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더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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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WWE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레슬링 옵저버 명예의 전당 헌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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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é the Giant.

1946년 5월 19일 ~ 1993년 1월 27일

1 개요

The Eighth Wonder of the World

세계 제 8대 불가사의[1]

The Boss

1980년대 WWF최종보스. 본명은 '안드레 르네 루시모프'.

프랑스 쿨로미 출신으로, 헐크 호건과 함께 WWF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이자, 프로레슬링 사상 최고의 거인 레슬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2]

2 당대 최고의 프로레슬러

말단 비대증[3]거인병을 앓고 있어서 다른 이들보다 그 덩치와 힘이 어마어마했다. 다만 수명에는 제한이 많았는데 안드레의 경우는 20세 넘은 뒤로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한 경우이다. 그래서 안드레는 마음껏 먹고 마시면서 쾌락주의적인 삶을 살아왔다. 이 어마어마한 체구를 이용한 일방적인 경기를 주로 치루었다.

워낙 거대했던 체구였기 때문에, 어딜 가든지 그가 경기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고 이미 당대 프로레슬러 중에서 최고 액수의 몸값을 받던 대 스타였으며,[4]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십 년이 넘도록 제대로 패배한 적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최종보스급의 대접을 받았다.

게다가 힘이 너무 세서 오죽하면 그를 가르쳤던 트레이너들이 너 절대 전력으로 레슬링 하지 마라라고 가르쳤을 정도다. 그래서 아직까지 후커, 폴리스맨이 존재하던 시기에는 실제로 타 단체 레슬러들과 싸움을 할 뻔한 일도 잦았다. 마에다 안면축격사건 참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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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스톤 파일드라이버의 최초 사용자로 알려져 있는데, 움짤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저거 잘못 맞으면 죽는다(...). 1972년 이 기술로 상대선수 목이 부러지자 봉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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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니쉬 무브로 그냥 깔고 앉기(...), 엘보 드롭, 언더훅 슈플렉스를 사용하였다. 단순한 기술이었지만 안드레의 체구 덕에 피니쉬 무브로 설득력이 충분했다.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던 70년대까지의 안드레의 경기를 보면, 그 거구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을 만큼 민첩한 움직임과 함께, 각종 관절기나 그외 자잘한 기술에도 매우 능했던 테크니컬한 레슬러였다. 게다가 당시부터 엄청난 거구라는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이용해 그걸 자신만의 기믹으로 이용할줄도 알았던 뛰어난 엔터테이너이기도 했다.

이렇듯 프로레슬링 사상 최고의 거인 레슬러로 인정받는 전설적인 선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안드레를 접할수 있던 시기라고는 WWF의 모습 뿐이었고, 마침 그가 WWF에 등장하던 때가 공교롭게도 노쇠화로 은퇴를 눈앞에 둔 말년이었던데다, 기믹 상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의 하수인 개념으로 같이 활동하던 시기다보니, 그 때부터 안드레 더 자이언트를 접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타이틀을 돈 받고 팔아넘기고, 헐크 호건에게 바디슬램이나 당하는 늙은 거인으로 보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3 커리어

1966년에 프로레슬링 업계에 데뷔하여 유럽, 일본, 캐나다, 미국을 돌아다니며 성공을 얻었다.

그러다 1973년에 WWE의 전신인 WWF에 입성한 이후, 1990년에 WWF를 떠나기까지 WWF에서 쭉 메인 이벤터로 대활약하며 WWF의 전성기를 가져다주었다. 킬러 칸, 빅 존 스터드, 킹 콩 번디 등 거구들을 주로 상대하였고, 특히 헐크 호건과의 레슬매니아 3는 프로레슬링 팬덤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명경기 중 하나로 인정받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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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매니아3에서 터진 그 유명한 바디슬램.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헐크 호건과의 경기. WWF 만 익숙한 이들은 모르는 두 레슬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에는 메인 이벤터 급에서 한발짝 내려와 하쿠와 태그팀 챔피언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러다 1990년 WWF와의 계약이 만료되자 일본으로 돌아가[7] 1992년에 은퇴한다.

600만불의 사나이에서 빅풋으로 나오거나,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에서 주인공 3인조 중 덩치인 페직(Fezzik) 역으로 활약하는 등[8] TV, 영화에도 출연하는 인기인이었으며, 거인 레슬러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지만 그 거인병이 화근이 되어, 1993년 1월 27일. 급성심부전으로 46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만다.[9] 그리고 WWF는 명예의 전당을 새로 만들면서 맨 처음으로 안드레를 올렸다.

4 트리비아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거체 때문에 생긴 재미있는 일화들도 많은데, 예를 들면 그의 거대한 손가락이 전화기 다이얼 구멍에 들어가질 않아서 연필을 꽂은 채 다이얼을 돌렸다고 하며, 정 여의치 않으면 다른 사람을 불러서 대신 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죽은 뒤 이틀 내로 화장을 해 주길 원했지만, 그의 고향 프랑스에는 그의 거대한 몸을 수용할 시설이 없어서 미국으로 이송한 후에야 화장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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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덩치에 걸맞게 식사량이 그야말로 엄청났는데 와인을 단숨에 14병이나 해치우는가 하면[10], 헐크 호건의 증언에 따르면 함께 식당에 가면 그 식당의 모든 메뉴를 한꺼번에 먹어치웠다고 하며, 남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기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면 그는 기본 8~9시간을 앉아 있었으며 그게 한 끼 식사를 마치는데 걸리는 시간이었다고. 그리고 도 엄청 좋아해서 한번에 맥주 118잔을 마시고도 멀쩡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리고 늘 공연장을 직접 찾아가 공연 관람을 하고 싶어했지만 자신의 거대한 체구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겁을 먹을 것을 걱정해서 티켓만 구매하곤 했었다.[11]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도 많은 편은 아니었고, 설령 상대방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와도 거리를 두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거대한 덩치 때문에 놀림을 많이 당해서인지 성격이 많이 괴팍해졌다고.

동료들 역시 앙드레는 늘 폭음폭식을 즐겨하고, 흥분해서 불콰해진 모습으로 주정을 떠는 광경을 많이 목격했었기에 선뜻 다가가기가 난감했다고 증언했다. 그나마 마음이 잘 맞은 상대로는 헐크 호건[12] 이나 자이언트 바바 정도.

19살 당시의 앙드레 더 자이언트.

또 그의 거인병은 유전이 된 것으로 그의 할아버지가 거인병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12살 때 신장 191cm, 체중이 90kg이나 나가는 대단한 거구였다.

팀 버튼의 영화 '빅 피쉬'에 나왔던 거인 배우 매튜 맥그로리(Matthew McGrory)를 주연으로 출연시킨 안드레 더 자이언트의 전기영화가 촬영 중이었으나, 그 배우도 역시 사망하면서 제작이 중단된 적이 있다.[13]

레슬매니아 30의 호스트를 맡은 헐크 호건이 안드레 헌정 30인 배틀 로얄 매치가 열릴 것이라는 발표했다 자세한 사항은 안드레 더 자이언트 메모리얼 배틀로얄 항목 참조

5 앙드레를 오마쥬한 캐릭터

  1. 1933년, 2005년영화킹 콩에서 콩에게 붙은 수식어로 굉장히 유명하지만, 당시 이런 거인 레슬러가 생소하던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앙드레의 엄청난 덩치와 가공할 만한 위압감은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괴물 수준이었기에 자연스레 이 별칭이 붙었다. 이 별칭은 뒷날 차이나가 등장하면서 제 9대 불가사의가 되었고, 그런 그녀를 패러디했던 WCW의 아시아에게 제 10대 불가사의란 별명이 붙게 된다.
  2. 물론 여기서 말하는 최고란 최고의 기량을 가진 거인 레슬러라는 뜻이지,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혹은 가장 거대한 레슬러라는 뜻은 아니다. WWE에서 활동한 프로레슬러 중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는 요코주나, 가장 거대했던 선수는 자이언트 곤잘레스이다.
  3. 손, 발, 머리 같은 신체의 말단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병.
  4. 1970년대 프로레슬러로서 뿐만 아니라 당대 거의 모든 스포츠 분야의 스타들 가운데서도 최고 연봉을 받아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액의 몸값 덕분에 80년대 이전까지 세계 여러 단체에 WWF의 용병으로 활약하며 자금을 모았고, WWF는 여기서 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5. 단, 안드레 더 자이언트 본인은 마에다를 레슬러로써 높게 평가하고 아꼈다고 한다. 단지 그가 지나치게 과격한 레슬링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6. 피폭자는 식물인간이 되었다고 한다.
  7. 현재도 일본에서는 헐크 호건과 함께 외국인 프로레슬러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사람 중 한명이며, 그를 오마쥬한 캐릭터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데뷔를 일본에서 했고, 전성기때도 일본에서 경기를 가졌으며, 선수 커리어의 마지막도 일본에서 보낸 선수였기 때문에, 일본팬들과 인연이 굉장히 깊다. 그래서 WWF 슈퍼스타즈에서는 달러맨과 함께 최종보스로 등장하기도.
  8. 프린세스 브라이드에 같이 출연했던 맨디 파틴킨이 인터뷰에서 안드레 더 자이언트의 생일에 그에 대해 떠올렸다.
  9. 그래도 의사들이 말했던 것보다는 오래 산 편이다. 관리를 잘 하고 산 것도 아니고 쾌락주의자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사람이었는데도. 물론 프로레슬링이 진짜로 맘대로 하고 살았으면 못하는 것이기는 하니 최소한의 관리는 하고 살았겠지만.
  10. 그것도 레슬매니아3 경기 전날에!
  11. 한 번은 연극표만 사고 극장에는 못 들어간 채 뒷골목에서 울기도 했다고 한다.
  12. 당대 선수들 말로는 호건은 앙드레의 괴팍한 성격을 잘 알아서 늘 그의 말에 고분고분했다고 한다.
  13. 특이하게도 맥그로리는 32세의 나이로 자연사하였으며, 2.29m의 거구임에도 거인증으로 진단된 적이 없다고 한다. 그가 사망한 후 롭 좀비는 The Devil's Rejects를 그에게 헌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