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7의 등장인물.
드퀘7 플레이어가 가장 처음 가게되는 과거 세계에서 나오는 여전사. 어느 임자모를 묘를 참배하며 잡초를 심고있는 것을 플레이어가 보게되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꽃이 자라지 않아서 대신 잡초나마 심어주는 것이라 한다. 이에 마리벨이 꽃씨를 나눠주게 되고 그녀는 일행에게 감사를 표하며 여러가지로 잘해주게 된다.
그리고 이웃에 있는 마을 우드파르나에 가보면 마을엔 죄다 남자들 밖에 없는데다, 왠지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마을을 부수며 절망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사람들 말로는 어느 마물이 마을 여자들을 죄다 잡아가고, 여자의 목숨을 살리고 싶으면 직접 마을을 부수며 절망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마을의 행크란 전사가 혼자서 여자들을 구하러 마물에게 찾아가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대신 죽기 직전에 여전사 마틸다가 와서 행크를 구해줬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마을 사람들의 구전과 마틸다의 입을 통해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우드파르나 마을에는 몇십년 전, '파르나'라는 전사가 있었다. 어느 날 마을에 마물이 들이닥치자 마을 사람들은 마물에게 대항하기로 했고 일단 마을의 전사 파르나가 선발로 나가 마물과 싸우기로 하고, 뒤 이어 마을 사람들이 후발대로 가서 마물을 처치하겠단 작전이었다.
하지만 마물과 싸우는게 두려웠던 마을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고 아무도 파르나를 도우러 가지 않았다.
결국 파르나는 마물과 싸우다 죽어버렸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도 염치는 있어서 그를 기리는 마음으로 마을 이름을 우드파르나로 바꿨다.
문제는 파르나에게 여동생이 있었다. 이 여동생은 마을 사람들이 오빠를 배신한 경위와 진실을 알고 인간을 증오하게 되었다. 결국 이 여동생은 오르고 데미라에게 혼을 팔고 악마가 되어 마을에 복수하기 위해 여성들을 납치했다. 그리고 그 여동생이 바로 마틸다.
처음에 성묘하고 있던 묘는 오빠 파르나의 묘였다.
행크를 구해준 이유는 혼자서 마물과 싸우러 왔다가 죽어가는 행크는 자신의 오빠로, 아버지를 구하러 두려움 없이 마물의 소굴로 따라온 그의 아들 패트릭은 자신으로 겹쳐보여서 도저히 두고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행크를 제외한 마을 사람들에게 분노를 풀지 못한 마틸다는 주인공 일행,행크와 싸우게 된다. 이때는 마물로 변신해서 덤비는데 그냥 때려잡아도 되지만 이벤트 전이라 그냥 '도망치다'를 선택하면 전투가 끝난다.
이기든 도망치든, 마틸다는 결국 자신이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마을 여자들을 풀어준 채, 승천한다. 죽기 전엔 자신에게 꽃씨를 준 마리벨에게 상냥한 아이라는 말을 남긴다....인데 마리벨은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마틸다씨.(…)
그리고 행크와 주인공 일행은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 그리고 패트릭은 마지막까지 마틸다를 아버지를 도와준 좋은 누나로만 기억하게 되었다. 어쨌든 우드파르나 마을 멸망의 원인이었던 마틸다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미래가 바뀌고, 미래에도 우드파르나가 부활하게 된다.
시작부터 이런 현시창스런 비극이 나와서 많은 드퀘 팬들에게 충격을 받았다. 또한 드퀘7은 이후로도 계속해서 비극적인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 에피소드는 에덴의 전사들에서도 비교적 원작에 가깝게 재현되었다.
참고로 마물일 때의 마틸다와 동일한 디자인의 몬스터로 '나이트 리치'. '나이트 킹'이 있으며 7의 최종 던전에서 강력한 잡몹으로 등장한다.고인드립 드퀘9에도 나이트 리치는 등장하지만 마틸다와는 무관계. 또한 나이트 리치가 나오는 다른 작품인 드퀘몬 2 등을 먼저 한 사람이 7을 나중에 하면 극초반에 마물화한 마틸다의 모습을 보고 나이트 리치를 떠올리며 이상한 비명이 나왔을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