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타 히메

550px

카시와바라 마미의 만화 하늘 가는대로의 등장인물. 성우는 토마츠 하루카.

주인공 오오야기 사쿠의 급우이자 같은 소우에이 고교 천문부 원년 멤버, 사쿠를 짝사랑하고 있다.

애칭은 빠글이(어릴적 친구들), 히메히메(에도가와) 등.

천연파마의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귀여운 여자아이로 입학때부터 상급생들에게도 소문이 난 걸 보면 작중에서도 꽤나 예쁜 모양. 키도 크고 그에 비해 얼굴도 작달만한 모델체형이라고 한다. 얼굴, 몸매, 성격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이 평균 이상으로 빼어난 미소녀로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채 오로지 사쿠를 향한 일편단심을 앞세워 끊임없이 어프로치를 시도 중.

사쿠의 소꿉친구인 아케노 미호시 상대로는 노땅 선배라고 부르며 견제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라이벌이지만 미워할 수 없다'라는 복잡한 심경을 품고 있다.

하지만 사쿠는 연애 방면에는 워낙 둔감한 데다가 미호시에겐 사쿠에 대한 연애의식이 없기 때문에 히메의 이런저런 고민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게다가 막상 자신은 사쿠와 가까워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뭔가 다른 방해가 끼어들어서(주로 미호시) 전혀 진전을 못 보고 있는 불쌍한 처자. 덤으로 최근에는 노기시로 고교의 무사와 본의 아니게 자주 엮이는 바람에 골치를 썩고 있다.

자신의 곱슬곱슬한 머리결에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어 어릴적부터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지금은 여러모로 부드럽고 푹신해보인다며 좋은 소리를 듣지만 여전히 습기가 많은 날에는 제멋대로 뻗치기 때문에 관리하느라 진을 빼는 듯. 히메의 언니 마키타 미키는 아침에 히메의 머리카락의 상태를 보고 일기예보를 대신한다고. 실은 히메가 사쿠를 좋아하게 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사쿠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당초 소우에이 고교 입시 당일 버스 안에서 히메의 머리칼이 사쿠의 겉옷 단추에 얽혀버리는 사건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여러모로 기분이 최악이었던 히메에게 이는 그야말로 결정타. 울상이 다 되어 가위로 머리를 잘라버리려고 했던 히메에게 '이렇게 예쁜 머리카락을' 왜 자르냐며 말리면서,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차근차근 머리카락을 풀어준 사쿠를 보고는 그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만 것.

당시에는 히메가 지금과 다른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기도 했고, 사쿠 역시 먼 지방(큐슈)에서 바로 올라와 경황이 없던 터였기 때문인지 사쿠는 히메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이후 둘 다 나란히 합격하여 같은 반으로 배정되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히메는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며 사쿠에게 다가갈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전교를 떠들썩하게 만든 아케노 미호시와 사쿠의 썸씽(?)을 바라보며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인 줄로 알고 결국 사쿠를 포기할 뻔 하지만... 실은 그렇지도 않다는 사실을 본인들로부터 직접 듣게 되어 사쿠를 향한 연정이 다시 한 번 불붙고, 그 집념어린 첫 걸음으로서 두 사람과 같은 천문부에 입부하기에 이른다. 이로서 사립 소우에이 고교 천문부는 최소 정원인 5명을 다 채워 정식 부활동으로 인정받게 된다.

원래 별에는 별 관심이 없었으나 천문부에 들고 나서부터 점차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합숙에서 관측회의 사회를 보게 될 정도로 지식도 많이 늘었다. 2학년으로 진급한 지금은 사쿠와 반도 갈렸기 때문에 유일한 접점인 천문부 활동에 더욱 열의를 쏟는 중.

사쿠를 좋아하는 일편단심과 보답받지 못하는 애처로운 모습 때문에 독자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어시스턴트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아가씨. 다만 연애에 둔감한 사쿠와 난공불락의 존재인 미호시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사랑은 이루지 못할 듯 하다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9권에서 천문부 부부장이 된다.

심하게 요리를 못한다. 표고버섯을 손질하다가 부상을 입기도 하고 경단도 제대로 못만들고... 여기에 재봉질도 못한다. 안습. 사쿠를 위해 유카타를 꿰매려다 포기하고 아이코에게 부탁한다.

그밖에

본래 천문부 본연의 활동이 아니라 사쿠를 노리고 입부한 것이지만, 역시 좋아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본다는 그 로맨틱함에 소녀 취향이 자극받았는지 부활 자체도 꽤 즐기고 있는 모양.

가녀린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은 상당한 강자(?)이기도 하다. 1학년 여름 단체 합숙에서는 양아치들이 학생회장 코토즈카 후미에와 문예부 여학생들에게 추근대다 이를 만류하는 사쿠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을 목격하고 그만 눈이 돌아가 난입, 이들을 육탄전으로 격퇴하거나, 1학년 가을 현내 고교 천문 네트워크 합동 관측회에서 만난 노기시로 고교 2학년생인 무사가 자신에게 수작을 부리는 줄 알고 때려눕히는 등, 그 활약은 눈부실(?) 정도.

에도가와 마사시와 왠지 붙어다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은 없는 듯. (사실 서로 취향도 제각각)

그녀의 계속되는 안습 행각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지만 히메의 그러한 안습 행보가 모에 요소이자 인기 요소로 자리 잡았으니 아마 완결의 그날까지 계속 보는 사람의 눈가에 이슬을 맺히게 할 것이라 추측된다.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