 당시로서도 지금으로서도 경악할만한 죽음이였기 때문에 음악 채널인 VH-1/VH-1 Classic '제일 충격적이였던 음악사 순간 100선'에도 8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3 디스코그래피

3.1 앨범

연도제목
1961The Soulful Moods of Marvin Gaye
1962That Stubborn Kinda Fellow
1964When I'm Alone I Cry
"Together (With Mary Wells)
"Hello Broadway
1965How Sweet It Is to Be Loved by You
"A Tribute to the Great Nat "King" Cole
1966Moods of Marvin Gaye
"Take Two (With Kim Weston)
1967United (With Tammi Terrell)
1968You're All I Need (With Tammi Terrell)
"I Heard It Through the Grapevine
1969M.P.G.
"Easy (With Tammi Terrell)
1970That's the Way Love Is
1971What's Going On[7]
1972Trouble Man
1973Let's Get It On
"Diana & Marvin (With Diana Ross)
1976I Want You
1978Here, My Dear
1981In Our Lifetime
1982Midnight Love
1985Dream of a Lifetime
"Romantically Yours
1997Vulnerable

3.2 싱글

3.2.1 빌보드 1위

  • I Heard It Through the Grapevine (1968)
  • Let's Get It On (1973)
  • Got to Give It Up (1977)[8]

3.2.2 빌보드 2위

  • What's Going On (1971)

3.2.3 빌보드 3위~10위

  • Pride and Joy (1963)
  • How Sweet It Is (To Be Loved by You) (1964)
  • I'll Be Doggone (1965)
  • Ain't That Peculiar (1965)
  • Your Precious Love (With Tammi Terrell) (1967)
  • If I Could Build My Whole World Around You (With Tammi Terrell) (1967)
  • Ain't Nothing Like the Real Thing (With Tammi Terrell) (1968)
  • You're All I Need to Get By (With Tammi Terrell) (1968)
  • Too Busy Thinking About My Baby (1969)
  • That's the Way Love Is (1969)
  • Mercy Mercy Me (The Ecology) (1971)
  • Inner City Blues (Make Me Wanna Holler) (1971)
  • Trouble Man (1972)
  • Sexual Healing (1982)

3.2.4 빌보드 11위~20위

  • You're a Wonderful One (1964)
  • Once Upon a Time (With Mary Wells) (1964)
  • What's the Matter with You Baby (With Mary Wells) (1964)
  • Try It Baby (1964)
  • It Takes Two (With Kim Weston) (1966)
  •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With Tammi Terrell) (1967)
  • You're a Special Part of Me (With Diana Ross) (1973)
  • My Mistake (Was to Love You) (With Diana Ross) (1974)
  • I Want You (1976)
  1. 당시 모타운 소속 가수들의 노래는 팝적인 사랑노래가 대부분이였다.
  2. 사우스 파크제롬 맥엘로이 역을 맡았던 그 사람 맞다.
  3. 엄청난 코카인 중독자였다고 한다.
  4. 왜냐하면 이 애나가 모타운 사장 배리 고디의 딸이였기 때문이다. 이 이혼 당시 심정을 담은 앨범이 Here, My Dear이나 그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우울한 내용과 당시 하락세였던 마빈 본인의 인기가 겹처 망했다. 그러나 후일 재평가되었다.
  5.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이 바로 그 유명한 'Sexual Healing'이다. 왜 유명한지는 들어보면 안다. 이 노래를 만들 당시의 마빈 게이는 야동포르노에 중독된 상태여서(...) 지인에게 말 그대로 '성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6. 이에 대한 뒷말이 좀 있는게, 투어의 압박감에 정신적으로 몰라게되자 다시 코카인에 손을 댔다느니 방탄 조끼를 끼고 무대에 올랐다느니 이야기가 있다.
  7.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 6위
  8. 2015년 3월, 로빈 시크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가 이 곡을 표절했다는 판결이 나서 유족들에게 거액의 돈을 물어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