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언트 나이프

파이널 판타지 6에서 처음 선보인 아이템.

로크 콜의 전용 무장[1]으로 별 다른 특징이 없는 안습평범한 캐릭터였던 로크를 단숨에 사기 캐릭터로 등극시킨 밸런스 크래셔.

또다른 최강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알테마 웨폰이 HP가 높을수록 큰 위력을 가지는 반면, 배리언트 나이프는 HP가 낮을수록 공격력이 높아진다. 구체적으론 (최대 HP - 현재 HP)*1.2의 추가 대미지를 평타에 얹어준다. 게다가 이 추댐은 난타에서 따로 고려되기에, 수치가 1/2이 되지 않고 그대로 얹혀진다. 즉 추댐이 에누리 없이 4배 ㅎㄷㄷ... 하지만 수치상 표시되는 앞댐 자체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은 편. 깨알 같지만 물리 회피가 좀 붙어있어서 어느정도 도움도 된다. 이 정도면 알테마웨폰과 대응되는 특수무기 정도로 남았을 것이다. 일단 HP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 자체가 일부 유저들에게는 좀 거북할 수 있고...

하지만 가장 큰 사기점은 이 무기가 상대방의 방어력을 무시하고 칼침을 박는 뭔가 잘못되어 있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록의 레벨과 힘이 어느정도만 성장하면 그냥 HP가 풀일때 차고 적을 때려도 7천 가까운, 나중에는 그 이상의 피해를 줄 수 있게 된다. HP를 많이 줄이면 공격력이 높게 뜨기는 하지만, 힘만 잘 올려놨다면 후열에서 HP가 풀인 상태에서도 9999가 간단히 나오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알테마 웨폰이나 라이트 블링어 같은 무기보다 훨씬 강한 최강의 무장이다. 다만 라이트 블링어의 엄청난 능력치, 회피율 상승 효과그리고 알테마 웨폰의 광선검 간지는 없지만.

여기서 마법 ''을 쓰면 9999 16연타를 할 수 있다. 쓰기도 쉽고 얻기도 쉽고 구사해도 시전 시간도 짧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최대 데미지 시전법 중 하나. [2]

두 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겐지의 장갑으로 이도류하고, 개전의 증명으로 8번 때리기를 시도하면 9999 X 8이라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여기에 블랙 벨트까지 조합하면 그야말로 난리난다. 알테마웨폰과 함께 콜로세움에서 티폰을 조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합. 거의 대부분의 일반 전투에서는 로크의 공격 커맨드 한번에 적이 싹 다 정리된다.

최종보스 케프카와의 대결에서는 첫 턴에 대사 이후 한번 '키히히히히' 웃고 난 후 '마음없는 천사'라는 기술을 써서 아군 전원의 HP를 1로 만드는데, 이후 바로 턴이 돌아오는 로크가 싸운다 커맨드를 누르면 바로 9999 8연타가 나와 최종보스를 20초 안에 관광태우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심지어 퀵조차 필요가 없다. 강한 최종 보스를 기대한 많은 플레이어들은 충격과 공포 및 어이상실.. 하지만 어떤 이가 이걸 일부러 노리고 싸우다 커맨드를 누르고.. 잠시 후 미라쥬 다이브 라는 윈도우 메시지를 보게 되는데..?! 망했어요 [3]

아마도 이식 버전 파판6에서도 한계 돌파가 나올 수 없는 원인의 투톱. 또 하나는 당연히 알테마 웨폰. 일단 대미지를 고려해 보면 스마트폰 버전, 전열 기준으로 록의 레벨 99, 힘이 약 120이면 배리언트 이도류 난타로 거의 반드시 9999 * 8 이 나오게 된다. (아주 가끔 9900대이지만 9999가 아닐 때 있음) 이 상태에서 위에 말한 추댐이 한계 돌파로 인해 나오게 된다면 록의 체력이 1/9999일 때 기준으론 (9999-1)*1.2=12000, 8대 난타이므로 = 96000이라는 추가 대미지가 9999*8=79992의 기본 대미지에 얹어져서 도합 175992이라는 대미지가 나오게 된다. 한 발당으로 계산하면 (9999+12000)*8=21999*8= 175992. 퀵을 사용하면 다시 *2해서 351984. 오메가 웨폰 : 저 그냥 나갈게요 설령 이 정도까진 안 키운다 하더라도 배리언트를 드는 것 만으로도 안 그래도 엉망인 파판6 후반 밸런스를 더더욱 저 너머로 보내 버리게 될 것이다. [4] 그리고 파판6은 록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나머지는 들러리 재미용 게임이 되어 버리게 된다. 지금도 이미 어느 정도는 그런 편이다. 근데 그 '들러리들'도 적들 기준으론 재앙이 따로 없지만 [5][6]

그러니 한계돌파를 허용하자면 몬스터들 전반적인 HP부터 시작해서 이 게임의 밸런스를 머리 싸매고 고쳐야 하고, 도트 정도 새로 찍어서 재탕하는 게임에 그런 걸 굳이 해줄 이유도 없다(...). 아니면 연구를 해서 배리언트 자체만 좀 너프 시켜도 되겠지만, 스마트폰 버전으로까지 이식이 나와버린 이 마당에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7]

2부에서 로크가 레이첼을 잠시 부활시키는 이벤트후 입수 가능하고 킹 베헤모스를 잡아서도 입수 가능하다.[8]

또다른 사기급 무장으로 꼽히는 야바위의 다이스가 있다. 둘 다 9999뽑기는 어렵지 않지만, 저레벨이면 야바위의 다이스가 좋고, 고레벨이라면 이쪽이 더 낫기에 일장일단이 있다. 효율 면에서는 배리언트 나이프가 훨씬 우세하지만, 힘과 레벨이 어느정도는 받쳐주어야 한다. 야바위의 다이스는 그 대미지의 편차 때문에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오히려 힘이 빠지는 편.[9]

SFC판에서는 아무런 비기나 버그 플레이 없는 일반적인 진행으로[10] 두 개나 나왔기에 안 그래도 답이 없는 후반 게임 밸런스를 결정적으로 망쳐놓는 요소였다. 그래서 PS판부터는 킹 베히모스의 전리품이 바뀌어 버리고 따라서 록이 합류할 때 하나만 얻을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하지만 GBA판에서는 카피 티나 버그를 통해서 증식할 수 있고, 스마트폰 판에선 이건 수정됐지만 또다른 버그를 써서 늘릴 수 있다. 대신 희생되는 무기는 셋져의 추가 무기 '라스트 리조트'. 근데 이 무기는 혼의 사당에서 싸워서 다시 모을 수 있다. 뭐야 이거 무서워...

배리언트 이도류를 달성하기 위한 유저들의 버그 연구는 계속된다. 계~속
결국 배리언트 이도류를 절대 구현할 수 없는 건 PS판 밖에 없다는 소리. 다만 스마트폰 버전은 특성상 스쿠에니가 업뎃을 해서 버그를 고쳐버릴 위험(?)이 있다.

밸런스적 문제를 감안해서인지 이후 시리즈에서는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 비슷한 상황의 라이트 블링어도 안 나왔다. 그래도 라이트 블링어는 외전격 게임에는 나왔는데 단, 디시디아 듀오데심 파이널 판타지에서 길가메쉬가 들고 나온 치킨 나이프가 이 성능을 가지고 있다.(응?)

여담으로 상술한 바와 같이 앞댐 자체는 낮기 때문에 알테마 웨폰과 같이 아이템 간편장비 탭 최강항목으로 착용하려하면 다른 장비가 채워진다. 장비할때 잊지말자.
  1. 훈장을 장착함으로써 다른 캐릭터도 장착이 가능하지만 이도류 난타를 할 수 있는 건 액세서리 공간 사정 상 록이 유일하다.
  2. 다만 이도류 특성상 방패를 포기해야 하고, 대미지를 위해 당연히 전열에 서게 되며, 액세서리 칸도 개전의 증명과 겐지의 소수로 고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방어가 대단히 약해 진다는 약점은 있다. 평상시는 당하기 전에 먼저 갈아버리기에 문제가 없지만 막상 이런 파괴력을 발휘할 대상인 추가 보스들에게는 의외로 취약할 수 있다. 그야말로 극공에 목숨을 건 남자의 조합.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이도류를 포기하고 방패와 방어악세서리, 공격은 9999 4연타나 퀵으로 8연타 정도로도 충분한 파괴력이 나온다. 어차피 추가보스들도 체력을 단계별로 나눠가지고 있어서...
  3. 물론 HP 1 만들기를 전투 시작하자마자 바로 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싸우다 커맨드를 먼저 입력하면 알테마 8연타든 배리언트 8연타든 순삭이 가능하다.
  4. 전 항목에서 한계돌파 생기면 99999*16=160만이 될 거라 했지만 사실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다. HP로 인한 추댐은 공식 특성상 공격 한 대당 12000(9998*1.2) 이상으로 늘어날 수 없으므로 한방이 99999가 나오려면 순수대미지가 99999-12000=87999가 나와야 한다. 또한 마력이나 민첩에 투자할 스탯을 몰아서 힘을 더욱 늘려준다 해도 어차피 128 한계치 이상은 늘어나 봐야 소용이 없으므로 거의 차이가 없고, 설령 이 한계가 없다 하더라도 이도류 난타 기준 발당 9999가 87999로 뛰어오르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추가마법 브레이브는 1회에 한해 물리공격 위력을 3배로 뻥튀기시켜 주지만 난타 8대를 다 해 주는 게 아니라 그 중 첫 타격 중에서도 이도류 중 맨 첫발만 해 준다. 사기 될 수 있었는데 아깝다. 근데 어차피 한계돌파도 없기 때문에 상관없다그런 면에서 보면 파판10 정도의 무지막지한 숫자 인플레가 나진 않은 셈이다. 다만 파판10은 아군 체력도 99999까지 늘어나고 몬스터의 체력도 수백만에서 천만대에 달하는 녀석들이 존재해서 어느정도 균형이 맞지만 파판6에선 추가된 보스조차 도합 체력이 20만 ~30만 정도에서 그친다는 점에서 문제가 생긴다.
  5. 알테마가 99 기준 마력 48만 돼도 적이 2체 이상이라도 반드시 9999가 나오는 걸 생각해 보자. 마력 끔찍하게 올린 티나가 트랜스 하고 퀵이랑 연속마법을 한다면 이쪽이 더 충공깽이 될 수도 있다.
  6. 그리고 파판6의 시스템 특성상 총체력이 100000이 넘는 적이라도 여러가지 형태에 나누어진 형태를 취하고 있고, 한 페이즈의 체력은 65000이 최고이다. 따라서 1턴에 30만을 때린다고 그 보스를 순삭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65000대미지만 적용되고 보스는 다음 페이즈로 넘어가는 것.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실용성이 없는 단순한 대미지 과잉이다. 그러니 보스전에선 이도류를 빼고 방패를 장착해서 방어력을 보강하면 된다. 위의 각주의 연속 알테마가 더 실용적일 수 있는 이유에는 이런 것도 있다.어차피 한계돌파 있지도 않은데 전략 연구하면 뭐해 그리고 진짜 넣어줄거면 체력 100만 단위 추가 보스도 나오겠지 하지만 야즈마트 상대라면?
  7. 애초에 추가마법인 그라비다가 보스가 뭐고 즉사내성 무시로 모든 적의 현재 HP의 7/8을 깎아버리는 성능인데, 한계돌파를 넣어줄 생각이었다면 이런 정신나간 수준의 마법을 만들었을 리가 없다. 도합 체력 65000*3=195000의 오메가 웨폰이라도 이거 좀 써 가며 양념한 후 톡 건드려주다 보면 끝이었을테니..
  8. 즉 입수하기 위해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아도 배리언트 나이프 이도류가 그냥 가능하다.ㅎㄷㄷ.
  9. 레벨이 99에 힘도 높은데 막상 대미지가 오락가락하고 간간이 3자리 숫자가 나오거나 정말 운이 없으면 최소 198까지 나오고, 공격 연출도 긴 무기를 쓰고 싶겠는가?
  10. 진행중 킹베히모스에게서 1개, 2부의 록을 동료로 얻는 이벤트를 거치면서 합류할때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