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보스가 되지 않는 409가지 방법

1 개요

조아라에서 연재 된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 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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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천재누피님. 연재 시작일은 2015년 2월 1일부터 2016년 6월 10일 기준까지 계속 연재 중이다. 2016년 8월 말까지 소식이 없다가 9월 1일부터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확히는 타겟 온 츠나로 이전에 연재되던 작품의 리메이크 작이다. 처음에는 뒤늦게 가히리를 접하고 충동적으로 설정을 대강 정리해서 썼다가, 덕심이 사라지질 않아본격적으로 설정과 캐릭터를 연구한 뒤 탄생한 글이 현재 연재 중인 마피아 보스가 되지 않는 409가지 방법, 이하 마않법이라고 작가 후기에서 스스로 언급했다. 작품 용량은 2716.75 Kbytes로 어마어마한 양. 거기에 내용을 보면 작품 원작 상에서는 이제야 3권 끝에 도달했다(...) 완결까지 총량이 얼마나 될 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소개글부터 원작 사와다 츠나요시 중심의 최종 설정과 파워 밸런스를 조정, 떡밥 회수를 최대한 총망라한 작품이라고 설명. 그래서 원작과 매우 흡사한 내용이 전개 되는 12편까지의 내용을 보고 싶지 않으면 이후부터 읽으라고 권했다. 원작에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은 인물들의 과거와 개성있는 개차반인 성격과 특징의 이유를 그럴 듯하게 만들어 서로 연관지으면서 호응을 얻었고, 특히 각 편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사와다 츠나요시가 아닌 다른 등장 인물을 중심으로 한 시점을 넣은 외전들이 인기가 많다.

덧붙여 시작부터 409개의 챕터를 연재하겠다고 선언한 글로도 알려져 있다.

2 줄거리

공략왕 츠나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호감도를 얻고 치유해주고 서로서로 성장하는 훈훈한 소설의 탈을 쓴 잠재적 피폐물

메인은 성장물 서브로 치유물

원작을 기반에 둔 소설 답게 큰 줄기나 각 편에 해당 되는 내용들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세세한 내용을 살짝 비틀고 순서를 바꾸는 형식으로 재탕하는 느낌을 최대한 막았다. 다만 만화책과는 다르게 츠나 중심의 시점으로 본편이 이어지기에 츠나가 없거나 모르는 상황 및 정보는 본편에서 나오지 않는다. 각 Target이 끝난 후 외전으로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그 내용이 일부 공개되거나 정확히 어떤 사건이었는지 보여준다.

현재 일상편으로 3권까지 진행되었는데 원작의 정식 첫만남은 그대로되 순서가 바뀌었기에 일상편에서 고정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이미 등장했다. 원작의 일상편은 가벼운 개그물인데 마않법에서는 어느 정도의 현실성을 주고 성장에 중심을 주었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어두운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후타 과거는 그야말로 안습. 마피아 출신의 인물들은 제대로 심각한 과거가 나오면서 츠나 시점의 평범하고 훈훈한 생활의 의미와 무게를 더 깊게 만들고 있다. 마않법의 츠나 또한 원작의 츠나보다 현실적이라 상대적으로 마피아라는 '범죄 단체'와 리본의 강제적인 수단, 전혀 상관 없는 일반인을 자신과 얽히게 되며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때때로 고뇌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래도 봉고레라는 단체가 얼마나 막강한지, 후계자라는 의미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각하고 있지는 않다. 실감이 없는 듯. 리본에게는 샌드백 겸 장난감 겸 학생, 아이들에게는 보모, 고쿠데라와 야마모토 사이에서 중재역을 하느라 바빠서인지 아직 막연하게 생각하는 감이 있다.

3 장점

3.1 원작의 재해석

원작을 읽지 않아도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인 만큼 원작의 큰 줄거리에서 벗어나지 않을 뿐더러 1권부터 시작하기에 등장 인물들도 차례차례 처음 만나고 사건이 진행 되므로 만화책이나 애니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낮다. 거기에 원작의 구멍난 설정을 매꾸면서 사건을 연계시키고 재정립했기에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독자들도 반전과 복선에 놀라거나 원작이 파괴되지 않는 수준의 뜻밖의 전개를 보기에 흥미를 유도한다. 그래서인지 무지막지한 용량과 느린 전개와 연재에도 불구하고 조회가 꾸준히 이어지는 편. 때문에 패러디로서 드물게도 원작 초월작이라고 말하며, 마않법이 원작이고 원작 만화와 애니가 패러디라는 말을 하는 독자가 있을 정도(...)

3.2 인물의 입체성

사와다 츠나요시 및 다른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살렸다. 특히 주인공인 츠나가 왜 작중 내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기나긴 집단 괴롬힘 등이 실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파악하며 썼다. 원작 내에서 나오는 '포용성' 또한 좀 더 두드러졌다. 이외에 각자의 개연성 있는 과거들과 그에 따른 성격, 특징, 그리고 성향 등을 나름 타당하게 설명하며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단역이었던 모치다 켄스케마저 조연으로 부상했고 바리아에 입단 권유를 받았다던 Dr.샤멀, 정보를 노리던 마피아들에게 쫓겨 다녔다던 후타, 마피아 보스의 정식 자식인 비앙키, 일반인인 동시에 암살검의 계승자인 야마모토 츠요시, 어릴적 싸움에 휘말려 동생을 다치게 했다던 사사가와 료헤이, 리본의 첫 번째 학생이자 부하 없으면 다메인 디노에서 그친 과거들을 세세하게 만들어내고 관계를 연관 시켰다.

고정 인물이면서 아예 과거 언급이 없었던 공기 히로인들인 미우라 하루사사가와 쿄코, 거기에 이핀, 람보, 쿠사카베 테츠야까지 과거를 창조하여 보여주었다. 본격적인 과거는 나오지 않았으나 외전 시점으로 나온 사와다 나나와 리본을 포함한다면 사실 패러디라기 보다는 새롭게 소설을 썼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앞으로도 시점들이 계속 변화하고 다른 인물들의 과거들도 나온다면 더욱.

한 번 나왔던 인물들의 시점도 다시 등장하여 작품 전개 및 츠나가 없는 상황, 츠나와 만나고 어울리면서 변화하는 심정들을 보여주므로 글의 성장이라는 키워드에도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3.3 필력

수준급의 글솜씨를 가졌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표현과 전개양식으로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기본적인 수준은 된다. 특히 성장과 치유에 중점을 두어서인지 섬세한 심리 묘사가 작품 내내 이어진다. 전투 장면의 묘사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 현재 주요 나오는 전투 장면은 츠나가 히바리 쿄야에게 물어죽임 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발악하는 씬이 대부분인데, 장면을 보면 톤파와 맨손 격투 전투의 적당한 속도감과 타격감이 전해진다. 툭하면 작가 후기란까지 침범하는 방대한 용량과 일정 퀄리티를 가진 떡밥 회수 패러디의 등장에 원작 가히리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가히리 팬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했다.

3.4 설정

원작 완결권인 42권까지 나온 설정을 선택한 후 설정 충돌, 떡밥 회수, 파워 밸런스 수정을 최대한 가미했다. 실제로 인물들의 과거를 상당히 개연성 있게 만들어내고 연관시키면서 가히리에서 나오지 않았던 설정들을 이미 일부 회수했다. 그런데 그만큼 새로운 떡밥을 뿌리기도 했는데 앞으로의 전개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작가 본인이 범죄자, 즉 마피아 미화를 원하지 않았기에 1편 연재부터 작가 후기란에서 현실의 마피아의 인신매매, 마약, 매춘 등의 행동을 인식하고 있으며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차피 리본이 츠나에게 내리는 가르침, 동료애, 디노와 유니 등의 성향을 볼 때 현실의 마피아라면 처음부터 모순되었다고 판단, 그렇기에 마않법의 세계는 아예 현실과 비슷하지만 다른 미러 세계라고 밝혔다. 즉, 정말로 마피아의 역사가 자경단이었으며 후에 타락하여 범죄집단이 되었다는 식이다. 거기에 봉고레를 중심으로한 카발로네, 질레오네, 토마조 등의 '전통파'는 자경단이었던 과거를 그나마 최대한 지키는 무력 집단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리아 등의 암살집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주 떳떳하지는 않은 모양. 어쨌든 마않법의 세계에서는 정부의 힘이 약하고 경찰력도 치안도 엉망이므로 전통파의 마피아들이 착취나 강압이 아니라 실제로 영역의 도시나 마을을 '보호'하고 음지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양지의 사업도 하며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반대되는 '급진파'의 경우에는 그냥 현실 마피아라고 한다. 이런 설정 때문에 가히리의 캐릭터들과 불꽃, 박스 병기 등의 설정을 좋아하지만 마피아라는 기본 배경에 거부감이 있었던 독자들은 환영했다.

이외에 초직감, 해골병, 불꽃, 트리니세테, 환술 등의 설정을 보다 자세하게 정립하고 일부 떡밥으로 만들어놨다.

파워 밸런스를 위해서인지 원작의 일상편에서 거의 나오지 않던 리본의 훈련이 틈틈히 등장한다. 새벽에 러닝하며 기초 체력을 기르고 집에서도 틈틈히 균형 감각과 반사 신경을 리본에게 강제로 훈련 받고 있다고 나온다. 비앙키의 존재도 츠나의 독 저항력 상승을 위해서 리본이 부른 거였다. 최근에는 리본과 히바리의 모종의 거래로 인하여 3일에 한 번 히바리와 새벽마다 30분 씩 대련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대련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는 상황. 거기에 대련으로 인해 전투 감각과 반응이 좋아질 때마다 히바리도 단계를 올리므로 조금씩 상승하는 신체 능력과는 별개로 꾸준히 맞고 있으므로 츠나는 좌절한다. 히바리로서는 질 좋은 샌드백이라고 마음에 든 모양.

서평 특전으로 보내준다는 300개의 설정과 고쿠요전 편까지의 본편과 외전 제목들, 현재 삭제된 공지에서 올렸던 바리아편 제목들을 보면 아직 연재만 되지 않았을 뿐 미래편까지 전부 줄거리와 설정이 마무리되어 있는 모양이다. 설정이 700개까지 있다가 날려먹었다며 멘붕하고 돌아왔다는 말이 있었다.

4 단점

4.1 느린 전개

전개가 미친 듯이 느리다. 언급했다시피 이미 양은 약 2700 키로 바이트가 넘는데 이제야 원작 기준으로 3권이 끝나있다. 필요에 의한 부분도 있고 각기 다른 인물들의 외전들도 들어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너무 느리다. 거기에 연재 속도까지 느리기에 설정은 이미 준비되서 쓰기만 하면 되는 고쿠요편, 바리아편, 미래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결국 우스갯소리로 나온 10년 연재가 사실상 진짜가 되어가고 있다. 작가도 느린 전개를 인식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초부터 원작의 소설화가 목적이라고 했고 그를 기반으로 하여 설정을 짰으므로 이제와서 수정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긴 하다.

4.2 떡밥 과잉

원작의 설정을 마무리하고 떡밥을 회수한다는 점에서는 좋으나 작가 본인이 전개를 위하여 뿌린 떡밥들이 너무 많다. 인물들의 과거들을 죄다 설정하고 적용했기에 그것들에 따른 떡밥, 츠나의 과거에 대한 떡밥, 아직 과거가 자세히 나오지 않은 인물들의 떡밥, 트리니세테에 대한 떡밥, 지오토 및 초대들에 대한 떡밥, 미래편에 대한 떡밥, 초직감에 대한 떡밥 등등. 불필요하지는 않으나 굳이 이 시기에 나오지 않고 나중에 나와도 상관 없는데 다른 떡밥들과 겹쳐서 나왔다. 그래서 너무 많은 떡밥으로 인해 글의 내용이 조금 혼란스러워지거나 정리되지 않은 편이 종종 보여진다. 후반에 밝혀지기를 애초에 제목부터가 떡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