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펜

5af18a90b4b74879239b763cfdc0dbb7.jpg

1 개요

마츠펜
모닝글로리에서 2년동안 5억을 들여 개발한 수성 롤러볼펜. 2009년 3월 처음 출시되었다. 주력 상품인 노트, 다이어리의 판매가 부진해서 침체 일로에 있던 모닝글로리를 일으켜 세운 주역이다.

뭔가 수성볼펜과 만년필을 적당히 합친듯한 비주얼을 하고 있는데, 수성잉크가 가득 들어간 잉크 통 부분도 만년필스럽지만, 특히 피더 부분이 있어 만년필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특히 고시생들 사이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펜. 2011년 1000만자루 판매를 돌파했다. 이 펜의 가장 큰 장점은 수명. 다른 펜을 쓰면 3~4일이면 다 쓰는 반면 마하는 크고 아름다운 카트리지 덕분에 약 5000m, (고시생 입장에서) 1주일 정도를 1000원 이하로 쓸 수 있는 사기성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전까지 고시답안용 펜은 사라사나 에너겔이 유명했으나 마하펜이 일대 돌풍을 일으켰다고.

수성펜이다보니 유성펜에 비해 단점도 많이 생기는데, 잉크가 약 2배 정도로 크고 아름답게 잘 번진다는 것과 각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 그리고 촉이 휘어지는 것 등이 있다. 잘 쓰다가 갑자기 종이를 뚫고 들어갈 기세로 서걱거리면 십중팔구 촉이 휘어진 경우다. 굉장한 짜증을 유발하는데다 잉크를 반도 쓰기 전에 휘어버리면 말 그대로 속이 터진다. 밀도가 낮는 종이에서의 번짐은 0.4㎜의 두께가 의심 될 정도.[1] 게다가 코팅된 종이 내지는 부드러운 표면에 쓰면 펜이 고자가 된다. (...) 뚜껑의 플라스틱 강도가 약한 건지 몇 번 닫았다 끼웠다 하면 금이 쩍 가 있기도 하고.
촉의 휘어짐은 III에서 어느정도 개선되었다. 그리고 마하 III까지 출시하며 5억 본전을 톡톡히 뽑아먹고 있다. 색이 무지개색 으로 출시된다는 개드립이 있다. 근데 III부터 13색상으로 나오긴 한다.

2 단종 및 재출시

2015년 11월 무렵 일선 문구점에 마하펜 재고가 보충되지 않기 시작했다. 모닝글로리에서 높은 불량률을 이유로 전품목 단종한 것.

소비자 입장에서도 마하펜이 완벽한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이 아닌 건 알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애용했던 건데, 여러 모로 아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

2015년 12월 현재 각지의 알파문구 등 대형 문구점에서는 마하펜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고, 상품 회전률이 비교적 낮은 동네 문구점에서 간간이 재고가 아직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그나마도 검은 색은 찾아보기 어렵고 다른 색만 남아 있는 상황.

2015년 12월 8일 공식 페이스북 답변에 의하면 대대적 품질테스트 중에 있다고 한다.조만간 소매점에 다시 입고예정 페이스북

현재 모닝글로리 온라인 싸이트에 마하펜3이 다시 팔리고 있다.그러나 매장들엔 시그노만 파는 것으로 보아 아직 각 지점에는 풀지 않은듯

2016년 10월 현재 몇몇 문구점[2]에서 판매가 재개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신규 입고된 물량은 0.28mm짜리 마하 캠퍼스 모델이 주력이며, 기존 0.38mm 마하펜3 모델은 재고만을 소진 중인 듯하다.

3 제품 목록

3.1 마하 I

파일:Attachment/mach2.jpg
볼펜 몸체 전체를 카트리지 저장공간으로 일체화시키고, 파이프팁을 채용하여 번짐 현상을 감소시켰다. 다른 펜의 2배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는 거대한 카트리지의 양, 중상 정도는 하는 필기감,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3박자를 모두 충족한 보기 드문 펜으로 처음 출시된 2009년 당시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 펜의 대성공에 고무된 모닝글로리는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후속작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그런데 그 이후 선보인 후속작인 마하Ⅱ가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임에 따라, 마하펜 하면 아직도 이 때의 마하펜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검정, 빨강, 파랑 (빨강과 파랑은 마하 II 와 함께 출시) 0.7 0.4㎜

최초에는 펜 본체가 투명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위에 도색이 입혀진 형태였지만, 도색이 잘 벗겨지는 문제와 펜촉 내구도가 심하게 약하여 검은색 투명 플라스틱으로 변경된다. 펜촉의 내구도 때문이었는지, 초기에는 볼이 잘 빠졌다.

3.2 마하 II

파일:Attachment/mach1.jpg
검정, 빨강, 파랑, 초록, 보라, 분홍 0.8 0.4㎜
펜 모양이 완전히 바뀜.
디자인이 전작보다 구려져서 많은 욕을 먹었지만 꾸준히 생산했었다.

참고로 uni-ball eye의 카피인 것 같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펜이라서 다들 모르는 듯

3.3 마하 III

파일:Attachment/mach3.jpg
검정, 빨강, 파랑, 초록, 보라, 분홍, 형광분홍, 밤, 연녹, 형광노랑, 연청, 진청, 보라

굵기가 기존 0.4㎜에서 0.38㎜로 약간 개량됐다. 하지만 실제로 써 보면 굵기 차이는 느끼지 못하는 정도. 즉 0.7㎜ 그대로다.
가장 큰 변화는 펜촉이 더 부드러워졌는데, 마하1과 마하2가 펜촉으로 종이를 긁는 느낌이었다면 마하3는 펜촉 위에 굴러가는 느낌. 손이 닿는 그립 부분도 많이 개선되었다. 국정원 기념품으로 준다

아직 큰단점이라면... 그립부분 하양색 층식 원통 부분에 잉크가 새나간다는것이다.
아무래도 수성잉크라 새어나가는 것 같다만..1000원에 이정도로 만족하자.

3.4 롤마하

20111124103803B61D6F.jpg
검정, 빨강, 파랑

굵기는 기존의 마하펜 시리즈와 달리 1.0+α ㎜ 0.5㎜로 굵어졌으며, 닙 부분도 V형인 롤러닙(롤러팁)으로 바뀌었다. 제조회사에 따른다면 롤러닙 방식에 익숙한 중, 장년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
근데 몇번 떨구면 터져서 뚜껑을 못 열게 되어 버릴 수도 있다고 한다.

롤마하 소프트도 있는데 0.5밀리로 굵기는 롤마하와 같은데 디자인은 구리다고 까인 마하2와 같다.

3.5 마하캠퍼스

파일:SZQnwp4.jpg
검정, 빨강, 파랑

굵기는 기존의 마하펜 시리즈와 달리 0.4 0.28㎜로 가늘어졌으며, 일본회사에서 요즘 성행하고 있는 색놀이를 배워왔는지 제품 프린팅만 변경된 제품들도 출시되었다. 굵기가 가늘어져서 그런지 좀 거칠지만 훨씬 덜 번지는 것을 보면 굵은 것만 쓰는 사람이 아니면 이 펜이 완성도가 제일 높다.

3.6 고시마하 (미출시) → 프리미엄 마하

2011~2012년 초까지 '고시마하펜'이라는 새 버전이 나온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제품. 2,000원 가격에 0.5㎜에 볼펜심 리필이 가능하다 또는 리필잉크를 별도로 판매한다고 하며 서포터즈(고시마하펜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서포터즈들의 리뷰 블로그를 발견할 수 있다)를 통한 테스트까지 2011년 내내 이루어 졌던 물건인데 결국 그 이름으로 발매된 물건은 없다.

그리고 2015년 3월 프리미엄 마하로 판매되었다. 가격은 13,000원(!) 이뭐병 메탈 바디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너무 창렬하다.

3.7 마하 3.98 (단종)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던 0.4㎜ 볼지름의 마하 I 의 전신 기종이다. 모닝글로리에 따르면 사실상 본체에 가까운 주요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조립을 한국에서 하는 방식으로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많이 잘팔렸다고 한다. 요즘 마하펜이 그러하듯 당시 마하 3.98이 고시생에게 인기 있던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부품 수급 문제로 단종되어버리고, 그 뒤 모닝글로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하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4 여담

제품의 볼펜심 지름 옆에 취소선이 그어저 있는 볼지름이 있는데, 이건 마하펜을 구입할때 참고하는게 좋다. 원래 수성펜 자체가 같은 볼지름을 가진 젤펜이나 유성보다는 굵게 나온다. 같은 볼지름으로 비교하면 수성>젤>유성 순으로 굵다.[3] 대략 수성 0.5 = 젤 0.7 = 에멀전 0.85 = 유성 1.0 비율이다.
  1. 펜의 굵기는 표기된 굵기의 2배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종이 질이 나쁘면 더욱 잘 번지는데, 마하펜3도 잘 번져서 굵기가 대략 1.0이 된다. 반대로 코딩이 잘 된 종이는 잉크가 안말라서 10초가 지나서 책(또는 공책)을 넘겨도 반대쪽에 묻어버리는 안습한 현상이 일어난다. 롤 마하펜은 1.0~1.5㎜정도의 굵기이고, 캠퍼스는 0.3~0.5정도다.
  2. 알파문구 신촌로터리점 등. 이외 추가바람
  3. 제트스트림 같은 4(5)세대 잉크는 유성잉크 기반이기 때문에 유성으로 보면 된다.