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없는 천사

心ない天使
Heartless Angel

파이널 판타지 6, 파이널 판타지 7에 등장하는 적 전용 기술. 제대로 번역하자면 '매정한 천사' 혹은 '잔혹한 천사'가 되야 하겠지만, 국내 유저들은 이미 '마음없는 천사'라는 명칭을 오랫동안 사용해온 바람에 대부분 이쪽을 선호한다. 이쪽이 더 간지나기도 하고.

적 전용 기술답게 적 전체 HP를 1로 만드는 사기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 적들을 죄다 빈사로 만든 후에 적절히 전체공격 1방만 날려주면 전멸.

마신룡이나 최종보스인 케프카 팔라초, 카이저 드래곤등이 사용하지만 당하자마자 을 걸고 재빨리 회복하면 그만이기에 별로 무섭지는 않다. 아껴뒀던 라스트 엘릭서[1]를 여기서 써주면 좋다. 역으로 마음없는 천사를 썼다가 배리언트 나이프역관광당할 수도 있다.

7에서는 세피로스의 기술로 등장하며, 이후로 이 기술은 세피로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분명 먼저 쓴 건 케프카였건만, 나중에 튀어나온 세피로스가 기술을 먹튀해 버린 꼴이다. 아마 이름 자체가 편익의 천사 세피로스에게 더할나위 없이 어울려서 그런 듯. 리버스 세피로스와 세퍼 세피로스 둘 다 사용할 수 있으며 체력이 낮을 때 주로 사용한다. 이펙트가 의외로 깜찍하다. 역시 아군 전체의 HP를 1로 만드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리미트 게이지를 사정없이 채워주기 때문에 슈퍼노바와 같이 매를 버는 기술 투탑. 대충 라스트엘릭서 하나 빨고 두들겨주면 편하게 보내 줄 수 있다.

그 중 한 예로 킹덤하츠 1편의 플래티넘 매치 세피로스전에서 사용한다. 세피로스가 잠시 주문을 외우는 동작을 취하는데 이 동안 빨리 공격해서 시전을 방해하지 않으면 HP를 1로 만들고 바로 연속으로 공격하는, 상당히 방어하기 어려운 패턴이 된다.

여담으로 FF8에서도 최종보스인 얼티미시어가 지옥의 심판(Hell's Judgement)라는 이름으로 같은 효과의 기술을 쓰며 오메가 웨폰도 이와 비슷한 기술인 매기도 플레임(Magido Flame)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쪽은 훨씬 더 악랄한게 파티 전체에게 9998 대미지를 주는 것으로 영웅, 성전, 방어 등이 없는 상태에선 풀피가 아니면 무조건 즉사에다가 풀피였어도 빨리 회복하지 않으면 알테마나 메테오, 테라브레이크 맞고 저승간다.

라이트닝 리턴즈에서도 최종보스인 부니벨제가 사용하며 HP를 1로 만드는 성능을 가졌지만 가드가 가능하다.(...)
  1. 파티원 전체 체력 풀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