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캐서린)

캐서린의 등장인물로 나이는 미상, 주점 "스트레이 시프"의 점장. 성우는 와카모토 노리오/커크 손턴.

1 그냥 평범한 사람?

영어판에서는 보스(Boss)로 나오고, 일본판 및 한글판에서는 점장이라고도 부르는 전형적인 술집의 바텐더 역할을 담당하는 노인에 가까운 사람. 성우가 성우라 뭔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단순한 개그 캐릭터 중 하나로, 스트레이 시프에 찾아온 손님들의 고충을 듣거나 대화를 나누는 좋아보이는 사람이지만 나름대로 젊었을 때는 여성편력이 꽤 심했던 듯[1]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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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럼 그렇지

8일차의 악몽을 겪은 빈센트 브룩스는 캐서린을 잃은 채로 방황하다가 스트레이 시프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악몽 1일차 저녁에 마스터가 캐서린을 옆자리로 안내했다는 것이 떠올라서 그에게 캐서린의 존재 여부를 추궁한다.

그러자 자신에 대해 알아냈다는 맥락으로 말하며 묻지도 않은 것까지 말하다가 자신이 악몽을 꾸게 만든다는 것까지 말하면서 빈센트에게 꼬리를 잡히게 된다. 빈센트와의 실랑이 끝에 선글라스가 벗겨진 그의 얼굴은…

왼쪽 눈에는 여성을 상징하는 부호(♀), 오른쪽 눈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부호(♂)가 선명하게 드러난 인간이 아닌 존재였다. 마스터의 본명은 토마스 머튼(Thomas Mutton)[2]이다만, 고대부터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으로 인구증가모델의 개선을 위해 애인이 있으면서도 결혼하지 않는 남자를 제거하기 위해 악몽을 고안했고, 캐서린(C)은 바람이라는 극적인 상황를 포함하기 위해 지원요청을 해서 개입했던 것.

그리고 "스트레이 시프(Stray Sheep)" 자체가 방황하는 양을 뜻하니, 마스터가 바에 들어온 사람의 대화를 통해 결혼 문제가 있다 싶으면 악몽으로 던져버리며 목자가 양을 키우는 곳이 돼버리는 셈. 결국 악몽으로 던져넣은 사람이 가까운 사람이라는 말도 옳은 것. 결혼 문제를 상담했거나 엿들었을 점장이 악몽으로 던져넣어주니까.

이 진실에 분노한 빈센트는 머튼에게 9일차의 악몽을 통과하면 스트레이 시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악몽을 멈추게 할 것과 캐서린[3]을 다시 만나게 해줄 것을 요구하며, 머튼은 악몽을 만들기 위해 곧바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 에리카가 대신 서있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악몽의 마스터도 되고, Final Boss도 되니 작명 자체도 암시였고, 성우 자체가 강력한 스포일러였던 셈이라서 너무 뻔하다고 의심한 경우도 있을 정도.

3 최초의 등반자

천상 스테이지의 1차 보스전을 상대하기 전 아스타로트가 그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데 토마스 머튼은 악몽을 처음으로 정복한 인간이었고, 그는 소원으로 신이 될 것을 선택하여 두무지[4]라는 이름을 사용한다고 했다. 잡지기자 저스틴이 말했던 가설들 중 하나였던 불로불사가 실제로 일어난 셈. 이슈타르의 남편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신화속의 그 두무지와 동일인물(신물?)으로 추정되므로, 수천년에서 수만년 이전에 등반을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므로 700년 전이나 400년 전의 등반자와는 다른 인물로 봐야한다.

1차 보스전에서는 양머리 2개가 붙은 의자에 위엄있게 앉아서 총을 장전 및 발사하거나 발차기 등의 공격, 악몽의 설계자 중 하나라는 설정답게 망치를 두드려서 판결하듯이 특정 블록의 속성을 바꾸는 등의 패턴을 사용하지만‥

최종보스답게 2차전까지 있으며, 진입하기 전의 층계참에서 자신이 이슈타르를 아내로 삼았던[5] 양의 왕 두무지라고 다시 밝히며 마지막 스테이지로 진행한다. 2차전부터는 본체가 왕관 안에 들어간 채로 거대한 머리에 (악몽에서 희생된)양이 계속해서 융합되는 형태로 변형되고 두무지 빔, 저주 공격[6], 마지막에 다다르면 화염탄까지 하늘에서 무작위로 투하하는 패턴까지 쓰면서 분투한다.

하지만 마지막에서는 빈센트의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지, 무리지어 사는 동물이 아니라는 말에 자신의 반론이 무시되어 발악도 하지만, 악몽의 특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지막 문에서 새어나오는 빛에 맞아서 파괴되며 소멸하는가 했으나…

4 안습한 개그 캐릭터

그 다음 날 아침, 얼굴에 반창고가 잔뜩 붙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빈센트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스트레이 시프에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며 엔딩에 따라서 행태가 달라진다.

캐서린(K) 진엔딩 기준에서는 결혼식의 사회까지 보는 등의 안습한 행보를 보여주고, 여기에서 분풀이로 케이크의 모양을 악몽 모양으로 만들어놓는 소심한 복수(라기보단 장난질 같아 보인다.)를 한다.

반대로 캐서린(C) 진엔딩에서는 빈센트의 신혼방까지 들어와서 태연하게 스토킹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신보다는 개그맨의 이미지가 더 강해진다.[7] 아예 중립 진엔딩에서는 격투기의 승패 결과를 보며 경악하고 빈센트의 성간여행 자금을 채워주는 역할까지 담당.

보스전 중에도 대사들이 조금 경박하거나 품위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북미판으로 가면 그나마 대사 내용도 조금씩 달라진 것도 있지만 성우가 조금 중후한 느낌이 있어서 약간 달라진다. 그래봐야 개그 캐릭터인가 조금 유쾌한 신인가에 대한 차이일 뿐
  1. 바람피다가 걸려서 집안에 칼이 날아다닌다거나, 술이 깨고 보니 알몸으로 경찰서 안에 있었다던가
  2. 게임 중간마다 나오는 사람 중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은 20세기의 시인이다. 다만 랜덤인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스터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에서의 로딩화면에서는 무조건 토마스 머튼인걸 보면 모티브가 된 모양.
  3. 중의적인 표현으로, 한글판 및 일본판은 표기가 동일해서 차이가 없지만, 영문판의 경우는 "그녀"로 표현한다. 철자 때문인 듯.
  4. 바빌론 신화에서의 풍요의 신이자 목자들의 신. 탐무즈라고도 불림
  5. 실제 신화의 두무지도 이슈타르의 배우자였으나,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다는 흠좀무한 이유로 명계로 쫓겨났다.
  6. 플레이어가 돌을 당길 때마다 주변의 속성이 있는 블록을 무작위로 변화시킨다. 근데 이 돌 변화가 진짜 무작위라, 가끔 트랩 돌을 하얀 돌로 변화시켜주던가, 하얀 돌을 점프 돌로 변화시켜주기도 해서 아주 가끔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물론 몇몇 경우에는 하필이면 돌을 옮기고 있는 사이에 발밑의 돌을 트랩 돌로 변하게 만들어서 피하지도 못하고 끔살당하게 만든다. 이지 혹은 노말이라면 그나마 낫지만 하드모드에서 피할 방법도 없이 끔살당하기를 반복하면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7. 이때 누워 있으면서 하는 말이 더 대박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당연히 빈센트는 보자마자 식은땀을 줄줄히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