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벌어졌던 실제 사건(사고가 아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뛰다가 사야마 사토루의 설득으로 종합격투기 지향의 단체인 UWF에 몸을 담그고 있던 마에다 아키라는 특유의 불같은 성격과 야심 때문에 경기중에도 실제로 상대를 가격하는 일이 잦았고, 이 때문에 자신을 UWF에 끌어온 타이거 마스크 사야마 사토루와도 실제로 치고받기까지 하고 결별하게 되어, 당시 UWF에 참전했던 후지와라 요시아키, 키도 오사무, 다카다 노부히코, 야마자키 카즈오 네 명과 함께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흥행에 업무 제휴형식으로 참여 UWF군단을 이끌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신일본 측은 마에다의 성격과 야망을 알고 있었으며, 자칫 외부협력팀의 선수때문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고민하였다. 이때 신일본측의 고위층이 폴리스맨[1]인 안드레 더 자이언트를 시켜서 마에다와의 시합에서 그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시멘트 매치(이름 그대로 선수 하나 파묻어버리기 위한 매치. 이런 건 절대 공개적으로 잡히지 않지만...) 경기를 감행하지만...
눈치 빠른 마에다가 이를 알고 반격에 나서 앙드레의 다리에 무시무시한 킥을 가하는 등 시합은 엉망진창인 상태로 끝나버렸다.
안드레 더 자이언트는 그때 이미 40대였기 때문에 젊은 마에다가 작정하고 덤비자 오히려 당했다. 이에 대해서 성민수가 소개한 글은 다음과 같다. '일본의 프로레슬러이자 재일교포인 고일명(마에다 아키라)씨와는 이상한 일도 있었다. 안드레는 마에다 아키라의 '실전형 선수'라는 명성을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기에 서브미션 기술을 당해도 아프지 않아 했고 여기에 화가 난 마에다 아키라는 갑자기 실제로 공격했다. 이미 의사들이 경고했던 40줄에 접어든 안드레는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졌기에 무릎을 킥으로 가격당한 뒤 넘어졌고 이 때 안토니오 이노끼가 와서 급히 경기를 중단시켰다. 실제론 그러지 않았지만 독특한 외모를 바탕으로 갖게 된 세계 최강이란 명성은 팬들에게 더욱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요소였다.' 참고로 이 글은 안드레 자이언트를 소개한답시고 쓴 글이다.
이전부터 UWF 스타일 레슬링에 대한 자부심과 안토니오 이노키같은 신일본의 스타 선수와 동등한 대우를 받길 원했던 마에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고, 이에 크게 화가 난 마에다는 대놓고 안토니오 이노키와 맞짱을 뜨게 해달라고 도발했고, 이에 초슈 리키등 2세대 선수들이 호응해 초슈 리키 중심의 뉴 리더군을 창설하게 되고 안토니오 이노키를 위시한 세력과의 항쟁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승리한 기쁨도 잠시 초슈 리키가 일방적으로 뉴 리더군을 해체하자 자신이 신일본의 정점에 오르길 원했던 마에다는 초슈 리키를 배신자로 간주했고...
1987년 11월 19일, 코라쿠엔 홀에서 열린 UWF군 대 유신군의 6명 태그 매치에서, 전갈 굳히기를 걸고 있는 쵸슈 리키의 뒤에서 다가와 쵸슈의 안면에 정통으로 킥을 날려버린다.
이 결과로 쵸슈 리키는 오른쪽 이마 동저 골절, 전치 1개월의 중상을 입게 되고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마에다 아키라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의 처분을 내리며, 이루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출장 정지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멕시코에 원정을 가라고 했지만 마에다 아키라는 그 제안을 거부했고 결국 1988년 2월 1일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아 그의 신일본 커리어는 끝나는 사건이었다.
마에다는 이 사건의 진위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으나, 피해자인 초슈 리키와는 최근 흥행에서 화해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마에다,초슈(한국이름 곽광웅) 두 선수 모두 재일 한국인이다. 하지만 사야마 사토루와는 아직 화해하진 못했다. 안면축격사건과 비슷한 돌출행동으로 고자킥을 사야마에게 날리고 26년이 지났건만...
프로레슬링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건 사고 중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고, 이로 인해 일본의 종합격투기계가 탄력을 얻게 되는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사건이다. 이후 마에다는 UWF의 2차 개양을 선언해 종합격투기 지향의 단체를 다시 한번 운영하게 되고, 이후 Rings를 거쳐 그레이시 가문이 등장하기 까지 일본의 종합격투기계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 경기 중 합법적으로 상대를 다치게 할 기술을 가진 자들을 말한다. 미국에선 hooker라고 부르며 루 테즈가 유명했다. 이 폴리스맨은 타 단체로 원정을 오는 선수들이 자기 맘대로 각본을 위반하는 사고를 치지 않도록 감시하며 처벌하는 역할이었다. 이 때문에 폴리스맨은 타단체 레슬러와 실제로 싸움이 날 상황을 대비해야 하며, 실전에 강한 선수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