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상사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미군정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은 김두한이 간 오키나와 형무소에서 근무하던 흑형 흑인 미군. 복싱의 달인으로 오키나와 형무소의 No.1이다. 여태껏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고 한다. 수감되어 있던 난다긴다하는 일본인도 여러명 개박살낸 경력이 있다. 앤더슨 중사?

복싱을 매우 좋아하던 형무소 소장이 사형판결을 2개월 정도 유보시켜주는 조건으로 김두한 VS 마이클의 매치업을 주선했고, 김두한은 사형판결에는 별 관심이 없었으나 미국과 조선의 자존심 싸움이라는 말에 복싱 대신 킥복싱을 한다는 조건하에 시합을 승낙한다.[1]

시합 당일 날, 무지막지한 펀치력으로 김두한을 두번씩이나 떡실신시키지만 환영 버프(공산당과의 싸움이 아니었기에 김좌진 대신에 애기보살과 우미관패들이 환영으로 튀어나왔다).를 받고 일어선 김두한에게 박치기 연타를 맞아서 패한다. 물론 박치기는 당연히 반칙이었기에 소장은 길길히 날뛰었지만.

시합이 끝나고 마이클은 김두한이 대단했다면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암살당한 인도마하트마 간디의 예를 들면서 약소민족으로 사는건 험난한 일이라는 말을 한다. 어쨌든 이긴건 이긴것이기에 사형판결은 유보되었고, 그동안 유진산장택상이승만에게 건의해 김두한은 마이클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이송되어 자유의 몸이 된다.
  1. 참고로 이거 고증오류이다. 킥 복싱의 등장시기는 1960년대인데 이 때는 1940년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